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서울에서 살구요,
친정과 시댁은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살아요.
명절이 좀 남았지만, 은근히 고민이 되네요
시댁은 차례를 지내구요,
친정은 차례는 안 지내지만 기본 음식은 해요,
그리고 친정은 딸셋이고 나이차이 많이나는 남동생은 이제 23살이구요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친정먼저 가고 싶어요.
명절 전날, 부모님 두분이서 음식하시는 것도 좀 마음에 걸리구요.
음식 하지 말라고 해도 사위들 오고 하는데 어떻게 안하냐고 하세요
또 시댁은 큰집이지만 작은집만 오기 때문에 음식을 적게 해요(남편 장남. 시동생은 미혼)
그래도 기본적인 음식은 하죠.
음식 규모만 보자면 차례 안지내는 저희집이 더 많이 차리고 더 종류가 많아요
이럴 경우 어디 먼저 가야 하나요?
시댁먼저 가고 명절지낸 오후에 친정가는게 맞는건가요?
굳이 묻는다면 이게 맞는거죠? ㅠ.ㅠ
생각할 수록 우리나라 명절문화, 특히 여자들한테는 너무너무 웃긴 문화같아요
자기 집 놔두고 왜 남편집 먼저 가야 하는지....
어디를 먼저 가도 마음이 편치 않을것 같아요.
그래서 또 생각해 본게
명절 전날, 시댁 먼저 가서 음식하는 거 도운 후에
잠은 저희 친정에서 잘까 싶기도 해요. 이거 좀 이상한 생각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