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중권의 김문수 행동에 대한 평가

계란말이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1-12-28 22:22:18
 김문수, 음성 통화 내용.goo.gl/hZsTr 명백히 김문수가 잘못했네요. 개인적으로 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 "무슨 일 때문에 전화 했냐"고 물으면 바로 용건으로 넘어갔어야죠.
소방관은 직무는 도지사 음성을 알아듣는 데에 있는 게 아닙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하고, 그에 따라 출동을 하는 데에 있지요. 소방서가 도지사 예우하라고 존재하는 영접기관은 아니죠. 외려 도지사님이 소방서 업무 방해를 했네요.
쉽게 말하면.... 도지사님이 그저 자신이 도지사임을 확인받고 싶어서 그러잖아도 바쁘고 긴급히게 돌아가는 소방서에 사실상 장난전화를 건 셈.
"이 전화는 비상전화다. 일반전화로 해야 한다." 규정에 적합하고 직무에 충실한 대응입니다. 거꾸로 김문수 도지사가 긴급한 상황에서나 사용해야 할 응급전화를 가지고 장난친 셈이에요. 외려 도지사님이 벌금을 무셔야 할 상황으로 보여요.
시민들의 목숨이 걸린 응급전화인데, 그거 들고서 '내가 누구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도지사다". 무슨 반찬? "도지사다' 죽었니, 살았니? "도지사다." 통화를 들어보니 대충 이런 상황. 뭐 이런 사오정 같은 경우가....
김문수씨 도지사가 일단 두 분 좌천시킨 거 처분을 취소하고, 소방서 업무 방해한 것과 권위주의적 행태를 부린 것, 그리고 적절히 행동한 대원들에게 부당한 처분을 내린 데에 대해 대도민 공개사과를 해야 합니다.
징계의 사유로 소방관이 (1) 관등성명 안 댄 것, (2) 장난전화로 오인한 것을 지적한 모양이네요.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물론 (3)이겠지요.


 
IP : 182.212.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28 10:28 PM (119.203.xxx.138)

    닥치고 소방공무원 두분 복귀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전화는 비상전화다. 일반전화로 해야 한다고 하는
    그 소방공무원 음성 파일 들으니 멋진 분이더군요.

  • 2. 여우야...여우야...
    '11.12.28 10:58 PM (221.143.xxx.35)

    상황에 딱맞는 비유..
    완전 웃겨요...
    덧붙여 도지사님...실망이에요..ㅠㅠ

  • 3. 콜비츠
    '11.12.29 12:10 PM (119.193.xxx.179)

    역시.. 진중권씨는 우리편일때 참 맛깔나요 .
    (다른 편일 때도, 아프지만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70 반상회비 안내면 게시판에 공고하겠다네요. 19 ------.. 2012/01/03 2,979
54169 장난이 엄청 심하고 짖궂은데..소심하고..내성적일수도있나요? 1 ?? 2012/01/03 790
54168 고성국이라는 사람 정말 짜증나네요. 21 대학생 2012/01/03 3,051
54167 박근혜의 내공이 상당하군. 14 soral 2012/01/03 3,290
54166 법학전문원 출신 변호사 합격자 연수원 입소 언제 입소? 2 ... 2012/01/03 860
54165 유방암에 좋은 음식 뭘까요? 4 경기댁 2012/01/03 3,057
54164 여성가족부 '가족'명칭 금지가처분 보도현황 ㄷㄷㄷ 2 세마 2012/01/03 1,093
54163 동생이 주식과 경마도박으로 2억넘게 빚을 지었대요 ㅠㅠ 10 choho.. 2012/01/03 11,758
54162 이사 당일 도배하고 들어갈 수 있나요? 11 도배 2012/01/03 9,178
54161 감자 대신 고구마로 샌드위치 속 만들어도 맛있을까요? 8 고구마 2012/01/03 1,641
54160 피부과에서 무슨 이벤트라고 1 새피부로 2012/01/03 441
54159 직장에서 믹스말고 커피 드시는분~ 6 ^^ 2012/01/03 1,842
54158 장녀 친정때문에 속터져요 7 아들사랑 2012/01/03 2,908
54157 친일독재미화, 민주주의훼손 교과서 개악, 이주호 교과부 장관 퇴.. 4 어화 2012/01/03 447
54156 작년에 따뜻한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2 빛나는 남편.. 2012/01/03 710
54155 분당 파크뷰, 동판교, 동부이촌동 아파트 어디가 나을까요? 14 복받으셔요 2012/01/03 13,036
54154 중학생아들의방학생활 1 준세맘 2012/01/03 966
54153 코스트코에 빨아쓰는 키친타월 있나요? 4 첫눈 2012/01/03 1,481
54152 몇십만원씩 소소하게 빌려달라는 시댁 식구들 어쩝니까 9 으윽 2012/01/03 3,578
54151 무플절망)스마트폰 게임 어플 프로그래머나 일반프로그래머 계신가요.. 10 알려주세요~.. 2012/01/03 1,251
54150 총선 이기면 언론의 태도도 좀 바뀔까요? 8 클로버 2012/01/03 806
54149 엘지통돌이 세탁기 거름망 없는거요~ 10 .... 2012/01/03 12,795
54148 대기업, '2년 제한' 기간제법 악용했다 1 세우실 2012/01/03 692
54147 큰 아들의 고백! ^^ 4 싼타클로스 2012/01/03 2,203
54146 이런글 올리면 지역감정이라 하시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5 집소리 소음.. 2012/01/03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