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41살밖에 안됐는데 남편이 돌발성 난청이라네요.

조회수 : 3,985
작성일 : 2011-12-29 10:10:52

오른쪽 귀가 약간 이상해서 어제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았는데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이고. 고주파쪽이 잘 안들리는부분이라.

 

100% 치료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남편이 당뇨가 있어서 치료를 함부로 해서도 안되고.

 

주사치료를 하기로 했다는데.

 

남편이 실의에 잠겨서 어젯밤에 잠을 한숨도 못자는것 같더라구요.

 

 성격이 예민하고 일하는데 있어서 완벽주의를 추구하니

 

속상하기도 하고. 참 마음이 그럽니다.

 

더이상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IP : 203.142.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예민
    '11.12.29 10:15 AM (114.207.xxx.163)

    저도 한때 이명이 와서 고생했는데, 단지 귀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이 예민해서
    귀쪽 신경이 혈관의 흐름까지 감지해서 그렇다더군요.
    단지 피로때문이 아니라, 신경예민이 특히 한몫할 거에요,
    대신 일 똑부러지게 하니 주위사람들은 일 맡기기 편하죠, 스스로를 닥달해서 문제지.
    '완벽의 추구'라는 책 권합니다, 마인드 많이 바뀌었어요.
    그리고 40 넘으면 한 가지 이상 질환은 다 가지고 있어요,
    병이랑 같이 손잡고 간다 이렇게 마음 바꾸셔야 할 거예요.

    병이 완치되리라는 장담은 없지만, 내 마인드가 바뀌면 훨씬 받아들이기 편해요.

  • 2. 원글
    '11.12.29 10:19 AM (203.142.xxx.231)

    저도 예민 님 감사드려요. 남편도 약을 조제해왔는데 혈액순환제를 조제해 왔더라구요.
    혈액순환과 관계가 있는거라구.. 남편도 마인드를 바꾸겠다고 하는데. 그게 참 쉬울지..

  • 3. 제가..
    '11.12.29 10:36 AM (218.234.xxx.15)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새벽에 도둑이 들어서 도둑한테 얼굴 얻어맞아 코뼈 부러짐. 5일간 병원에 입원하고 돌아와 잠. 혼자 살기 때문에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수술도 친구를 보호자로 해서 받았음)로 인해 이명이 오더니 결국 난청이 되었어요. 지금 보청기 도움 없이는 작은 소리 못 들어요.. 퇴원 후 일주일 동안 뭐 제대로 먹길 했겠어요, 잠이 오길 했겠어요.. 밤을 꼬박 새죠, 작은 소리에도 바스락 거리고.. 해 떠야 겨우 잠이 드니 회사에서는 뭐라고 하고..(참 서운하더군요. 제 상황 다 알면서 뭐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이명이 갑자기 오고 삐잉 하더니 안들려요.. 병원 갔는데 고막에 이상이 없는 이명이라 하면서 보청기 끼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난청은 보청기밖에는 해답이 없어요. 원인을 못잡고 해결도 못해요.. 아니면 보청기 회사하고 이비인후과의사들이 결탁해서 그냥 보청기 구매하라고 내모는 건지.. 어느 병원을 가도 한 몇분 진료해보고 바로 보청기쪽으로 보내더군요. 처음엔 모르고 당했는데 그게 병원들 커미션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사 무척 무성의해요, 방법 없어요, 이명 약 주는데, 그거 끊으면 다시 이명 생긴대요, 귀 안들리는 건 보청기 구매하라고 떠밀어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그 보청기 영업사원이 이쪽 전문치료의인 줄 알았는데 보청기 회사 영업사원이 병원에 사무실 가지고 상주함..)

  • 4. 울 남편
    '11.12.29 11:21 AM (116.37.xxx.141)

    지금 43 세....
    같이 살면서 몇년전부터 제 느낌에 제 말을 못알아듣거나, 들어도 못들은척 한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근데 이년전 건강검진 받으면서 한쪽 귀가 난청이더이다
    그야말로 늙어서....

    의사말로는 무슨 병력이 있거나 습관 이어폰 같은거... 물어보던데
    본인은 잘 기억 나지 않는다네요
    근데 집안 내력인듯
    저 신혼초에 시부모님 토닥거릴때, 시어머님이 아버님에게 귀먹었냐고 짜증 내던데
    일찍 귀가 맛이 가는 집안 같아요
    저 속 터저 나갑니다
    일부러 이걸 이용해서 제발 무시하는 작전으로 보여요

    도대체 회사는 어케 다니는지. 같이 일하는 분들 에게 제가 다 미안해지네요

  • 5. 속상하시겠지만
    '11.12.29 11:23 AM (124.54.xxx.17)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병이 오는 경우도 많아요.
    확률은 그리 높지 않겠지만 숫자로 따지면 적은게 아니라 그런지 별의별 경우가 다 있더라고요.

    원글님도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남편 마음 편히 가질 수 있게 많이 위로해주세요.

