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맨날 s사 보너스 얘기만 나오는 걸까?

**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11-12-28 16:40:35

오늘도 역시 82 보고 아 pi 가 들어오는구나, 알았어요.

전 s사 다니는 남편 둔 아줌마. 저희집이 좀 특이한데 전 남편 월급 신경 안 쓰거든요.

그니까 남편이 자기 통장으로 모든 돈을 받고 거기서 용돈 쓰고 카드값도 갚고 종신보험도 들고, 관리비도 납부하고..

그 다음 남은 돈을 제 통장에 넣어줘요. 전 그럼 거기서 저축도 하고 뭐 양가 어른들 용돈도 드리고..암튼

그러고 삽니다. 그래서 남편 월급 체계를 잘 몰라요. 심지어 pi와 ps 구분도 잘 못함;;-.-

(제 지론(이라고 쓰고 변명이라고 읽음)은 그거 안다고 돈 더 버냐, 뭐 이런 개똥같은...)

남편이 해외출장 마니 다녀서 출장비도 나오고 야근수당도 있는데 그런 거 전혀 모릅니다.

제가 그동안 돈을 벌었는데 남편도 한번도 연봉이니 뭐 이런 거 묻지 않아서

그냥 대충, 얼마겠거니 하고 살지요. 그래도 집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잘 삽니다 ㅋㅋ

근데 이상하게 여기에서 꼭 보너스(라고 쓰지만 사실 연봉이예욧) 소식을 듣고

아는 체를 하게 되네요 ㅋㅋ 남편에게 이래봬도 소식통이야, 막 이런답니다 ㅋㅋ

근데요, 제가 하는 일이 여러 기업을 두루 거치는 거라 쬐금 아는데요

연봉은 기업보다 직종이 더 차이나요. 가령 금융, 정유, 이통 이런 데가 막연 현대삼성sk 이런 데 보다 훨 많이 받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와, 이런 일 하는 데가 있구낭) 하는데가 의외로

쏠쏠한 데가 참 많아요...증권*** 산업** 뭐 이런 데 부장급 이하 월급 완전 후덜덜.

제 아이들은 그리 보내고 싶네요 ㅍㅎㅎ(대기업보다 일 적음)

그니까 가능하면 s사 보너스 얘긴 안 들었음 해요. 다른 기업은 일절 얘기가 없는데 여기만 유독.

우린 배운녀자니까 조중동 분위긴 싹 없애버리자구요~

솔직히 많으면 "이것들이 얼마나 뽑아 먹었나" 싶어 남편 불쌍하고

적으면 "이제 돈까지 안 주는구나" 싶어 또 불쌍할 뿐.

IP : 115.143.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8 4:44 PM (121.181.xxx.131)

    맞아요 일적고 안정적이고 대기업보다 월급더 많이 주는데 많죠 (대기업 보너스 합쳐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런 직장 직원들 자기들 회사 외부로 알려지는거 제일 싫어하죠 ㅎㅎㅎ

  • 2. jk
    '11.12.28 4:47 PM (115.138.xxx.67)

    도박해보셨음?

    도박이 중독성이 강한 이유가 심리학적으로 설명할때

    도박의 보상(돈을 따는것과 금액)이 상당히 불규칙적으로 예상할수 없게 진행되거든요.

    예를들면 이런것임..
    하루에 용돈을 1000원씩 매일 주는것과
    한달에 용돈을 1000원줄수도 있고 로또가 터지면 5만원(하루용돈 1000원을 30일 모은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줄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인간의 심리는 후자에 더 관심을 가지고 흥미있어함...

    삼성 보너스가 그러하거든요.

    다른 기업들은 보너스라는게 연봉에 포함된 것이지만 예측가능하고 그 금액이 달라질게 없고 당연히 받을거지만
    삼성의 보너스는 예측도 불가능하고 재수없으면 못받을수도 있고 금액이 예상보다 더 많을수도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는게 당연한게 되는겁니다.

  • 3. c.
    '11.12.28 4:49 PM (152.149.xxx.115)

    왜 맨날 남편이 죽도록 일해 벌은 돈을 욕심내고 다 받아낼려는 주부들이 많을까요?

  • 4. 글게요
    '11.12.28 4:52 PM (110.70.xxx.229)

    저라면 인센티브 받아서 좋다 두리뭉실하게 쓸 거 같네요

  • 5. ....
    '11.12.28 4:53 PM (222.233.xxx.20)

    같은 s사 다녀도 ps (앞으로 나올건 ps예요) 구경도 못하는 저희같은 집도 있어요.
    일은 죽어라 시키는데....제가 사는 동네는 s사 반도체, 전자 직원이 많은 동네라
    ps나오는 날 새마을 금고( 이율이 좀 높았거든요...) 는 줄설 정도구...
    정말 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답니다.
    저 아는 동생도 이번에 ps 나오면 차 바꿀꺼라 하더만요....에혀..
    아예 다른 회사를 다니면 모르겠지만, 같은 곳인데 못받는 우리같은 사람도 있어요

  • 6. 워낙 많아서
    '11.12.28 4:56 PM (203.236.xxx.241)

    삼성 계열이 워낙 많아서 그 얘기만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이 시즌에 받으면 다들 어딘지 아니까요.
    제가 말씀하신 데 중 하나 다니고 삼전 중에 잘나가는데 비슷하게 받지만
    제가 받는 시즌에는 그냥 인센티브 받았어요...정도만 쓰거나 것도 거의 안 쓰거나 합니다.

  • 7. 우리 동네
    '11.12.28 5:04 PM (210.95.xxx.43)

    제 생각도 워낙 수가 많으니 그런 것 같아요.

