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대출카드 재발급 비용 청구 소동

난 그렇게 안 살꺼야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1-12-29 15:41:11

아이와 동네 시립도서관에 다녀왔어요.

방학해서 인지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대출반납하는 입구에

고급스러운 코트 입으신 어떤 여자분

안내 데스크 직원이랑 어쩌구 어쩌고..

 

저도 책 반납하면서 듣게 되었는데-들렸지요.

 

"그러니까 얼마라구요?:

"이천원입니다"

"아니. 무슨 재발급하는데 이천원이나 해요?

그런 규정이 어디 있죠?"

"시 조례에 보면 그런 규정이 있어요"

"그렇다면 카드엔 안 적혀있었단 말이죠?"

"아니요. 카드 뒷 면에도 써 있어요"

"난 못봤는데...분명히 써 있나요?"

"네"

"그런데 왜 그렇게 비싸요?"

...

 

도무지 끝이 날 거 같지 않던 대화..ㅠㅠ

 

한켠에서는 계속 대출반납이 이뤄지는 그 바쁜 데스크에서

직원 한 분 붙들고 계속 이천원 타령..ㅠㅠㅠ

 

정말 돈이 궁해서그런가 싶어 보면

절대 그런 외양은 아니고.

스트레스 풀러 오셨나..ㅉ ㅉ

 

아이랑 책 읽다가 화장실 가려고 그쪽으로 가보니

몇 분째 계속......

대응하시는 분 정말 천사라는 생각 들었어요.

저 같았으면

"지금 이천원 없어서 이 진상짓 하나욧?!!" 켁...소리 지를 거 같았다는...ㅋㅋ

 

빌릴 책 골라 다시 데스크로 올 때까지 한 40분쯤 걸렸나봐요.

아직도 거기 서 계시던 그 분.

 

결국 재가입해야 해서 신청서 쓰는 모양인데

계속 궁시렁 궁시렁....

 

와..........

진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거 쉽지 않다는 거 다시금 느꼈네요.

IP : 182.209.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9 3:44 PM (110.13.xxx.156)

    그정도야... 일반 기업 다니는분들 더 하지요.
    우리 도서관에서는 2천원 안받는데
    받는곳도 있고 안받는곳도 있고 그러니까 그렇겠지요

  • 2. 그러게요
    '11.12.29 3:45 PM (121.148.xxx.103)

    세상엔 참 요상한 사람이 많아요. 엄청 마니요.

  • 3. ,,
    '11.12.29 3:46 PM (125.241.xxx.130)

    예전에 어떤 분은,, 당신 월급 누구 때문에 받는 줄 알어
    하시면서,, 도서관에서 진상부리던 분도 봤어여

    요즘은 자꾸 잃어버리는 분이 많아서 천원 2천원정도는
    받는것 같아요

  • 4. ...
    '11.12.29 3:51 PM (119.201.xxx.215)

    도서관 카드 재발급 할때 돈 안받으면 사람들이 보관 허술하게 하니까 그런거죠...집에 두고 왔으면서 그냥 재발급 해내라 그러기도 하구요.

  • 5. 강남 모호텔 주말에
    '11.12.29 4:02 PM (192.146.xxx.71)

    주말에 모호텔 주차장 입구 막고, 잠깐 차 세우고 나갈려고 하는데 주차비 내라고 한다고 말씨름 하시던 중형차 몰던 중년여성분. 뒤에서 나갈려는 차가 10대가 되든 100대가 되든 상관없이 주차비 못낸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나중에는 책임자 나오라고까지 하시고,

    참다 못한 뒷차의 운전자 분이 나와서 차 빼고 말씀하시라고 설득하신다음에야 차를 빼더라구요. 저는 바쁜일이 없어서 구경도 재밌었는데, 나중에 그 아주머니 돈을 내고 나왔는지 호텔측에서 귀찮아서 그냥 내보내줬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 6. 이건
    '11.12.29 5:04 PM (125.128.xxx.98)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왜 도서관카드를 만들게 하는지. 아이들도 아니고 성인을..
    도서관카드 안가져 오면. 신분증 주면 빌려주는 걸로 개선 됐으면 하는...작은 바램

  • 7. 울동네는
    '11.12.29 6:0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돈은 안받고 대신 열흘뒤에 찾으러 오라더군요
    사실 그거 5초면 재발급되는데
    도서관분들 항상 널널해보이는데 그냥 좀 빨리 발급해주지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490 주말인데..약속도 없고..외롭네요 4 -_- 2012/02/05 2,356
67489 어제 두드림 보신분 계시나요??? 1 공신 2012/02/05 2,049
67488 코스트코 양평점 정원용품전 질문이요 1 첨밀밀 2012/02/05 2,681
67487 오곡밥.. 질문; 4 새댁 2012/02/05 2,157
67486 자축 5 본인생일 2012/02/05 2,373
67485 은제품을 치약으로 닦아낼 때.. 3 ... 2012/02/05 2,380
67484 mp3 화일 캘2로 옮기는 거요.. 4 컴바보 2012/02/05 1,794
67483 한시간씩 방송사고나도 아무도 항의 하는 사람이 없는 애잔한방송ㅋ.. 1 띵이 2012/02/05 2,551
67482 자궁적출 수술 하신 분 들은 배란통도 없나요? 17 배란통 2012/02/05 16,940
67481 급해요!!! 여드름 나는 초6 여아용 크린싱 크림 따로 시판하는.. 5 ........ 2012/02/05 2,808
67480 콜린님 영문블로그 아시는분계신가요? 6 궁금이 2012/02/05 7,692
67479 현찰 4억이 생긴다면 어떻게 재태크를 하시렵니까? 11 돈쓰기도힘들.. 2012/02/05 5,483
67478 아이잗바바 코트를 샀는데요.. 5 owl 2012/02/05 10,963
67477 조카며느리 처음 만날때 5 지윤 2012/02/05 2,985
67476 삼성, 엘지, 현대의 승승장구, 멋지다 멋져! 5 safi 2012/02/05 2,115
67475 아이 친구 엄마들이 시외로 놀러 가자고 해요. 5 정말 모를까.. 2012/02/05 3,592
67474 저랑 비슷한 증상 있었던분 꼭 알려주세요!! 11 아픈엄마 2012/02/05 7,486
67473 투잡을 할경우 1 연말정산 2012/02/05 1,955
67472 전문대학은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건가요..? 4 고민 2012/02/05 2,567
67471 이 시대에도 이런 사랑이 있을까요? 2 ticha 2012/02/05 2,302
67470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경찰서에 자주 드나들었던 사람?.. 7 밥풀꽃 2012/02/05 4,252
67469 시슬리 코트 어떤가요? 5 긍정적으로!.. 2012/02/05 3,631
67468 아이키우면서 힘든건 내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거.. 11 짜증.. 2012/02/05 2,864
67467 Hi,there~ 와 Hi,dear 4 .. 2012/02/05 5,767
67466 원룸 조언 좀 주세요 2 남동생 원룸.. 2012/02/05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