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집에서 받은 다섯번의 인터폰

꼬꼬꼬 조회수 : 8,317
작성일 : 2011-12-28 23:01:55

저희는 아파트 2층에 살고 있어요.

11년된 아파트에요..

맞벌이 부부로 2008년에 결혼하면서 이사와서

3년 3개월째 살고 있네요..

저희는 아랫집으로 부터 인터폰을 3년3개월동안 다섯번쯤 받았습니다.

횟수로만 보면 많지 않지만

전 좀 이해가 안가요.

여러분들 보기에 어떠신지 한번 봐주세요

맞벌이라 출근은 7시~7시30분쯤

퇴근은 빨라야 7시 30분이에요.

아이는 올 여름에 하나 낳았습니다.

지금 4개월이라 기지도 못하지요 (즉 3년간은 부부만 주말빼곤 밤에 잠만 잔 집이라고 보심되요)

처음 두번의 인터폰은 이사오자마자였어요.

신혼집이다 보니, 짐이 며칠에 걸쳐 들어왔거든요.. 그 며칠사이.. 두번 인터폰이 왔습니다.

참다 참다 하셨다고...(두번다 낮)

세번째 인터폰은  한참 후 안방 도배를 우리 부부가 직접 할때였어요.

그때는 좀 죄송하긴 했네요.. 평일날 퇴근하자마자 작업을 시작했는데 자정이 다되어 작업이 끝났거든요.

뭔일 있냐고 어김없이 인터폰이 왔습니다. 역시나 너무 참다가 연락하셨다고..

 

 

네번째는 올 여름에 아기를 낳고는 한두달은 조리원과 친정집에 있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시느라 오셨는데.. 낮에 청소기를 돌리는데 인터폰이 또 왔데요.

엄마가 청소를 얼마나 요란하게 하신걸까요...

(사실 저희 부부는 둘다 털털해서.. 그동안 청소도 워낙 안하고 살았습니다 ㅡㅜ)

그리고 다섯번째.. 어제는 저희 언니가 미국에 사는데

한국에 나왔다가 출국하기 위해서 공항에 가까운 저희집에서 출국전날 묵었거든요.

여행가방 3,4개를 가져오고, 짐을 좀 더 정리했어요.(밤 10시경)

또 인터폰이 왔습니다. 무슨일 있냐고...

아..이제는 저희 다음에 우리집에 사실분들은 (전세라 이사가려고요..)

개구쟁이 아이들이 많은 가족이 이사오길 하는 소망이 커지네요

이런 이웃.. 그냥 참고 좋게 넘어가야하겠죠?

IP : 110.12.xxx.5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11.12.28 11:15 PM (210.205.xxx.25)

    환자입니다. 잊으세요

  • 2. 가을
    '11.12.28 11:20 PM (121.101.xxx.244)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친구네 놀러 갔을때..오후3시경에 아이들이 방에서 책읽고 있는데
    아랫집 아저씨가 올라오셨더라구요
    시끄러워서 낮잠을 못자겠다고..
    정말 그집아이들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들이 없던디..

  • 3. 꼬꼬꼬
    '11.12.28 11:22 PM (110.12.xxx.58)

    글쵸? 제가 이상한건 아니죠? 시끄러웠을수는 있지만 평소에 조용한거 생각하면 좀 참아주실만도 한데
    정말 한번을 그냥 안넘어 가시더라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교양있게 인터폰을 하시는터라.. 그냥 예~예~하고 끊기는 하는데 한동안 기분나쁘고 신경쓰이더라구요

  • 4. 지렁
    '11.12.28 11:32 PM (218.209.xxx.244)

    청소기 소리에 올라오는 사람이면 그건 그 아파트 완전 부실이거나 아랫집 사람이 정말 예민한거 아닌가요??
    아는 집도 층간 소음때문에 경찰도 오고 관리소장도 자주 오는데(아랫집이 신고해서)청소기 돌리는데도 연락오고 어쩔땐 식구들 다 자고 있는데도 시끄럽다고 올라온답니다.

    청소도 하지 말고 살란소리인가요??

