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바람이 차가운 듯 한데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안쪽은 제법
따뜻한 거 같아요.
나른하기도 하고 졸립고요.
그러다
어렸을때 겨울이면
감나무 밑둥에서 자라는 감나무 버섯
따다가 국 끓여 먹던 추억이 생각이 나는거에요.
좀 생뚱맞지만요.ㅎㅎ
귀엽게 생긴 감나무 버섯은
미끄덩 거리는 성분이 좀 있는데
쌀뜨물에 담궜다가 국 끓이면
감나무 버섯 특유의 향과 미끈한 식감이
어린 입맛에도 꽤 좋았던 기억이 나요.
싸리버섯도 참 맛있는데 요샌 귀하고...
그나마 슈퍼에선 새송이 버섯 자주 사먹는데
나이 들수록 나물이 좋아진다더니
이젠 고기보다 버섯 살짝 굽거나 볶아 먹는게
왜그리 맛있는지 모르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