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가 졸업여행을 갔어요..
1박2일로 갔는데
짐을 보니 가방이 24인치 캐리어에 한가득 넣어서 더이상 들어갈 틈도 없더군요..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 싹 다
옷장에 있는 겨울옷 싹 다
드라이기 고데기2개
새수건을 어디서 찾아냈는지 몇장씩 가져가고
샤워가운까지 챙겨가더군요..
누가 보면 이사가는줄 알겁니다..
가장 압권은 어제 아침 다 챙겨서 엘리베이터 타러 나갔다가 후다닥 다시 들어와서
다시 가져나간게 거울 화장대 거울말고 화장대 위에 놓고 쓰는 거울 ㅋㅋ
꽤 큰데 그걸 다시 집어갖고 나가더군요 허허 ㅋ
오늘 아침에 방에 들어갔더니 방이 깨끗........ 반짝..
원래 이 시간이면 방이 난장판이여야 정상인데 화장대 위에 화장품까지 안보이니
더 깨끗..
겨우1박2일에 이정도면 나중에 신혼여행이라도 가면 이삿짐쎈터 직원 불러야할듯..
어젯밤에 겨우 통화한번 하고 오늘 아침엔 전화도 없네요...
에이 나쁜.. 전화한번 해주지 ㅉㅉ
근데 하룻밤 안봤는데도 보고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