  • 5. 할말없음이오
    '11.12.28 11:50 PM (218.51.xxx.93)

    맞벌이하구요. 아이 돌지났고 신랑 퇴근 11시에와요. 아이찾아서집에 10시전엔 집에 들어오구요.
    주말낮에 청소기돌렸더니 아랫층에서 본인이 몇달동안 참다참다 올라왔다구 하더라구요.
    저도 털털한 편이라 청소기는 주말에만 돌렸구요...
    정말 할말이 없어요. 뭐라고 싸우기도 모호하구...
    층간소음문제도 있지만 아랫층사람들은 극 초 예민하더라구요. 가만히 윗층소음에 귀 기울이고있는느낌!!

  • 6. 긍정의힘
    '11.12.29 12:22 AM (112.150.xxx.166)

    저희 아랫집 분들이 그리로 이사갔나봐요.

    그냥 모른척 할 수 밖에 없어요. 일요일 10-11시에 청소기 돌리는 것(일주일에 한번)도 뭐라 하고,
    애들 가만히 책 읽는데도 시끄럽다 하고,(친구들도 한 번도 데려오지 못했어요. 처음 데려온 날 두 아들들까지 올라와서 난리를 피워서...)...

    그 분들 말에 신경쓰면 정말 생활을 할 수 없으니 그냥 맘을 굳게 드시고 사세요..

  • 7. 꼬꼬꼬
    '11.12.29 6:51 AM (110.12.xxx.58)

    어제밤에 글남기고 출근하기전에 댓글보러 왔습니다 ^^ 님들말씀 넘 감사해요
    뭐 딴에는 조용한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랫집땜에 짜증이 좀 났었나봐요..
    아이가 생기면서 이제 아이가 걷고 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서네요
    함께사는 세상이니 저희도 더 조심하고 서로 서로 둥글게 둥글게 살아갔음 좋겠어요 ^^

  • 8. ㅎㅎㅎ
    '11.12.29 8:24 AM (211.234.xxx.3)

    우리 아랫집 도플갱어인듯
    이사오자마자 인터폰
    주로 주말대낮에 인터폰
    뭐 사실 우리 윗잡도 그러니 맘 모르는건 아니나
    몇년 만에 친구 놀러왔는데 오자마자 쫓아 올라오심
    주말엔 쉬자고 하시는데
    그럼 난 주말에 일하러 가야 하는건지

  • 9. ㄴㄴ
    '11.12.29 9:09 AM (60.242.xxx.170)

    층간소음은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정말 괴로움..

  • 10. terry
    '11.12.29 6:10 PM (112.148.xxx.196)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에는 어느정도 면 참으셔야지요... 아랫집 분 너무 심하세요. 길게 써드리고 싶은데..., 저라면 미칠 듯. 윽!!!

  • 11. 당해보지않으면
    '11.12.29 7:10 PM (1.177.xxx.189)

    당해보지않으면 절대모르는게 층간소음 피해 괴로움임....
    제목보고 하루5번 인터폰한건줄알았는데
    꽤 오랜기간에 걸쳐 5번이 그리많아보이지않는데요.
    걷는습관이 체중을 실어 뒷꿈치로 쿵쿵 걷는습관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는데요.
    아랫집에서 참다참다 인터폰한것일지도.

  • 12. 어머...
    '11.12.29 7:27 PM (14.56.xxx.15)

    평소에는 조용하다 어느 날 좀 시끄러우면 "오늘은 무슨 일 있나보다" 라고 넘어가지 인터폰하지는 않아요.
    나중에 콩콩 뛰는 아이있는 집 이사오면 매일 인터폰 할 사람입니다

  • 13. 층간소음
    '11.12.29 7:45 PM (180.68.xxx.62)

