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주 정도 더 되었나 봐요.
코와 한쪽 눈 사이에 조금씩 벌건 뾰루지같은 게 생기길래 피곤해서 나나 보다...하고 놔뒀어요.
근데 그게 어느 새 점점 아래로 번져 가길래
동네 피부과 갔더니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이라더군요.
주사 한 대 맞고 처방해 준 약 타다 삼 일 복용, 역시 처방해 준 연고 바르고 하니
가라앉는 듯 하더라구요.
근데 처방받은 약을 먹으니 이게 독해서 그런 건지 오른쪽 배(추측하기론 간 쪽)가 묵직하니 느낌이 안 좋은 거예요.
또,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꽤 많은 분들이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어서
계속 바르면 피부에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고 웬만하면 바르지 말라는 의견이 많더군요.
그래서 증상도 가라앉은 듯 해서 그 길로 피부과에 더 가지 않고 버텼어요.
근데 어느새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젠 다른 한 쪽 볼까지 번지려고 하네요.
코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벌건 것이, 언뜻 거울을 보면 꼭 곰돌이 푸우 아저씨 같아요.ㅠㅠ
남편은 다른 피부과라도 가보라고 하는데
이 얼굴로 나가기가 너무 싫어서...ㅠㅠ 어차피 다른 피부과 가도 그 때 뿐인 약만 줄 것 같고 계속 망설여지네요.
지금 며칠째 장보러도 못가고 있어요.
혹시 접촉성 피부염 걸렸다 나으신 분 계실까요?
어떤 사람은 피부과보다 차라리 내과에 가는 게 낫다는 분도 있고...에휴, 정보는 넘쳐나는데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