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논산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한미FTA 반대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몇 분 안 계실 거라 예상하고
머릿수 채워드리러 간다 하면서 갔었는데,
주차장 계단에 밝혀진 촛불들을 보고서 무척 죄송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주가 3차였다고 합니다.
지난 주까지 매번 300여분이 참석하셨는데, 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라고 설명들었습니다.
주름깊게 패인 얼굴의 어르신들이 대다수,, 농민들로 짐작합니다.
수녀님도 계시고, 아이들도 있고.
개사한 아빠의 청춘 노래를 합창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낮에 FTA와 멕시코에 관한 피켓을 바구니 앞에 세우고 지나가는 자전거를 한대 보고서
참 대단하시다 생각했었는데
그 피켓도 촛불문화제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미 끝난 일, 촛불 켜서 뭐하느냐고 묻는 누군가에게 아무 대답도 못했습니다.
엄청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머리가 띵~합니다.
논산에서의 촛불문화제는 매주 화요일마다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진행되는데
KBS 스폐셜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프로그램 상영 관계로
다음 주에는 문예회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