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완전 다 뒤집어졌어요.

우울해요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1-12-27 16:24:08

한 3주 정도 더 되었나 봐요.

코와 한쪽 눈 사이에 조금씩 벌건 뾰루지같은 게 생기길래 피곤해서 나나 보다...하고 놔뒀어요.

근데 그게 어느 새 점점 아래로 번져 가길래

동네 피부과 갔더니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이라더군요. 

주사 한 대 맞고 처방해 준 약 타다 삼 일 복용, 역시 처방해 준 연고 바르고 하니

가라앉는 듯 하더라구요.

근데 처방받은 약을 먹으니 이게 독해서 그런 건지 오른쪽 배(추측하기론 간 쪽)가 묵직하니 느낌이 안 좋은 거예요.

또,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꽤 많은 분들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어서

계속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고 웬만하면 바르지 말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그래서 증상도 가라앉은 듯 해서 그 길로 피부과에 더 가지 않고 버텼어요.

근데 어느새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젠 다른 한 쪽 볼까지 번지려고 하네요.

코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벌건 것이, 언뜻 거울을 보면 꼭 곰돌이 푸우 아저씨 같아요.ㅠㅠ

남편은 다른 피부과라도 가보라고 하는데

이 얼굴로 나가기가 너무 싫어서...ㅠㅠ  어차피 다른 피부과 가도 그 때 뿐인 약만 줄 것 같고 계속 망설여지네요.

지금 며칠째 장보러도 못가고 있어요.

혹시 접촉성 피부염 걸렸다 나으신 분 계실까요?

어떤 사람은 피부과보다 차라리 내과에 가는 게 낫다는 분도 있고...에휴, 정보는 넘쳐나는데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3.111.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몬타나
    '11.12.27 4:40 PM (175.213.xxx.100)

    피부과 못믿어요..
    원인불명의 피부염이라는 진단도 받아보고 별별말 다 들어봤는데 연고바르면 나았다가
    끊으면 또 나오고..
    어느 한의원에 갔더니 아토피 라네요..
    생긴 모양이 아토피와는 좀 다르게 생겨서 별별검사 다 해본 의사도 아토피인줄 모르는 거예요.
    다른 병원도 가보시고 한의원도 가보시고 실제로 접촉성피부염이 맞는지를 먼저 안다음에
    적절한 치료를 받되, 피부과의 연고나 약은 피부과 의사도 되도록 쓰지말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정확한 병명을 안다음에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대학병원 몇군데 다녀봤답니다.

  • 2. 우울해요
    '11.12.27 4:43 PM (123.111.xxx.244)

    안 그래도 인터넷에 어떤 아가씨가 약국에서 파는 식염수로 헹구고서 많이 좋아졌다고 글 올린 게
    있더라구요. 렌즈도 세척하고 코도 세척하는 생리 식염수니까 나쁠 건 없겠지 싶어 솔깃하기도 했는데...
    아마 위 댓글님도 같은 생각이신가 보네요... 암튼 댓글 감사드려요.

    그리고 위 점 셋님, 피부과 연고는 스테로이드 제재라서 계속 바르면 부작용이 심하지 않을까요?
    평소에도 별로 좋지 않은 피부거든요. 또 약은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될런지...
    경험이 많으시다니 더 여쭤 봅니다.
    참! 피부과도 자기에게 맞는 곳이 있을까요?
    제가 간 피부과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인데 막상 가서 보니 전문의는 아니더라구요.
    진료과목 피부 비뇨기과라고 써 있는 걸 보니...

