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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 진짜 맞나요?

사주? 조회수 : 24,271
작성일 : 2011-12-29 17:34:47

결혼 앞두고..

사귀는 남자 사주를 넣어 사주팔자를 봤는데요

저랑은 사주 안에 원진살이 있어

제가 같이 사는 동안 맘고생을 많이 할 운이라네요.

그리고 남자 사주에 보이는 여자만 3명 안보이는 숨겨진 여자도 3-4명 정도 더 있다고 하고.

결혼하면 여자가 많이 엮인다. 조심해야한다.

장사를 하는데요 ..물장사..(어머니랑 같이 일식주점) 앞으로 장사하며 고비도 많고

평탄하게 쭉 살만한 그런 사주는 아니라 돈으로 고생도 할수 있다네요.

사귀는 내내 저한테 참 잘해줬는데

여자가 생긴다니.. 그것듣고 정말 충격먹었어요.

이사람 지금은 자다가도 저라면 벌떡일어나거든요...

사주보러 간김에 엄마가 지금 남친 직업때문에 하도 맘에 안들어하셔서..

이번에 고모님 통해서 선자리 들어온 남자(고모 절친 아들) 의 사주도 조심스레 물어서

넣어봤는데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저랑 궁합도 이정도면 걱정안할만큼 좋고

앞으로의 운도 아주 평탄하다고.

(사실 회사도 좋은 회사에요. 대기업. 자기앞으로 아파트 한채있고

성격도 조용하고 남자답고 우직하다네요)

더욱이 서로 결혼하면 서로에게 귀인이라 상생할 운이래요..

올해 결혼운이 제게 들어서 결혼해야하고 올해 놓치면 제가

많이 기다렸다가 가야될 운이라네요.

공교롭게도 선볼 남도.. 올해 결혼운이 들었구요.

남친은 정말 저한테 잘하는데..

사실 이혼경력이 있어요. 같이 살진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 이혼한.. 20대 초반에 군대가있을때 그때 여친(연상)이 휴가나와 싸우니

죽는다고 자살소동해서 어떻게 하면 안죽을거 같냐라고 물으니

일단 혼인신고부터 하자 그래야 맘이 편할거 같다고 해서 부모몰래했는데

다음 휴가 나와서 잘 달래서 혼인신고 취소해달라고 했는데 여친이

그렇게하자고 말만하고 안했나봐요. 부모님이 등본 뽑아보고 알아채서는

한바탕 뒤집고 이혼되었다(?)네요.

솔직히 그이야기 믿진 않구요.. 지금 남친도 사귈땐 결혼할거라 생각못했어요.

친구같이 만나다보니 2년째네요..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했는데..

사주 정말 믿어야 하나요?

제가 이번 1월에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는데

사주보니 마침 변동수가 있으니 그만두려면 빨리 그만둬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야 새직장 얻기도 쉽다고..

그만두면 선볼때 백조라고 하기도 좀그런데.. 머리가 아픕니다.. 에효

+덧붙여요..  남친 이혼경력은 아직 저희 어머닌 모르세요

결혼 허락받을때 자기가 다 말씀드리고 허락 받겠다고 하는데..

전 허락 받을 상황까지 오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이년이 흘러서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사주 안믿을려고 했는데

제가 주위에 친구가 없거든요.

사주에 정자가 세개있고 이건 촛불이 세갠데

넌 한 여름에 그것도 제일 더울때 태어났으니 촛불이 얼마나 뜨겁겠냐..

아마 너 주위에 친구나 아는 사람 별로 없을거다..

하시는데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게 저의 큰 콤플렉스였거든요. 인생에.

안믿을수가 없더라구요.

IP : 222.96.xxx.1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9 5:40 PM (115.41.xxx.10)

    믿던 안 믿던 이상한 결혼에 엮였던 남자 말 다 믿을 수도 없고...
    대기업 다니는 분이 여러모로 괜찮아 보이네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요.

  • 2. -_-
    '11.12.29 5:44 PM (61.38.xxx.182)

    사실, 그정도면 사주 안봐도, 반대하실만..