  • 6. ....
    '11.12.29 2:48 PM (110.14.xxx.164)

    몸이 허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래요
    스테로이드 치료 하고 보약이랑 먹으며 편히 쉬게 해주시고요
    전문 한의원 빨리 가보세요
    평강 ,독립문. 저는 두군데 추천받아서 독립문 갔고 초기라 많이 좋아져서 유지중이에요

  • 7. 저...
    '11.12.29 4:31 PM (203.226.xxx.145)

    저 작년에 돌발성 난청왔어요ㅡ31.살
    이비인후과에서 응급질환이라고...
    바로 통증의학과에서 주사맞고 스테로이드 맞게 입원하라더군요...
    아기가 어려서 다음날 할머니댁에 맡기고 입원하려는데 갑자기 괜찮아졌어요

    그래서 입원안하고 스테로이드제 일주일먹고 나았어요
    빨리치료하세요!

  • 8. ....
    '11.12.29 5:28 PM (112.216.xxx.110)

    제 남편도 이명 현상이 생겨 회사근처 병원 갔더니 돌발성난청 의심된다고 검사 받으라고 했는데요
    제가 병원 한군데 더 가보자고했어요... 집근처 병원 중 검색해서 평판 좋은 곳에 퇴근후 갔더니
    의사왈, 돌발성난청이면 사람 얘기를 못 듣는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일시적으로 생길수 있으니 잠 푹 자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회사가니 또 이명 현상 생겨 다시 병원에 갔더니 약 조제해 줘서 몇일 먹고 지금은 괜찮아요...

    돌발성난청이면 일주일이내에 스테로이드제 처방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 남편은 의사가 아니라고 해서 처방 안받았어요...

    먼저 가신 병원 말고 한군데 더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잘 보는 곳으로 알아보서서....

  • 9. .......
    '11.12.29 9:17 PM (220.117.xxx.113)

    제 가족 중 한 명도 30대 후반인 몇 년 전에 돌발성 난청 진단받았습니다.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 먼저 갔는데, 빨리 종합병원으로 가서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바로 종합병원 갔고, 역시 입원 권유하길래 5-6일 입원했습니다.

    입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하고 또한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하여튼 그 때 알게 된 사실은....... 돌발성 난청은 병 발발 후 일주일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거였어요. 담당 의사 왈, 얼마나 빨리 병원에 왔느냐, 그것이 가장 결정적이라고까지 했답니다.

    어쨌거나 일주일 정도 치료하고 병은 사라졌구요.

    종합 병원 등에 한번 더 가보시길 권유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13 아기이름 짓기, 넘 어려워요. 영어/한글 다 가능한 이름 있을까.. 18 늦깍이엄마 2012/01/06 25,899
55312 정봉주 전 의원 석방위한 국민본부 출범 1 참맛 2012/01/06 717
55311 강남 안과(라섹) 소개 부탁드려요 5 오렌지페코 2012/01/06 1,157
55310 강용석을 위한 변명, 그리고 진보진영의 비겁함 6 길벗1 2012/01/06 1,190
55309 전국한우협회 시위... 2 량스 2012/01/06 568
55308 급해요.. 김장에 넣는 생새우요.. 3 김장초보 2012/01/06 1,747
55307 저혈압,커피끊는일요... 1 ... 2012/01/06 3,217
55306 블루밍데일은 일반 백화점인가요?? 150-200달러 지갑이면 가.. 2 --- 2012/01/06 909
55305 설날처럼 많은 떡국 끓일땐 육수를.... 8 허브 2012/01/06 1,692
55304 정봉주 접견거부 당한 강용석 “남북대화보다 힘들어” 11 히히 2012/01/06 2,207
55303 아랫배 쪽에 종기가 났어요 1 ㅠㅠ 2012/01/06 5,035
55302 어린이집 재롱잔치 의상비가 5만원이라는데요.. 9 이것참 2012/01/06 3,247
55301 학원에 적응못하는 중2남학생, 영어배울수 있는 공부방..(.. 2 중1맘 2012/01/06 1,830
55300 MBC 기자들 “국민·시청자에 사죄…처절히 반성” 31 세우실 2012/01/06 2,816
55299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등록하신 분 지금 SBS 보세요 2 행복한생각중.. 2012/01/06 886
55298 싸다고 아웃렡에서 많이 사는 저 좀 도와주세요. 8 현명한 조언.. 2012/01/06 1,752
55297 3학년 자존감 낮은 아이 놀이치료하면 어떨지요? 4 엄마 2012/01/06 3,211
55296 꿈풀이 정말 잘하시는 분만 좀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중요한 일.. 살만해지자 2012/01/06 693
55295 다섯 살 남자 아이들은 어떤 동화책 좋아하나요? 3 딸둘엄마 2012/01/06 720
55294 결국 디도스 주범 2명으로 끝내네요. 8 나비 2012/01/06 809
55293 설날 기차/비행기표 예매 지금 가능한 방법 있나요? (서울-&g.. 1 ㅠㅠ 2012/01/06 1,103
55292 깨를 볶았는데 돌이 씹혀요.ㅠ 6 어떻게 2012/01/06 1,198
55291 82에 스마트폰으로 글 올리기 잘 되나요? 6 .. 2012/01/06 517
55290 곽노현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 7 길벗1 2012/01/06 957
55289 역시 아무리 닦아도 걸레 1 역시나 2012/01/06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