    전 꼭대기 층에 사는데요.
    아래층에 신혼부부가 이사왔는데 정말 시끄러워요.
    걷는게 발로 쿵쿵 걸어서 정말 어떨땐 몸이 울릴때도 있어요;;
    그래도 그런걸로 인터폰한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간혹 나이드신분들이 오면 더 해요.
    실제 저희집도 시어머니 오시면 발자국소리에 제 간이 졸아 들거든요.
    '저렇게 쿵쾅걷다간 밑에 집 시끄러울텐데...'
    제 경험이구요.
    그리고 아파트는 중간층이 비었다면 바로 윗집 소음도 중간층이 낸 소음처럼 들릴때가 있답니다^^;
    그러니까...2층이 자릴 비우면 3층,4층 소음도 마치 2층이 내는 것처럼 들려요.
    특히 낮에 사람들이 많이 비어있을때요

  • 14. 제가 그 입장
    '11.12.29 8:17 PM (218.236.xxx.183)

    제가 그 아랫집 입장입니다. 혹시 마루바닥이신지요...
    장판하고 다르게 마루바닥은 뭘 끄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립니다.
    요즘 지은 얄팍한 천정 아닌데도 그래요.

    평소에 잠깐씩 끄는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몇시간 동안 그러는건 참기 힘듭니다.
    원글님 쓰는거 보니 그 아랫집도 참다참다 인터폰 했을겁니다..

  • 15. 우리집이 아니야
    '11.12.29 8:32 PM (222.109.xxx.108)

    11년 된 아파트라구요? 혹시 그러면 그 집 소음만 가는 게 아닐 걸수도 있어요. 우리도 지금 집에서 4년 살면서 인터폰 두 번 받아봤는데요, 두 번 다 우리집에 움직임이 없을 때였어요.

    한 번은 수위 아저씨가 인터폰 와서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한다, 근데 제가 그때 집에서 혼자 소파에 앉아서 티비 보고 있었거든요. "네? 아저씨, 저 지금 혼자 있구요,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티비 보고있어요. 무슨 소리예요?" 했더니 "아, 아파트가 오래 되어서 그런가..."하고 끊으시더라구요.

    두번째는 우리 남편이 받았는데 밤 10시 경. 시끄럽다는데 정작 두 살 아들은 자고있고, 저도 침대. 남편만 마루에 있었는데 걸어다닌 것도 아니고. 사정 설명하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 16. 용감한달자씨
    '11.12.29 8:33 PM (180.70.xxx.42)

    음... 아파트 생활 20년의 아줌마 경험인데요!~
    층간 소음에 방음 처리 안되 있는 아파트 있어요...
    자신이 한거 보다 더 크게 울림이되서 괴롭게 만드는 아파트 있더군요...

    하지만 대낮에 인퍼폰 하는 분은 좀 멘탈프로블럼이 있으신 분 같네요...

  • 17. 참나...
    '11.12.29 10:23 PM (183.97.xxx.204)

    층간 소음 문제만 나오면 당해보지 않고선 모른다.. 안 당해 보고선 말하지 말라.. 는 분들이 계신데요..
    아래층에서 겪는 고충도 크겠지만 위층에서 이러면 아래층에 시끄럽겠지.. 이러면 아래층에서 올라오겠지..
    인터폰하겠지.. 눈치 보고 사는 사람들 삶도 참 피폐해지거든요.

    게다가.. 위층에 사는 사람들의 조그만 생활 습관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모든게 그냥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위층에 사는 사람들 몫은 아니예요.
    전에 저도 한번 올렸지만..
    저희 딸 아이 둘은 어려서 부터 이상하게 발꿈치 들고 다니는 버릇이 있는 집이었고..
    (놀이터에서도 그랬어요..) 저희가 종일 외출해서 돌아와 바로 손 씻고 나오면서 인터폰 받았더니
    아래층 아줌마 히스테릭하게 소리 지르며 종일 시끄러워 한잠도 못 잤다고 퍼붓는 어이 없는 소리 들어야 했는데.. 그때도 82에선 무조건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시더라구요..

    아파트 한달을 비워두고 이사 나왔는데..
    그 사이에 경비실에서 전화왔었어요.
    비워둔 집에 공사하냐고... 물론 아~~ 무 짓도 안 하고 그냥 비워둔 집이었고,
    사람 하나 드나들지 않았음에도.. 그런 항의 경비실에서 받았다구요.
    게다가.. 저희 3층이었는데 3층엔 저희 단독 세대였구요..