  • 3. 사비공주
    '11.12.29 5:47 PM (121.185.xxx.200)

    사실 이혼경력이 있어요. 같이 살진 않고

    ->이부분이 너무 걸리네요.
    남친이 지극정성 잘한다고 해도
    결혼은 다르더라구요.
    다른분들도 댓글달아주시겠지만
    남자말만 믿지는 마시고 좀 알아보세요.
    그리고 결혼...결혼 너무 서둘러하지 마시고 선본남자도 괜찮지만
    직장 그만둔후에도 다시 취업해서 결혼준비할수도 있는거니까요.

  • 4. 결혼전에
    '11.12.29 5:48 PM (211.60.xxx.137)

    신랑사주 넣어서 봣었어요. 님처럼 원진살 끼엇다고 살풀이 하고 결혼하라네요. 그 당시는 연애할때니 그런거 안 믿는다 했었어요.
    13년차 되엇지만.후회막급 입니다.. 님이 제 동생이라면 하지말라고 할 것 같네요.

  • 5. ...
    '11.12.29 5:49 PM (222.233.xxx.161)

    이번엔 사주가 잘 들어 맞을거 같네요..

  • 6. 엄마 말씀
    '11.12.29 5:56 PM (175.113.xxx.32)

    들으셔요. 콩깍지 같은 사랑에 속에서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지말고... 사주를 안봐도 답은 이미 나왔네요. 삶의 방식은 결혼했다고 해서 쉽게 바뀌지 않아요.

  • 7. 춤추는구름
    '11.12.29 6:04 PM (220.76.xxx.162)

    사주에 살이라고 하면 원진살 도화살 등등 몇개있어요 도화살은 흔히 만하는 기생 팔자이고요
    자신의 지간에 있음 자신의 사주에 살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또한 합도 있어요 4살 터울이 합이 되요
    그래서 사주볼때 4살 차이가 좋다고 하는 것이고요 기본적으로 4주중에 1주는 합이 되니까 그리고 본인의 지간과 상대방의 지간 즉 자축인묘.... 으로 나가는 지간으로 서로 비교해 보고 상극이 되면 살이 되는 것이고 상생이 되면 합이 되는 것입니다
    살이 있어도 합이 많음 극복 가능하다고 보고요 반대로 살이 더 많음 보통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사주에서는 부부운 뿐만 아니라 어느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다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주란 것은 보통 음양 오행이 추연이 정리하고 당 송 시대에 나오면서
    거의 정리가 됩니다 흔히 말하는 당사주니 뭐니 하는 것들 그리고 성명학도 그렇고요
    그리고 그것이 거의 정설이 됩니다
    그것이 교본 즉 canon이 됩니다 정전(正典)으로서 역활을 하면서 모든 사고 체계를 규정해버립니다
    그리고 그것에 덧붙여서 해석하고 우리 삶을 규정합니다
    권위는 있지만, 그것이 결코 다 맞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규범체계를 강요해서 오히려 그것에 속박되는 인생살이가 문제이겠지요

    흔히 부정적인 것은 인식체계에서 영향을 훨씬 더 많이 줍니다
    그래서 믿으면 믿을수록 그리고 정전의 권위가 쎄지면 쎄질수록 더 강력한 권위로 우리의 삶을 규제합니다
    그것으로 부터 벗어나는 길은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거나 아님 거기서 교훈을 얻어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면 됩니다
    제가 배우면서 가장 좋은 말이... 바로 심상불여(心像不如)입니다
    수상 사주 관상보다 더 확실한것은 바로 심상 즉 마음 씀씀이 입니다

    마음자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님의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기존의 역리 체계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통계학으로서 어느 정도 정확성은 있어요
    그렇지만 그것이 다 맞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배울껀 배우고 정리할껀 정리하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8. 근데
    '11.12.29 6:16 PM (125.131.xxx.125)

    사주까지 갈 것도 없이

    주점 장사 하는 -> 여가 시간 없음

    이혼 경력 있는 남자 -> 어쨌든 여자 문제가 있다는 것

    그것도 시어머니와 같이 -> 경제력 독립이 안되기 쉬움

    제 딸이라면 절대 결혼 안시켜요. 차라리 혼자 살라고 하겠네요.