    저 사는 지역은
    현대 계열사가 있어서
    지역 커뮤니티 들어가면
    남편 월급 복지 관련 이야기는 현대 이야기 밖에 없어요.

    지역에 원체 종사자가 많기도 하고
    뭐 자랑해도 될 만큼 복지도 좋고 월급도 많은 편이니깐요.

  • 8.
    '11.12.28 5:19 PM (14.52.xxx.59)

    pi,ps가 뭔지 절대 모르는 저같은 인간도 있는데요
    대학얘기하면 스카이 나오는거고,월급얘기 나오면 그 기업 나오는거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배운여자니까 좀 위를 보고 분발해서 살수도 있죠,

  • 9.
    '11.12.28 5:23 PM (115.143.xxx.210)

    앗 소심해서 출장비 얘긴 하고 넘어갈게요. 울 남편이 마치 삥땅 치는 것과 같은 기분이 ^^
    저희 남편은 해외출장을 많이 가요. 당근 숙박비며 뱅기값 다 회사법인카드로 지불하지요. 근데 그 해외가 뉴욕, 파리, 북경이 아니걸랑요;;-.- 대부분 오지라 오지수당, 물값 이런 게 있어요 ^^ 물값이 엄청 비싼 곳이라...그거 다 안쓰고 직원들 조그만 선물도 사고 제 것도 사오고 그런 말이라는 것. 아직 팀장, 부장이 아니라서 휴일근무 수당 이런 거 나오는 것 같던데..전 조그만 회사 다녔는데 밤낮 야근에 휴일 근무라(대신 평일에 늦게 나와도 됨 ㅋㅋ) 그런 거 일체 없었지요.

  • 10. ..
    '11.12.28 5:28 PM (121.162.xxx.143)

    자꾸 얼마 받았다는 글이 있으니 회자 되겠죠...쩝

  • 11.
    '11.12.28 5:59 PM (115.136.xxx.24)

    매월 일정하게 많이 받으면 화제가 안되겠죠..
    평달은 그저 그렇게 받다가 일년에 한두번 크게 팍 쏘니까..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거기다 직원 수가 워낙 많으니...

  • 12. dma
    '11.12.28 6:47 PM (121.151.xxx.146)

    원글님은 여유가 잇나봅니다
    저희도 성과급은 거의없지만 이렇게 보너스 나올때마다 신경이 쓰이네요
    아무렇지도않는 원글님의 여유가 부럽네요

    그리고 삼성은 월급말고는
    몇일날 나온다는것 거의 모르게 나오죠
    그러니 다들 물어보고 알아보는것 당연하네요
    제입장에서는요

  • 13. 외국계 기업..
    '11.12.28 8:22 PM (218.234.xxx.15)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인데요, 인원은 달랑 7명밖에 안되네요. (지금은 hp에 인수되었음),
    여기가 LG 연봉의 3배구요 (요기 거쳐서 HP 거쳐서 LG 스카웃 제의 받았던 지인이 제안된 연봉 듣고 바로 "없던 일로 하죠" 했음.) 삼성동 고급 헬스장 회사 법인 카드로 법인회원 카드로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병원비는 100%로 지급(부모님것 물론..), 아이들 교육비는 모두 지원...... (대학 등록금은 절반 지원이던가?)

    그런데도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53 왕따 가해자 사진 떴다는데 보고싶은데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20 oo 2011/12/30 3,842
54252 메가스터디 인강 할인쿠폰 좀 부탁드려요.. 아로 2011/12/30 1,145
54251 '민주화의 대부' 김근태, 역사 속으로 지다.... 6 단풍별 2011/12/30 1,466
54250 싱크대 교체시.. 기존 싱크대 철거비용? 9 어제 질문자.. 2011/12/30 14,597
54249 상상임신일까요? 1 이건뭐지 2011/12/30 908
54248 신세계 상품권 이마트몰에서 쓰기 굉장히 불편하네요 7 ... 2011/12/30 12,058
54247 눈가에 물혹이 생겼어요, 어디가서 빼야 할까요? 2 ,, 2011/12/30 1,375
54246 클릭 한번 하실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가 됩니다~~~ 1 ... 2011/12/30 581
54245 12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2/30 628
54244 한일샘 강좌 추천 부탁해요 2 영어 2011/12/30 1,167
54243 다짜고짜 돈갚으라는 문자 2 보이스피싱 2011/12/30 1,670
54242 학교왕따 중학교가 제일 심각하다네요.. 3 학교왕따 2011/12/30 1,324
54241 마음아픈 금요일 아침이네요. 6 금요일 2011/12/30 1,250
54240 올바른 아빠, 학교 찾아가 딸 괴롭힌 반 친구 때린 아빠 … 당.. 30 ... 2011/12/30 4,504
54239 12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30 880
54238 꽤 재밌네요..? shim67.. 2011/12/30 675
54237 우리집도 혹시 ‘방사능 벽지’? 2 루비 2011/12/30 1,479
54236 집에서 애들을 제대로 키우고 교육해야 11 책임 2011/12/30 1,741
54235 숙취로 너무 괴로워요. 16 어쩌죠 2011/12/30 3,168
54234 (펌) 고 김근태의원님이 겪으셨던 일을 퍼왔습니다. 6 고인 김근태.. 2011/12/30 1,822
54233 (급질)보온도시락 밥통에 김치찌게 넣으면 냄새 밸까요? 1 미도리 2011/12/30 1,313
54232 MB 신년화두 제시 헐~ 임사이구 2 핫뮤지션 2011/12/30 1,028
54231 오호 애재라 통재라...김근태님이시여... 3 국민 2011/12/30 1,020
54230 김근태의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16 라일락84 2011/12/30 1,934
54229 미코출신 살이 빠지고 대인 기피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hsj 2011/12/30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