    그 전화 받고 보니 그동안 아무 말 없이 당하고 산 세월이 억울하더군요.
    하도 아랫층에서 저희 집에 해 대니.. 저흰 위층 사람들에게 한 없이 너그러웠거든요..

  • 18. 참나...
    '11.12.29 10:26 PM (183.97.xxx.204)

    참.. 저희 아파트는 지어진지 4년 된 새 아파트였어요..

    아파트 생활하면서.. 지켜야 할 공동의 룰이 있듯이,
    아파트 생활하기로 했으면 참아줄 건 참아가면서 살아야지요.

  • 19. 이상하네요.
    '11.12.29 10:47 PM (58.230.xxx.167)

    원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정도에 번번히 뭐라 할 정도면 예민한 사람맞는데
    덧글 다신 분들 중에 몇분은 본인이 경험한 비 상식적인 이웃들의 경우를
    이 글을 올리신 원글님과 동일시 하시네요.

    당연히 층간 소음 피해 당하면 그 누구라도 참기 힘듭니다.
    하지만 윗분 말씀처럼 아파트 생활을 각오했으면 사소한건 이해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그러는건 당연 항의 할 사항이지만 훤한 대낮에 돌리는 청소기까지 뭐라 하는거............이건 좀 아니지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816 어제 싸이인간극장에서 고소영이 싸이콘서트에 온거보신분! 5 Fhj 2012/01/05 3,541
54815 아이폰 도와주세요...메시지가 없어졌어요ㅠㅠ 8 ... 2012/01/05 5,465
54814 혹시 서울에 철판요리 하는곳 어디 없나요? 2 클로스 2012/01/05 990
54813 원글은 지울께요. 감사 합니다. 23 방문교사 2012/01/05 1,933
54812 죽은 사람이 떠오를떄...어떤 기억들을 하시나요? 1 남겨진 사람.. 2012/01/05 883
54811 아울렛 매장 중에서요. 디피 잘 해놓고, 물건 상태 괜찮은 매장.. 1 아울렛 2012/01/05 1,415
54810 초등 4학년영어학원 딸맘 2012/01/05 740
54809 날로 먹는 기사.. 82쿡 따다 쓰네요. 8 흠흠.. 2012/01/05 2,035
54808 제 자식이 공무원했으면 좋겠어요 20 직업으로 공.. 2012/01/05 3,533
54807 침 뜸치료하는곳 아시는분요~ 1 걱정 2012/01/05 1,299
54806 해몽 좀 해주세요. 바닐라 2012/01/05 378
54805 maltesers / 몰티져스 한국에서 안 파나요? 6 초코초코 2012/01/05 2,471
54804 아이 학원에 데리러 갔다가 지붕에 카메라단 주차단속 차량에 찍힌.. 1 ... 2012/01/05 1,260
54803 추석날 여조카가 쌍수하고 왔다 눈이 터져서 피가나 응급실에 실려.. 3 밀빵 2012/01/05 4,093
54802 양악수술 .. 13 .. 2012/01/05 3,387
54801 나꼼수 오늘 안나오겠죠? 3 정봉주 2012/01/05 1,378
54800 '한미FTA의 저주' 시작…美 반발로 한국 정부정책 좌초 2 참맛 2012/01/05 1,237
54799 정봉주,곽노현 두분에게 간단히 편지쓰기^^ 4 ㅇㅇ 2012/01/05 1,313
54798 남자들의 매너 有 11 ... 2012/01/05 2,965
54797 나이있으신분들중 요괴인간 기억하세요? 27 벰베라베로 2012/01/05 2,022
54796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요 보일러가 그냥 작동되네요 3 보일러 2012/01/05 1,129
54795 82쿡 봉도사님 목격담이 실시간 검색어 떴어요 ㅋㅋ 3 봉도사님 그.. 2012/01/05 2,192
54794 르꼬끄 책가방 어떤가요 4 ... 2012/01/05 2,579
54793 파마비용 7만원이면 비싸지요? 15 현수기 2012/01/05 5,310
54792 초1 계속 그림일기 쓰나요? 5 방학숙제 2012/01/05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