  • 3. 숲속나무
    '11.12.27 4:47 PM (124.197.xxx.102)

    우리남편 4월부터 님과 비슷한증세로 병원1주일마다 다녔어요 도저히 안나아서 4,5군데 바꿔봤나봐요. 이런말 있잖아요 병원도 나와 맞는데가 있다고,,,,
    진단은 각각 다 다르더군요.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스트레스성피부염? 등등 아직도 고생하고있습니다.
    제발좀 빨리 나아졌으면좋겠어요 뺨 빼고 전부 다 뒤집어졌어요.
    어느병원에서는 2주면 완치 시켜준다고 큰소리 떵떵치더니 3주후 아무말도 안하더래요ㅎㅎ
    정말 소금물에라도 넣고싶네요. 울 불쌍한 신랑얼굴을,,,,,

  • 4. 우울해요
    '11.12.27 4:50 PM (123.111.xxx.244)

    댓글 달고나니 몬타나님도 답변 주셨네요.
    아토피일 수도 있다구요... 근데 전 이날 이때껏 아토피는 모르고 살았는데...ㅠㅠ
    고학년 울 애들도 아토피는 전혀 없구요.
    성인이 돼서 갑자기 나타날 수도 물론 있긴 하겠죠...
    원인을 알려면 한의원도 가보고 대학병원도 가보고 해야하는 건가요? 아흑, 생각만 해도 아찔...ㅠㅠ
    제가 간 피부과에선 오히려 주사와 약, 연고를 다른 말없이 권해 주시기만 하던데...
    아무래도 쉽게 낫긴 힘든 증상인가 보네요...

  • 5. 제 생각에
    '11.12.27 5:14 PM (125.177.xxx.193)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과 연고를 좀 더 먹고 바르시는게 좋을 듯 해요.
    스테로이드.. 이거 장기간 복용하거나 바르면 정말 안좋죠.
    근데 명암이 있는것이.. 증상이 심할때는 단기간 효과를 보는게 맞다 생각해요.
    3일 약 먹고 바르고 말았다는거죠?
    1~2주는 부작용보다는 효과가 클거예요. 좀 더 먹고 바르세요.
    어떤 약이든 부작용은 있는거고, 스테로이드가 면역성이 생긴다해도 의사들이 왜 쓰겠어요?
    그만큼 효과가 있는거죠.
    어느정도 증상이 가라앉으면 그 때 다른 분들이 권해주신 민간요법(?)을 해보시구요. 얼른 나으세요~~~

  • 6. 우울해요
    '11.12.27 5:20 PM (123.111.xxx.244)

    소금물 답변주신 님께서도 본인이 효과를 보신 적이 있으시니 댓글 다셨다는 걸 믿어요.^^
    하지만 얼굴에는 경험이 없다셔서 그게 좀....^^;;
    그래도 생각해서 정성스럽게 조언 주신 거 감사합니다.

    그리고 경험 많으시다는 점 셋님.
    혹시 보습제는 뭘로 바르시나요? 피부 이렇게 된 후부터 아무 로션도 못 바르겠더라구요. 겁나서.
    특별히 골라서 바르시는 것 있으심 좀 알려주심 안 될까요?

  • 7. 소금
    '11.12.27 5:23 PM (14.52.xxx.59)

    말리고 싶어요,저도 부작용으로 막판에 병원 오는 사람 많이 봤어요
    그냥 다른 병원이라도 좋으니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세요
    요즘 피부과는 미용쪽만 하니까 대학병원 가시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치료목적의 피부과는 진료 잘 못하더라구요

  • 8. 우울해요
    '11.12.27 5:23 PM (123.111.xxx.244)

    참, 피부과 갔을 때 수납하면서 간호사에게 로션은 발라도 되냐고 물어봤었네요.
    근데 피부가 한창 예민해 있으니 아무거나 바르지 말라면서
    정 땡기면 생 알로에를 사다 잘라서 즙을 발라주라 했거든요.
    알로에는 괜찮을라나 모르겠네요.

  • 9. 다른곳도 아니고
    '11.12.27 5:27 PM (211.246.xxx.142)

    얼굴인데 소금물 위험해 보여요
    흉터라도 남으면 어쩌시려구요
    뭐 발등 같은곳이면 미친척하고
    한번 담궈볼 수도 있지만 얼굴은 좀. .

