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녀의 팬티는 3 장에 만원 짜리라고 버스 승객 여러분들께 목청높여 광고하는 중년 아낙 한 사람이 통화를 한다

JaJa 버스안에서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1-12-28 13:26:21

버스를 타고  가는데

중년 아낙 한 사람이 통화를 한다

저절로 들리는 통화내용이...

"..야 ~!! 어제 마트에서 시금치 한단에 3 천원 했잖아!

오늘 시장에 가니 2 천원 하드라

그래서 두 단 사왔는데

(시그널은 시금치)

엉? 영자랑 순자랑 소주 마셨다고?  아직도 뻗어 있닦꼬? 캭캭캭 ~

그래 노래방 가서 머 불렀냐? 사랑의 명찰을 달아 주세요 그거 불렀닦꼬?

그 노래 저음 고음 굴곡이 많아서 쫌 어렵드라 나는 !

(시금치에서 노래방으로 주제가 바뀜)

느거 시누 아들내미 수능 잘 쳤다 카드나?

우리 둘째 시숙이 지방간인데 좀 심해서 병원에 입원 했는데

오늘 시엄마 온다해서 나는 못간다

김장?  느거는 언제 할껀데? 우리는 지금 배추 소금 절여 놨는데..

(시누 아들 수능에서 시숙의 지방간..김장으로 급 회전)

지금? 버스 안이다!

아 ~  등산복 한개 사려고 시장에 갔는데

바라바라 ! 글쎄  속옷 할인하는데  팬티가 3 장에 만원 하드라

그래서 당장 팬티 3 장 안 사왔냐!

3 장에 만원 이라니 공짜다! 공짜!

(그녀의 팬티는 3 장에 만원 짜리라고 버스 승객 여러분들께 목청높여 광고 함)

팬티에서 다시,

소금이 중국산이니 국산이니

오징어 불고기는 석쇠로 구워야 하느니 불판에 익혀야 하느니..

좌우당간,

내가 내릴때 까지 장장 한 시간을 동서양 문화, 음식, 풍속,패션  등등을 넘나들며

그 아낙은 기운차게 통화를 했습니다

내가 먼저 내리는 바람에

통화의 파이널은 못들은게 유감인데요

이런 사람들..

아주 못 참을 경우만 아니라면

저는, 차라리 생판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사생활을 스스로 폭로(?)하는 상황을

 즐기는 쪽으로 생각 합니다 ㅎ

안그러면..

버스나 기차를  자주 이용하는 저로선

팔자에 없는 싸움닭이 되버릴테니까요

IP : 152.149.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12.28 1:33 PM (58.141.xxx.145)

    그게 나이드신 분들이 사회생활 안하고 집에만 계시고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언어능력이 감퇴되는 것 같아요
    자기가 말은 하면서도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은 상태.
    그냥 말을 하는 자체를 즐기는거죠
    이거 더 심하면 치매 오고요
    여자가 남자보다 치매에 걸리는 확률이 더 높은게 사회생활이 단절되다보니
    언어능력이 감퇴되는 경우가 많아서라 합디다

    원글님이 하나하나 중계방송 해주신 대화 들어보니 너무 웃기고 찰지게 정감있네요

  • 2. 사생활 중계
    '11.12.28 1:43 PM (99.238.xxx.201)

    어릴적 옆집 아줌마 놀러오면 재미난 이야기 들으려고 엄마 옆에 꼼짝 않고 붙어있던 생각이 떠올라요.
    하차할 때 기분이 엄마께서 더 이상 안된다 싶어 네 방으로 가라고 할 때
    이야기 말미를 못들어 아쉬워하며 할 수 없이 물러나던 그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 키우면서 들었던 이런저런 강의들에서 나왔던 여성의 특성인 확산적 사고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화여요.

  • 3. ..
    '11.12.28 1:53 PM (1.225.xxx.42)

    ㅎㅎ 저런건 그래도 괜찮은 중계방송이죠.
    젊은처자가 밤새 남친과의 응응을 광역버스 안에서 한시간이나 친구에게 녹화중계 하는데
    가시나야! 하고 입을 틀어막을 수도 없고.. 대략난감입니다.

  • 4. 기억력
    '11.12.28 1:53 PM (175.112.xxx.147)

    원글님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셨네요. 일상적인 대화 내용을 흐름에 따라 . 정겨운 사투리로 너무 재밌게 쓰셨어요.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지요. 저도 가끔 통화를 할 경우가 있는데 목소리가 너무 컸던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45 톰크루즈랑 브래드피트랑.. 누가 더 좋으세요? 21 전 톰..... 2012/01/09 3,000
60544 세안할때 수건 안쓰고 바로 크림 바르는거 하고있는데... 4 홍조싫오 2012/01/09 3,343
60543 저보고 사줬으면 하네요 16 중고세탁기 2012/01/09 3,463
60542 아니 근데 여자가 이쁘면 머가좋죠? 15 스콜스 2012/01/09 4,419
60541 스덴 냄비 셋트 추천 좀 해주세요~~ 11 쓰뎅쓰뎅 추.. 2012/01/09 4,343
60540 남자친구 말에 서운한데..제가 예민한건가요??? 9 2012/01/09 3,112
60539 엠팍에 노대통령님 동영상이랑 좋은글이 올라왔어요. 깨어있는시민.. 2012/01/09 1,888
60538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남자에게더안좋은거아닌가요? 6 푸른 2012/01/09 6,276
60537 한·미FTA 발효 1월 중순 이후 예상 6 fta반대 2012/01/09 1,377
60536 아이폰에서 로그인이 안되는게 정상인가요? 3 CAPRI 2012/01/09 1,288
60535 해외다녀오면서 사온선물이 향수미니어쳐 10만원어치...아우 열받.. 21 열받은와이프.. 2012/01/09 5,214
60534 독일 가정식 감자요리중에서...아시는분 1 레몬티 2012/01/09 2,073
60533 홈쇼핑,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요. 7 홈쇼핑첫항의.. 2012/01/09 2,339
60532 2G폰 투표하는 법 (통신사마다 다르나 SK텔레콤 nate접속의.. 8 웃음조각*^.. 2012/01/09 1,384
60531 무료다운로트 쿠폰.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srt 2012/01/09 1,840
60530 근데 통일되면 북한남자들 한국여자와 결혼 가능할까요? 14 스콜스 2012/01/09 3,956
60529 국민경선 핸폰으로 투표하는 방법 좀 알켜주세요 문자가 왔는데 실.. 9 .. 2012/01/09 1,355
60528 민통당 투표 했어요 4 .. 2012/01/09 1,482
60527 별로 먹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6 살이 안빠져.. 2012/01/09 2,251
60526 사과·호박값 일주일새 20~30% 껑충…설물가 비상 뭉치맘맘 2012/01/09 1,375
60525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식날 오는 사람은 무슨 심리인가요? 5 ㅍㅍ 2012/01/09 3,435
60524 운동기구 사용하신분들 운동기구 추첨좀 부탁드립니다 3 다이어트 2012/01/09 1,554
60523 심스어학원 어떤 학원인가요? 영어학원이 .. 2012/01/09 1,621
60522 왜 한국엔 연기 잘하는 여자 영화배우가 없을까요? 27 스콜스 2012/01/09 4,025
60521 저같이 친구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 계세요? 7 ㄹㄹ 2012/01/09 3,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