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말그대로 가진것하나없는 시댁으로 시집왔어요
그치만, 뭐 시엄니 인자하시고, 잘해주시고 별 불만없어요
시누관련얘기만 뺴고요
시어머니가 의식하지 못하고 말씀하시는데
시누가 부잣집에 시집갔는데
가끔 시누네 시댁 자랑을 저한테 하세요-_-
전 별로 기분 좋지않더라구요
시누가 똥가방을 몇개를 받았느니 이런얘기할떄..
어머니 저도 시어머니한테 받고 싶어요 라고 말하면 정말 천하의 패륜녀가될것같아 참고 있고.. 그럭저럭 지냅니다..
며칠전에 82에 올라온 글중에 쪼끼 따듯한거 있잖아요
제가 우연히 그걸 구매를 했는데 너무 따뜻하고 괜찮길래
제가 그걸 저희친정식구들하구, 시댁꺼 다 하나씩 샀어요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같이 추운겨울 다 잘 지내자 싶어 하나씩 샀는데
시어머니 갖다드리니
시어머니첫말씀이
누구 (아가씨 이름)는 요새 밍크쪼끼입고 다니는데..
뭐 그건 막 입고 다닐순없으니 이건 막 입기 좋겠네 이러시는거죠..
물론 저도 그러라고 산거 맞아요
그런데..
괜히 기분이 막 나빠지는거예요
제가 회사 다니면서 돈 못버는것도 아니고
밍크 저도 사고 싶었고 살 능력돼었지만
시어머니 생각해서 안샀는데
왠지 자꾸 자랑으로 들리고
시어머니는 은근히 저는 되게 검소한 사람처럼 말하니 더 못사겠고.. 그러더라구요
저..열등의식이겠죠? ㅠ ㅠ
그래도 왠지 기분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