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갈 생각을 합니다.

고민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1-12-28 14:31:12
저흰 30대 중,후반의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양가는 다 시골에 있고요.

다세대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있고
맞벌이긴 하나 수입은 외벌이처럼 작고
기타 부수적인 (상여,수당,보너스...) 수입은 전혀 없어요.
그저 월급이 전부이지요.

직장 또한 작은 소규모 사업장에 다니는 저와
그보다는 좀 나은 규모지만 복지나 연봉등 너무 안좋은
여건에 다니는 남편.


전세집은 2월 초가 만기인데  
작년에 연장 계약 하면서 1년만 설정을 해놔서
집주인의 생각에 따라 옮기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집은 그런 상태에서
남편도 회사 문제가 갈수록 안좋아지고 여러 문제점이 있어
이직을 생각하고 있고
저는 회사 사정이 너무 안좋은 상황이라 저 또한 그만둬야 하나..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집문제, 두사람의 회사 문제까지 겹치다보니
한꺼번에 결론 내려야 하는 것들이 많아 고민 스럽습니다.

지금 전세로 사는 집은 경기도이고 남편은 서울로 출퇴근 저는 집에서 가깝게
출퇴근을 하고 살았는데
집 만기되는 시점에  서울쪽으로 옮겨서  집도 알아보고  남편도 저도 직장도
다시 알아볼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

양가가 가까운 지방으로 내려가 아예 터를 잡고 살까 싶기도 하고요.

사실 양쪽 다 장단점이 반반입니다.


지방으로 내려갈 경우.

남편 직장은 쉽게 구할 수 있으나 연봉이 많이 줄어 들 것임.
아내 직장은 쉽게 구할 수 없어 외벌이로 생활해야 하거나 장시간 수입이 없을 것임.
지방인 관계로 집은 수도권보다 좀 저렴하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음.
(지방도 집 값이 많이 오르긴 했죠)
양가가 가까운 편이어서 좋은 점, 단점 모두 공존.



서울쪽으로 옮길 경우

남편 직장 옮기는 것에 큰 문제 없고 연봉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수는 있음.
아내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여건이 지방보다는 훨씬 좋다는 장점이 있음.  
전세집 구하기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수 있음.
양가가 가까운 편이어서 좋은 점, 단점 모두 공존.



사실 세세하게 따지면 더 차이가 있겠는데
큰 차이로는 집 문제와 연봉의 문제가 아주 큰 문제에요.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많은 서울쪽에서 둘이 고생하면서 내집 마련을 위해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서 사느냐.

직장의 제한이 많고 연봉이 낮은 지방에서 집은 어찌 어찌 구해서
외벌이 혹은 작은 수입으로 사느냐...



전 어느쪽도 명쾌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계속 고민만 되는데
남편은 정리해야 할 상황이 오면 지방으로 그냥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네요.
월급 작아도 입에 풀칠은 안하겠지...이런 말만 하고..ㅠ.ㅠ
IP : 112.168.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로
    '11.12.28 3:08 PM (124.111.xxx.237)

    귀결되는데 무슨 고민요.
    젊을 때 서울에서 둘이서 돈을 벌어 모아(대신 형편에 맞는 집 잘 구하셔야 된다는 점이 있지만)
    후에 여유생기면 지방으로 내려가 내집마련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자족하며 사는 것.
    수입이 모든 이유중의 가장 첫번째가 되어야해요.
    지금 한창 벌어야할 나이이기에 !!

  • 2. 원글
    '11.12.28 3:23 PM (112.168.xxx.63)

    하나로님 그게 생각처럼 쉬운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일단 젊은 나이라고 하기에 저는 곧 35이고 남편은 38이에요.
    게다가 서울쪽에 자리 잡을 생각을 한다면 집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죠.
    돈은 없는데 전세 구하기도 힘들고 지방보단 급여가 낫다곤 하나 지금도
    둘이 벌어도 외벌이 정도인 터라.

    또 잠정적으로 지방에서 살 생각을 하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생각 못했어요.
    대부분 분들은 열심히 벌고 노년에 내려가서 산다는 생각이시나
    노년에 내려가서 살 정도면 결국 애들 어느정도 키우고 살 집있고 노후자금이 좀 있는
    상태에서 지방에 내려가서 살 곳 정해서 산다는 것인데
    그게 이론처럼 쉽지는 않다는 것이죠.