  • 10. 우울해요
    '11.12.27 5:33 PM (123.111.xxx.244)

    아녜요.
    소금물님도 그렇고 다른 님들도 다들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들을 정성스럽게 달아주신 걸 아니까
    모두 감사할 따름이에요. 지우지 마세요. ^^;;
    그리고 위 점셋님, 바르시는 보습제 좀 알려주시고 저녁 준비하시러 가시와~요. ^^

  • 11. 저랑 똑같네요.
    '11.12.27 8:03 PM (203.132.xxx.37)

    딱 눈과코사이...한두개 올라오길래 뾰루지인가보다하고 놔뒀더니
    점점 벌겋게 부어오르고 진물도 나고 번져가는듯해서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초기증상일수도 있다고 했거든요.ㅠㅠ
    감기몸살도 함께 왔길래 병원다녔는데,
    잘안나았어요.
    전 병원에서 감기약에 염증을 억제하는약을 같이 처방하신다고 했어요.
    그거 먹어도 별로 효과를 못봤는데요
    딸내미가 손이 많이 다쳐서 항생제처방받은거 있었거든요.
    그거 먹었더니 진물도 멎고 가라앉았어요.
    3주정도 고생했는데 이젠 말끔해졌어요.
    동네의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은 다섯알이 한번 복용이었구요.
    딸아이가 처방받은 항생제는 두알이 한번복용이었네요.
    항생제 두번먹고 가라앉길래 더는 안먹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9 요새 실내온도 몇도 놓고 생활하세요...?? 추워요..ㅠ 23 jane 2011/12/28 7,444
53578 김치냉장고의 김치가 조금 쉴려고 해요 4 .. 2011/12/28 1,036
53577 겨울방학, 쉽게 돈 벌려는 여대생들 4 .. 2011/12/28 1,966
53576 (급) 예비 고 1 언어과외수업을 하려고 하는데요, 선생.. 5 과외 2011/12/28 898
53575 기모스판바지 입으셨던 거 중에 좋으셨던 거 추천 부탁드려요~ 2 게으른천재 2011/12/28 2,087
53574 나꼼수 호외3편 (12.27일자) 여기서 다운받았어요 1 여기서 2011/12/28 568
53573 미친개, 가가멜, 투투, 이런 학주 학생주임선생님 3 ........ 2011/12/28 821
53572 술먹고 부리는 주사중에 최고... 량스 2011/12/28 1,216
53571 일본 지진 예보 들으셨나요. 2 여행 2011/12/28 2,718
53570 묵은지가 굉장히 많아요~ 볶음김치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5 초보완전초보.. 2011/12/28 2,285
53569 오늘 ATM기계앞에서... 4 잘했어 2011/12/28 1,439
53568 대추 버릴까요? 9 2011/12/28 6,902
53567 포항교수의 그 마음 저는 동감해요... 5 동감해요.... 2011/12/28 1,659
53566 급!! 갈비찜 만드는 중입니다.은행을... 은행을 넣을.. 2011/12/28 495
53565 피해자부모와 가해자부모가 싸우고 6 2011/12/28 2,459
53564 은행에서 주는 달력...고객등급 나눠 주나요? 7 은행 2011/12/28 2,679
53563 식품건조기에 뭐 말리면 제일 맛있나요? 18 고구마말랭이.. 2011/12/28 6,523
53562 논산 한미FTA 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7 행복한생각중.. 2011/12/28 737
53561 그래도 내가 알뜰..한가보다 위안을 얻어요 장터 보다 .. 2011/12/28 1,015
53560 중학교내의 강한 처벌(정학, 퇴학) 만들기 원합니다. 15 교사맘 2011/12/28 2,249
53559 교수아버지 사건의 본질은 폭력이 아닙니다 13 포항공대 2011/12/28 2,537
53558 인공눈물(카이닉스) 그냥 안과에서 처방해 주나요? 7 저렴하게.... 2011/12/28 4,198
53557 왜 맨날 s사 보너스 얘기만 나오는 걸까? 13 ** 2011/12/28 2,453
53556 루꼴라 피자가 정말 맛있던가요? ㅠㅠ 11 촌시런 입맛.. 2011/12/28 2,674
53555 굴전 맛있게 부치는 방법 1 기름안튀게 2011/12/28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