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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2012년 토정비결(서프 펌)

배꽃비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1-12-29 15:36:09
이명박의 2012년 토정비결
(서프라이즈 / 꺾은 붓 / 2011-12-29)


‘토정비결’은 조선 명종 때 아산현감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 천 년 앞을 꿰뚫어 보시는 혜안으로 앞으로 태어날 억조창생의 한해 길흉화복을 짤막하게 요약하여 놓은 예언서입니다.

시절이 뒤숭숭하면 백성들은 헤어날 길이 없는 무력감에 빠져 이런 점술이나 참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래서 예언서가 나돌기 마련입니다.

나라가 썩는 이유는 먼저 백성들의 마음을 가르치는 종교가 썩고, 그 썩은 종교가 백성들의 마음을 썩게 해 나라가 온통 썩게 되고, 끝내는 나라가 망하기 마련입니다.

뜻있는 신하나 선비는 억지 죄목을 둘러쓰고 목숨을 잃거나 더러운 꼴을 안 보려고 초야에 파묻히고, 조정은 지지리도 못난 간신배들로 넘쳐나니 나라가 잘되려야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명종 뒤 선조시절에 발발한 우리 5천년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비참했던 임진왜란입니다.

조선 명종 시절은 현재 이명박이 주물러 대는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조선 500년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절이고, 왕권이 완전히 두 여성의 사유물화 되어 나라의 재정은 두 여자의 은밀한 구멍 속에 싸이고, 감투는 간교한 두 여자의 안방에서 현찰박치기로 거래되었던 것입니다.

어린 아들 명종을 대신하여 그 생모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며 머리 빡빡 깎은 땡초 보우와 법당의 부처님 앞에서 벌거벗은 한 몸뚱이가 되어 뒹굴며 권력을 주물러 대었고, 문정왕후의 남동생 윤원형의 첩 정난정은 감투에 혈안이 된 얼간이들과 거래를 하여 바치는 뇌물 액수에 따라 감투의 크기를 결정하여 그 감투를 내려주는 문정왕후와 반반타작을 하여 그 썩은 두 구멍 속에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것입니다.

문정왕후는 장물아비이고, 정난정은 그 장물을 거래하고 물어오는 거간꾼이었습니다.

조정이 썩고 민생이 도탄에 빠지면 뭇 도둑이 끓기 마련이고, 우리 5천 년 역사상 가장 힘이 세고 걸출한 도적 임꺽정이 날뛰었던 때가 바로 명종 시절이니 이게 어찌 우연한 일이겠습니까?

필사본에서 인쇄본으로(오른쪽에서 왼쪽) 바꿔온 토정비결의 여러 판본

이명박, 이상득, 최시중, 박근혜, 그리고 개독교는 각각 명종 시절의 누구와 어디에 해당되는지?

토정 이지함 선생께서 토정비결을 펴내신 이유는 단지 앞날을 예언해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좋은 운은 부지런히 노력하면 그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이고, 나쁜 운은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그런 악운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위함입니다.

즉, 이지함 선생께서는 토정비결을 통하여 모든 백성들에게 근면, 성실, 정직하게 살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명박의 2012년 토정비결을 한 번 훑어봅시다. 토정비결은 1년을 2달씩 묶어 여섯 절구의 예언으로 되어 있고, 음력이니 우리가 쓰는 양력보다 한 달 정도 늦은 것을 참작해야 합니다.


정이월(양력 2-3월) - 임전필패(臨戰必敗)

피할 수 없는 전쟁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칼 차고 전장에 나갔으나 따르던 장수는 다 죽고 오합지졸 몇 명만 기가 죽어 창끝을 땅에 처박고 있구나!

암탉이 우는 것으로는 부족해 횃대 짓을 해대며 마당을 날며 설쳐대니 전쟁에 지는 것은 불문가지이고 앞길은 천 길 낭떠러지인데 뒤에서는 굶은 호랑이가 송곳니를 내보이며 쫓아 오는구나!

(풀이) 4.11총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박근혜가 이명박의 수족은 다 잘라내고 제 치마폭을 잡고 늘어지며 구멍만 찾는 자들로 몽땅 공천을 하였으나 야당 단일후보를 이기고 돌아올 자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아무리 부풀려 계산을 해 보아도 두자릿수를 벗어나기 어렵겠구나!

(※ 한자실력이 부족해서 위 사자성어가 옳게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삼사월(4-5월) - 사면초가(四面楚歌)

형리는 시구문 밖 땅을 골라 형장을 다듬고, 망나니는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주모는 망나니의 칼을 적셔줄 누룩 비벼 막걸리는 담는구나!

(풀이) 처절했던 전쟁(4. 11총선)은 끝났고, 그래도 이명박을 지켜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겨우 7-80명 정도인데 이들도 박근혜의 치마폭에 싸여 있으니 이명박을 보호해 줄자가 누구란 말인가?

민주통합당은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고, 칼끝이 예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통합진보당도 숙원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으니 겹겹이 적들로 둘러싸여 있구나!

기세등등한 야당은 벌써부터 이명박과 관련된 모든 비리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준비하느라고 부산하다. 그나마 야당행세를 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명박의 편을 들고 나오던 “자유후진당”인지 “회충당”인지는 전멸하여 흔적도 없도다.

한밤중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 눈물 흘리면서 아침이슬을 부르며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노니 들리는 소리라고는 시뻘건 촛불들이 외쳐대는 “한나라당 해체, 이명박 처단”뿐이구나!


