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이 여친이랑 백일한다는데

공영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1-12-28 00:33:58

 

고1 아들이 여친이랑 1월 1일에 백일 기념 만남을 가지려나 봐요.

아침 10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쯤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어요

저것들이 도대체 무얼 하려고 하나 싶어서 말이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은 애들이 빨라서 말이죠.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요.

무슨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요

IP : 116.37.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1.12.28 12:36 AM (14.63.xxx.41)

    이시끼야~ 20여년 만난 기념으로다 부모님을 위해 떡국이나 끓여라 하고 등짝을 철썩~

  • 2. ㅎㅎ
    '11.12.28 12:39 AM (58.141.xxx.145)

    님이 뭐라하든 님 아들 귀엔 안들릴거라는데 백표

    님은 님 남편이랑 연애할 때 시댁 소리 들렸나요 ?

  • 3. ...
    '11.12.28 12:45 AM (122.42.xxx.109)

    우리나라 부모들 특히나 엄마들의 성에 대한 폐쇄적이고 터부시하는 후진적인 성의식을 봤을 때 차라리 아들과 여친 둘 데리고 가까운 청소년성문화센터에 함께 직접 방문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 4. 공영
    '11.12.28 12:49 AM (116.37.xxx.81)

    윗 분들 덧글 감사해요. 멋진 엄마가 되고 싶은데 말이죠

  • 5. 저같아도 허걱
    '11.12.28 3:07 AM (180.67.xxx.23)

    하겠어요..;;;
    아..이시대의 엄마들은 정녕 30년 전의 엄마보다도 더 힘들면 힘들었지 못하다고는 볼수 없을 지어다..;;;
    저도 아들이 셋인지라..ㅜ.ㅜ

  • 6. 제딸도 고1
    '11.12.28 10:08 AM (122.128.xxx.6)

    남친이 생겨서 지난가을을 혹독하게 앓이했어요.(저혼자요ㅠㅠ)
    정말 착한달이고, 대화도 많이하고 잘통했는데 남자친구문제만큼은
    아무리 옆에서 뭐라고해도 수긍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남자친구를 그만 만나겠다고는 말 안하더군요.

    남자아이도 착하고 예쁩니다.
    (문자나 편지들을 보면 그 설레고 떨려하는 마음들이 정말 귀여워요.)
    그래서 이젠 제가 인정을 해 줍니다.
    백일때는 비싼 수제쵸콜릿 사서 " 힘들때 서로 의지 되고 용기도 주는 좋은친구,좋은 학창시절의 추억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족지도 써서 협찬해줬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도넛,커피전문점의 기프티콘 사서 핸드폰으로 협찬 넣어줬고요.
    방학동안 종일자원봉사도 함께 하도록 짜줬어요.(공부하느라 만날시간이 밤늦게 되어서요.)
    이렇게 제가 오픈해서 지원해주는데 설마 그릇된 방향으로 가지는 않겠지..하는 믿음이
    스스로에게 생겨서 제맘도 편해졌어요^^;;

    둘이 설레는 마음드는거 당연하고 그럴때인거 안다.
    그런데 대부분의 어른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사이가 좋을땐 좋아서 만남에만 치중하느라고,
    그리고 사이가 안좋을때는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워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이때가 아니면 절대로 안되는 중요한 일(공부)에 방해가 될 여력이 크기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그런거라고,
    절대로 공부만큼은 놓치지 않았으면 ,나중에 너희들이 나이들어서 고등학교시절을 되돌아 보았을때
    둘의 만남이 후회가 된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하라고 말해줬어요.

    어느날 아이의 핸드폰을 보았는데
    너 만나는거만큼 더 열심히 공부에도 집중할거라고, 절대 놓치지말자고 서로 다짐하며 문자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딸아이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참!! 너그들, 수학진도말고 19금 진도빼면 주글줄 알어!!라고 협박도 딱 한번,미리 했습니다.ㅡㅡ;;)

  • 7. 공영
    '11.12.28 12:13 PM (116.37.xxx.81)

    딱 제 심정과 똑 같네요. 님의 마음이 말예요
    정말 도움되는 말씀 감사해요.
    수학진도말고 19금 진도 빼면 ~이라는 표현은 어떻게 짜 내셨어요? 정말 죽여주는 표현이네요
    저도 써 먹어야겠어요.
    저는 그냥 선을 넘지마라고만 했지 이런 좋은 표현 찾느라 땀뻘뻘 흘리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사실 이번에 기말 고사는 여친사귄다고 공부떨어졌다 소리 듣기 싫어 전교1등을 했다고 하면서
    "이제 됐어요?" 하며 걱정을 하지말라는 듯이 힘주어 말하더군요

    정말 감사해요.

    엄마들 마음은 다 같은가 봐요.
    저도 님처럼 멋진 고수 엄마가 되길 노력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682 잡티제거하는데 최고는 뭘까요? 6 얼굴 2012/04/15 5,126
98681 나꼼수와 주성치 10 장미녹차 2012/04/15 1,707
98680 남자친구가 전에살던 사람이 자살한 집에서 자취한다네요..ㅠ 25 코코아소녀 2012/04/15 15,634
98679 드라마라서 그런가 고려때 여자들이 조선시대보다 좋네요 14 무신 2012/04/15 2,934
98678 드디어 LTE폰 샀는데^^ 1 러블리본 2012/04/15 1,319
98677 파우더 파운데이션 추천좀해주세요.(안나수이 쓰다가...) 4 모나코 2012/04/15 2,311
98676 대구중학생 자살사건- 가해자 부모가 항소했었군요 38 눈물 2012/04/15 15,373
98675 남여 나이차 6살 결혼하기에 어떤가요?? 16 잠실처녀 2012/04/15 22,276
98674 여의도 미용실 3 고민 2012/04/15 1,927
98673 다육이 잎꽂이 해보신분? 3 초보 2012/04/15 3,038
98672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10 30후반으로.. 2012/04/15 2,525
98671 생뚱맞을지 모르겠는데.. 신들의 만찬 보면서.. ^^ 2 ... 2012/04/15 1,861
98670 만20세로 성년이 되는 아들에게 좋은 특별한 생일선물은? 3 엄마 2012/04/15 1,619
98669 아이가 따 당하고 있는거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5 ㅠㅠ 2012/04/15 1,379
98668 글 지울께요 18 82는 더 .. 2012/04/15 3,132
98667 헉 .... 알고 봤더니 제가 샤이니 팬이었어요 5 이모팬 2012/04/15 1,724
98666 아랫니가 고르지않는데요 5 치아 2012/04/15 1,436
98665 콜택시 기사님에게 받은 문자랍니다. 11 제잘못이예요.. 2012/04/15 5,961
98664 전인화씨는 어쩜 저리 고울까요 27 플라잉페이퍼.. 2012/04/15 13,359
98663 덴비 파스타나 카레용으로 림드볼 어떤가요? 2 .. 2012/04/15 2,431
98662 맥쿼리 궁금해서 나꼼수 다시들어볼려구요.. 4 ffff 2012/04/15 1,486
98661 아기가 잘 안먹으면 그냥 굶기시나요 억지로 따라다니며 먹이시나요.. 8 화산폭발직전.. 2012/04/15 5,173
98660 운동을 할까? 다이어트를 할까?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봐요.. 1 버벅왕자 2012/04/15 1,640
98659 돈 달라했다던 글 놀이터에서 2012/04/15 1,007
98658 초5학년, 다른학교도 이런가요? 2 공부없는세상.. 2012/04/15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