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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학교, 학생문제를 보면서 생각나는 일

..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1-12-28 15:41:31

큰아이 초등학교2학년때 일입니다.

아이가 2학년올라가서 학교에 갔는데 담임선생님이 정년퇴임앞둔 여자선생님

저희 엄마나이때이고 아이들이 손주나이이고 마지막이니 잘 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급식봉사때 학교갔는데 제 앞에서 아이가 밥을 늦게먹는다고  앞에 지켜서서 계속 잔소리를

하고 윽박지르고 우리아이는 땀을 뻘뻘흘리면서 억지로 우겨넣고 있었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같은 학부모에게 물었어요.

그랬더니 제앞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엄마들 앞에서도 그런다고 아직 촌지가져다

주지 않았냐고 하더라구요. 담임선생님이 우리학교 3대여우 인것 몰랐냐고..

그래서 급하게 촌지를 준비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촌지는 안된다고 저도 그렇고,

다른엄마에게도 물었더니 그엄마는 아이 귀을 잡아뜯어서 피가나게 해서 집에 보내서

아이붙잡고 펑펑울고 다음날 촌지가져다 주었다고 빨리 주라고 내자식위해서..그래도 고민을 좀 했어요.

그때 우리아이 뒤에 앉은 남자아이가 우리아이가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의자를 빼서 넘어지게하고,

그리고 우리아이 코트를 집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서 다른엄마가 보고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고,

찾아줬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말하지않고 다른엄마가 이야기해서 알았어요.

그래서 그남자아이 부모에게 전화했어요. 그런일이 있는데 알았느냐 그리고 학교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약속했는데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더라구요.

그럴리가 없데요. 다른엄마들도 보았다니까 안믿어요.

다음날 선생님에게 전화가 와서 학교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자기에게 이야기하지

왜 그엄마에게 이야기 했느냐고 하면서 저에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 했더니

그남자애가 그럴만 하니까 저희애 의자빼고 옷가져다 버렸데요. 그래서 우리아이가 뭐가

그렇게 부족하기에 그러시냐고 했더니 교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공부도 잘하고 다 잘하는데

줄넘기를 못한데요. 할말을 잊었어요. 그때 돈 봉투 가지고 갔었거든요. 주지않고 그냥 왔어요.

그리고 그 선생님 앞잡이라고 소문난 엄마에게 전화했어요. 선생님 돈 밝혀서 저러는지 다 안다

계속 저런식이면 교육청에 진정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엄마가 제게 하는이야기가

난 그년 좋아서 이짓하고 다니는지 아냐고 내자식위해서 어쩔수 없이 이짓하지만,

그년 나쁜년이다 그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아뭏든 그이야기 들어갔는지 그다음부터

저희애에게 못되게 하던것 사라지고, 그남자애도 그런짓 못하게됐어요.

그때 상담도 하고 별것 다해봤는데요. 나중엔 저보고 촌지주면서 녹음하면

변호사 해서 일처리하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보통주부가 첩보원처럼 그게

가능한일도 아니고, 학교을 옮기려고 했지만 선생은 선생편인것이 현실이잖아요.

나중에 우리애가 중학교간다음에 저에게 그때 선생님 너무 무서워서

꿈도 꾸고 그랬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고학년이나 중학교가면 덜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나아졌는지 모르겟지만,

촌지문제는 근절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일도 교사들의 권한이 적어서가 아니라 학교와 선생님들의 무사안일

때문에 일이 더 심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에서 이런문제가 근절되지 않는한 많은일이 악순환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IP : 115.136.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dl
    '11.12.28 3:45 PM (116.33.xxx.61)

    제발 그런 선생 신고좀 했으면.

  • 2. jk
    '11.12.28 3:54 PM (115.138.xxx.67)

    신고하면 뭐해요? 철밥통인데...

    애 엉덩이가 피멍들 정도로 패지 않으면 교사는 안짤려요....

    교사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고 교사가 애들 지도를 똑바로 하게 만들수 있는 유인책이 전혀 없어요.
    그거 안해도 안짤리거든요.

    지금 필요한건 교사의 권위가 아니라 교사를 더 채찍질할수 있는 유인책이나 아니면 채찍을 이용해서라도 교사들을 다그치는게 필요한것임.

    그게 안되니까 걍 교사에게 시키지 말고 상담사를 따로 학교마다 둬서 아예 상담사가 맡아서 교사들과 함께 애들을 돌보던가 해야죠...

  • 3. ..
    '11.12.28 4:01 PM (115.136.xxx.195)

    저도 그때 신고하려고,
    여러군데 상담도 하고 알아보고 했어요.
    그랬는데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떤 상태든 소리나는것을 원치 않아요.
    누구나 다.. 그냥 덮고 가는것

    그때 만난엄마중 유일하게 촌지를 안준엄마가 있는데
    처음 저도 그엄마가 선생님에게 거의 반말로 하고 그래서 무서웠는데
    나중에 그엄마하고 이야기하는데 일부러 그랬데요.
    자기네는 다달이 가져다줄 돈도 없고 그 선생님에 대해서 들은게 있고
    그래서 보통 아니다 내자식건들면 가만히 안둬 그런모습을 보임
    함부로 못건들인다고 조금만 건들 돈나올곳 아닌것 귀신같이 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jk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신고.. 말이 쉽지 한국에서 아이 학교다니는것
    포기하기전엔 시끄러운것 다 싫어합니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것이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것 같아요.

  • 4. ..
    '11.12.28 6:18 PM (222.232.xxx.2)

    이럴 때는 교원평가제가 참 그나마의 마지노선이라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이라도 그 선생님 교육청에 진정하면 어떨지요. 공소시효지나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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