오뉴월(6-7월) – 격세지감(隔世之感), 상전벽해(桑田碧海)

내가 먹이 주어 기르던 사냥개가 나를 물어뜯는구나! 펄펄 끓는 통닭의 튀김 솥에 집어넣었던 털 베낀 닭이 다시 살아나와 “꼬꼬댁”거리며 활개를 치고, 잘못하면 내가 그 튀김 솥으로 던져질지도 모르겠구나!

(풀이) 수많은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미 끝난 청문회와 국정조사에서 수많은 수족들이 줄줄이 엮이어 들어갔고 앞으로 또 얼마가 엮여 들어갈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동안 죽으라면 천길 불길 속으로라도 뛰어들던 경찰은 촛불 앞에 두 손을 놓고 있고, 이명박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엮어 넣던 검찰이 거꾸로 이명박의 수족을 줄줄이 엮어 넣고, 며칠 전에는 만사형통하던 형님도 엮여 들어갔다.

조-중-동이 이명박의 죄상을 까발리는데 앞장을 서고 있다. 조-중-종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이명박 다음은 조-중-동 차례다.

때를 맞춰 풀려난 정봉주가 BBK 사건의 진상조사 단장이 되어 이명박의 목을 조여오고 있다. 잘못하면 이명박이 BBK 치킨 집 펄펄 끓는 가마솥에 던져질 운명이다. 다만, 그 집행 시기가 2013. 2. 24까지는 미루어질 뿐이다.


칠팔월(8-9월) - 순망치한(脣亡齒寒)

이가 없으니 이가 시리구나! 태평양 건너 황제께서는 봉물을 진상하라고 독촉이 빗발치듯 하고, 조정에서는 봉물상납계약서를 불사르고 폐기를 선언하라고 엉덩이를 걷어차는 형국이구나! 아! 지난 18대 국회를 숨도 못 쉬게 주물러대던 형님이 그리워라!

(풀이) 연말대선을 코앞에 둔 오바마는 미 국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 보이기 위해 그가 재임 중 가장 경제적으로 성과를 낸 것으로 자부하는 한미 FTA를 하루빨리 활성화 시키자고 직접 전화를 하거나 주한미국대사를 통하여 압력을 가하며, 미국에서 수사한 BBK사건 수사기록을 한국에 넘기겠다는 의사를 은연중 내비치며 으름장을 놓는다.

반면에 한국국회에서는 한미 FTA 폐기 촉구결의안이 압도적인 다수로 통과가 되었고, 한미 FTA 협정서에 따라 이명박이 한미 FTA를 미국에 대해 공식적으로 “폐기선언”을 할 것을 독촉하고 나선다.

이명박으로서는 퇴로가 없고 옴치고 뛸 수도 없다.


구시월(10-11월) - 자포자기(自暴自棄)

첩첩산중, 오리무중, 될 대로 되라! 산송장 좀비가 바로 나로구나!

(풀이) 야당의 대선후보는 단일후보(?)로 결정되었고,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걸어볼 한나라당은 박근혜가 후보로 나섰으나 야당후보에 대하여는 역부족이고, 엎친 데 덮친다고 마지막 노욕을 채우기 위해 이회창이 단기필마로 출사표를 던졌고, 박세일인지 누구인지가 이끄는 정당은 “보수”와 “민주주의”를 세일(Sale)하겠다고 하며 또 다른 후보를 내세웠다.

이제 국회를 빼앗기고 나서 정권마저 야당에 넘겨주는 것은 정해진 시간만 남았다.

야당에 정권이 돌아가면 이명박이 5년 동안 싸질러댄 물찌똥을 하나하나 까발려서 사법처리를 하려 들 것이고, 만약 박근혜가 정권을 잡게 된다면 법이고 나발이고 가리지 않고 무조건 갈 갈이 찢어 죽이려 들 것이다.

나오느니 한숨뿐이고, 흐르느니 눈물뿐이다.
그저 김윤옥이와 끓어 앉고 훌쩍거리는 것이 하루 일과다.

이럴 때 형님이라도 곁에 계시면 오사카나 어디 튈만한 곳을 물색해 놓고 여차하면 임기고 지랄이고 없이 튀어버리련만 형님은 콩밥을 똥 만들고 계시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설마 죽이기뿐이 더 하겠는가?


동지섣달(12-2013. 1월) - 속수무책(束手無策)

무책이 상책이로다.
모든 것이 자업자득(自業自得)
다가오는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풀이) 국회에 이어 정권도 야당으로 넘어갔다.

이명박이 휘두르던 칼자루를 야당에 넘겨주고 이제부터 이명박이 야당과 국민들을 향하여 휘두르던 칼날을 자신의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

다만 이명박은 아무 이유도 없이 보기 싫은 사람들을 향하여 눈 감고 칼을 휘둘렀고, 이제 새 정권은 이명박의 죄상을 밝은 햇살에 드러내어 지은 죄대로 죄값을 치르게 할 것이다.

눈치가 빠른 검찰은 대선결과가 발표되는 그 순간 이명박 독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 중 아직 교도소로 엮여 들어가지 않은 이명박, 김윤옥, 최시중을 비롯한 100여 명 가까이 출국금지조치를 단행했다.

이명박이 청와대에서 내 쫒기며 흥얼거린 말이다.

“아- 옛날이 그리워라!
독 안에 든 쥐가 바로 나로구나!”

 

꺽은 붓

IP : 58.87.xxx.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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