    괜찮은 남자 선 들어왔을 때 잡으세요. 1,2년 후에 후회하지 마시구요.

  • 9. 정말...
    '11.12.29 6:50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사주가 아니더라도,
    현 남친 : 일식주점(그것도 엄마랑같이..), 이혼경력있음(이혼스토리도 평범치는 않네요...)
    선예정남 : 대기업, 아파트 한채, 성격좋고 우직
    그것만 봐도 뭐 답 나오는 거 아닌가요?
    일단 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하고 만남을 유지한다는 건 본인 스스로가 본인을 속이는거예요.
    얼른 발빼세요.

  • 10. 사주까지
    '11.12.29 6:52 PM (222.116.xxx.226)

    갈것도 없이 누구라도 반대할만한 상황
    자아 정리끝.
    헤어짐 당장 고고씽
    선돌이 만나 잘해봄.

  • 11. ...
    '11.12.29 6:54 PM (180.67.xxx.112)

    불가근 불가원인데요...
    제가 경험한것은
    제 바로 위에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어요
    임신을 했다고 결혼 시켜달래서
    엄마가 결혼날짜 잡으러 아는분한테 갔었지요.
    거기서 하신말씀이 결혼시키지 말라고...
    결혼하게되면 아들이 죽는다고...
    당시 엄마는 그런걸 잘 믿질 않는 상황이었는데요
    혹시나 하고 또 다른곳 두곳을 다녀왔지요.
    그 두곳에서도 똑같이 결혼 시키지 말라는 얘길 했지만
    뱃속의 아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식을 올려줬어요....
    그후 아이낳고 아이 돌치르고 일주일후에 비명횡사했네요
    오빠가 죽고나서야 우리는
    시키지말걸 후회했답니다.
    때늦은 후회...... 아무 소용없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된일이네요....

  • 12. ..........
    '11.12.29 7:21 PM (121.181.xxx.203)

    사주 무시못해여.222

  • 13. 지나다가
    '11.12.29 7:44 PM (125.188.xxx.87)

    점이나 사주는 좋은 건 못 맞춰도 나쁜 건 잘 맞춰요.그리고 성격이나 기본 성향은 적중률 높은데요.
    절대 하지 마세요. 과거가 복잡하단 것 만으로도 아웃

  • 14. 절대 반대
    '11.12.29 7:45 PM (112.148.xxx.131)

    결혼 하지 마세요. 저도 젊어서는 사주 안믿었는데 결혼해서 살면서 어려운일 겪고 하면서 믿게 됐어요.
    미래에 일어날 일이 잘 맞는건 아니지만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은 맞아요.
    여자가 많다는거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결혼하시면 정말 후회하실거예요.
    경험자로서 정말 반대입니다.

  • 15. ..
    '11.12.29 8:17 PM (121.131.xxx.49)

    사주...그거 큰 줄기는 맞아요...정말 무시할순 없더군요..
    원글님 글보니 사주를 차치하더라도...결혼 안하셨음 좋겠어요..
    직업도 그렇고 이혼경력도 그렇고...여러모로 결혼상대자로는 별로에요..
    하루빨리 정리하시고...들어온 선 보세요..

  • 16. 정답
    '11.12.30 12:38 AM (175.211.xxx.152)

    님이 헤어져야지..헤어져야지..하면서 2년이 흘렀다는데
    답이 있어요
    지금 님은 미혹에 빠진 겁니다
    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달콤함에 사로잡혀 못헤어나오는 거죠
    사주를 떠나 이혼스토리는 정말 어이없어요
    그게 가능한 스토리라고 설마 생각하는것은 아니죠.
    뭐 윗님들이 잘 정리 하셨으니 긴말은 필요치않을듯

    암튼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있어요
    지금 아주 위험한거죠
    빨리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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