    아..모르겠네요. 저도 사실 지금 지방에 내려간다는 것은 뭔가 개운하지 않아요.
    근데 남편은 너무 생각이 없네요..ㅠ.ㅠ

  • 3. ...
    '11.12.28 5:15 PM (110.14.xxx.164)

    오래전에 친구가 그런문제로 고향 전라도 광주로 갔어요
    대기업이었는데. 서울서 아둥 바둥 사는거보다 좋대요
    아이 교육이 좀 걸리지만..
    신혼때였고 둘다 고향이 거기라서 친구 친척도 많고 물가싸서 맘 편하다고요

  • 4. 저도
    '11.12.28 11:01 PM (61.81.xxx.82)

    20년 전에 서울생활 접고 지방으로 내려왔어요.
    이직한 건 아니고 남편이 서울 본사로 갈 것인가
    아니면 지방으로 갈 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는데
    고향 가까운 지방을 택했어요.
    조건이 더 나빴는데도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남편이
    고향 가까이 가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요.
    그당시엔 마지 못해 따라 왔는데
    열심히 살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걱정 없이 살고 있고
    뱃속 편한 시골 생활이 좋아요.

  • 5. 이어서
    '11.12.28 11:10 PM (61.81.xxx.82)

    아이들 교육을 반드시 도시에서 시켜야만 된다고 생각 안해요.
    저희 아이들 시골에서 맘껏 뛰놀고 그 흔한 과외 한 번 안하고 자랐지만
    내신 괜찮아서 대학도 그런대로 잘 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74 드디어 토마토저축은행 3 영업개시 2012/01/05 2,210
54973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뭐하실거에요? 29 마이마이 2012/01/05 2,407
54972 여배우들 옷 입는 스타일 잘 나오는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7 드라마 추천.. 2012/01/05 1,610
54971 미쿡 처음이면 3 미쿡여행 2012/01/05 627
54970 용띠 아가.. 괜찮겠죠?? 15 LA이모 2012/01/05 5,457
54969 우리에게 배달된 통일의 초대장 하이랜더 2012/01/05 365
54968 비닐에 공기방울이 있는 것이 3 뽁뽁이 2012/01/05 564
54967 한지..어디서 팔까요? 9 춥다 2012/01/05 846
54966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스키장 9 답답하네요 2012/01/05 2,280
54965 지금 대전에서 경선연설중이라네요. 아프리카티비로 보세요 민주통합당 2012/01/05 423
54964 정부가 미쳤네요. 철도 민영화 하려나봐요. 4 L.. 2012/01/05 1,985
54963 제자죽음에 침묵하는 전교조 교사들... 무섭네요 19 NO학교폭력.. 2012/01/05 2,521
54962 조개젓을 샀는데 너무 비려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5 양념된조개젓.. 2012/01/05 1,078
54961 에이미 집안이 뭐하시는데 그렇게 부자인가여?? 24 Ghj 2012/01/05 81,801
54960 다이어트 할때 반찬 어떤거 만들어 드세요? 6 .... 2012/01/05 2,058
54959 이게 뭔이야긴지? - 한은 금리도 모르는 '무식한 靑경제수석' 참맛 2012/01/05 460
54958 시래기 불려놓은거 사도 괜찮나요 2 시래기값 2012/01/05 895
54957 네이버에 뜬 땅굴마님 밀폐유리 용기가 어디거 입니까? 10 ** 2012/01/05 4,972
54956 싱가폴 여행 자잘한거 여쭤볼께요..^^ 8 싱가폴 2012/01/05 3,596
54955 초등 아이 학원 갈때, 바래다 주고 데리러 가시나요? 8 전업주부님들.. 2012/01/05 1,203
54954 남편이 보낸 꽃 배달.. 3 내 생일 2012/01/05 1,160
54953 슬로우쿠커에 해도 되는거지요?... 1 식혜 2012/01/05 675
54952 거실장과 식탁은 엔틱인데 쇼파는 모던으로 사면 후회할까요? 3 투머로우 2012/01/05 1,564
54951 원어민과외샘 어떤방법으로 구하시나요? 3 초6 2012/01/05 1,019
54950 남편의 알러지가 심해요 5 알러지 2012/01/05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