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사골 좀 끓여볼까 하는데요

[곰탕]

뒤에도 사골 글 올리신 분 계시던데,

저 결혼 15년차가 되도록 사골 고아본 기억이 한두번밖에 없네요.

그나마도 신혼 무렵이었던 걸로...까마득하네요. ㅎㅎ

근데 올 겨울방학에 유난히 애들 밥 세끼 해먹이기 힘들어서

사골 좀 사다 푹 고으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 오랜만에 사볼까 하는데요,

도저히 감이 안 오네요.

초등 고학년 두 아이랑 네 식구가 먹으려면 어느 정도 사면 되는 건지요?

물론 한우로요.

종류도 몇 가지 있는 것 같던데 어떤 걸로 사면 좋을까요?

정육점에서 주부 15년차 연식 오래된 얼굴로 새색시처럼 꼬치꼬치 물어보려니 민망할 것 같아

여기에서나 여쭤보네요. ^^;;

[..]

사골 2~3키로에 사태 1키로같이 구입하시면 될것같은데요
같이 끓이다 사태먼저 건져서 수육으로 만들고요
드시다가 질리면 냉동해도되고요

[ㅇㅇㅇㅇ]

기왕 기름 걷으실 작업이니
정말 큰~ 냄비에 하시구요,
끓는 중간에 물 줄었다고 찬물 부으시면 안되구요,
사태 덩어리도 좋지만 한우 스지도 권합니다. 콜라겐의 맛....그것도 정말 괜찮거든요.
도가니는 비싼데 스지는 싼 편이고 단백질(근육)도 붙어 있어요.

사태 수육, 도가니(스지)수육...정말 가격대비 성능비 최고입니다!

[ㅔㅔ]

스니, 양지, 사태, 사골 구입해서 저희 집은 1주일 째 떡국이며 만두전골 넘넘 맛있게 먹었어요.

[스스슥]

스지..그거 너무 탱글거리다못해 질기지 않을까요?
저 얼마전에 그거(스지)샀다가 어찌나 입안에서 뺀질거리고 입안에서 도망만 다니던지...
도마에 올려놓고 완전 다지고 다져서 먹은적이 있어서
스지는 무섭기까지 해서요
제가 잘못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