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밀번호로 문열고 그냥 들어오시는 부모님

모야 조회수 : 3,648
작성일 : 2011-12-27 11:39:46

좀 멀리 살아서 매일 오시지는 않습니다(1시간 반거리)

예전에 손자 보러오셨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비밀번호 가르쳐달라고 하셔서 그리했구요

그뒤로 비밀번호 사용중이신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집에는 아이와 애봐주시는분이 계시구요

주말 아침에 아이랑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 키누르는 소리가 나더니 시부모님이 들어오시네요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뭐라 말못하고 지나갔네요...

근데  그 이후로 몇번을 그리 계속 들어오시는데 마주쳤네요....(한번은 샤워하다 깜짝~~)

먼저 전화를 주시던가 벨을 먼저 눌러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입이 안떨어져서...

신랑에게 얘기좀 해달라고 했더니..,키 번호 바꿔버려~~~....이러는데

자기 부모님 얘기라 기분 나빠서 하는소린지...

진짜 바꾸라는 얘긴지....

그 속을 모르겠네요~~~

시누(큰누나)에게 부탁을 해볼까생각중인데~~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ㅜㅜ

전 정말로 입이 안 떨어져서.....싫은 소리 잘 못하는타입이라....

여러분! 어찌하는게 나을까요~~~

IP : 175.197.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마다 애교연습
    '11.12.27 11:50 AM (114.207.xxx.163)

    보안상 바꿔줘야 해요. 그리고 정말 말 안하면 옛날분들은 잘 모르세요.
    애교스럽게 말씀하세요. 그게 뭐 대수인가요 ? 사람 있을 때만 오라는 건 당연한데요.

  • 2. ...
    '11.12.27 11:55 AM (59.15.xxx.61)

    비번 바꾸면 기분 나쁘실테고...
    전화 걸고 오시라 하면
    내 아들 집은 내집인데...자기 집에 가면서도 전화걸고 가냐...그러실테고...
    우리 시엄니가 그랬어요. 내집에도 맘대로 못가냐...

    저도 비번 바꾸고
    애들 친구가 알아서 바꾸었다고 둘러대고
    요즘은 지문이 묻어서 도둑이 알 수 있으니 자주 바꿔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오실 때 꼭 전화하셔서
    비번 바뀌었는지 확인하라고 합니다.

  • 3. 그냥..
    '11.12.27 12:00 PM (218.234.xxx.15)

    한번 미친 척하고 속옷만 입고 계셔보세요.. 남편도 그래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 것 같아요. 입장 바꿔서 남편 옷 벗고 돌아다니는데 장모님 들어오신다고 하면..

  • 4. 저희는..
    '11.12.27 12:07 PM (121.147.xxx.177)

    현관에 열쇠말고 걸쇠..라고 하나요? 암튼 그거 있잖아요. 문 확 열리진 않고 손바닥만큼 열리는거.
    남편 옷에 걸려서 그게 걸려져 있던 날 시부모님이 마침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셨어요.
    그거 밖에서 문 여는 사람은 상당히 기분 나쁜거거든요. 문 열렸다 하고 손잡이 돌렸는데 몇센티 열리다 턱 걸리는거.
    저희는.. 그러려고 의도했던건 아닌데, 그게 걸려있는걸 몰랐으니까요. 하필 그때 시부모님이 오셔서..
    그런데 아마 시어머님은 그게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거라고 생각하셨는지
    그 다음부터는 오기 전에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

    저희는 그렇게 본의아니게 해결됐어요.
    시누님께 전화해서 부탁하는건 비추에요.

  • 5. 직접 얘기하세요
    '11.12.27 12:22 PM (219.250.xxx.77)

    아마 시부모님이 그렇게 문열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조심할 일이다 라는 생각을 못하고 계셨을 겁니다.
    이러저러해서 전화를 주시거나 미리 귀띔을 하고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세요^^

  • 6. ......
    '11.12.27 12:40 PM (72.213.xxx.138)

    제 친구도 시부모님이 불쑥 불쑥 문열고 들어오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토로를 하는데,
    들어보니 그 집을 시부모님이 사 주셨더라고요. 부모 입장에서는 내가 언제든 가볼 권리가 있다고
    여기시는 듯 했어요.

  • 7. 입을 떼세요
    '11.12.27 12:53 PM (124.28.xxx.209)

    입이 안 떨어져서
    입이 안 떨어져서
    ........................

    입을 떼세요.
    입 떨어 집니다.

  • 8. 아나키
    '11.12.27 1:24 PM (116.39.xxx.3)

    저 말해봤어요.
    아침일찍도 오시고 밤늦게(11시 넘어서도)도 오시고...
    그런데, 전화하고 오라는건 자식집에 오지 말라는거라고 우시더라구요.
    그럼 안오겠다, 인연 끊어라..(이건 자주 하시는 레파토리)
    미리 전화 주시면 청소나 음식 준비도 해놓을 수 있다 했더니, 신경쓰지 마라...
    오셨을때 우리가 외출했을 수도 있잖아요 해도, 신경쓰지 마라...

    외출하고 왔을때 혼자 계실 적 많네요.

    남편도 신경쓰지 말라고, 혼자 계셔도....
    그냥 편하게 생각합니다.
    남편이랑 안살거 아니면 그냥 감수해야지 하구요.
    이 생활이 10년째 입니다.
    가끔씩 욱할때가 있지만 (계획해놓은 스케줄이 어머님이 오시면서 다 엉망될때) 어쩌겠어요..
    전 그냥 삽니다.

    참, 저희 집은 어머님이 사주신 집 아니에요.

  • 9. 아나키
    '11.12.27 1:25 PM (116.39.xxx.3)

    참, 남편도 욱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끔은 저보다 더 짜증내고...

  • 10. 똥강아지
    '11.12.27 2:58 PM (222.121.xxx.154)

    전 신혼 여행갈때 시어머님이 열쇠 놓고 가라고 (번호키 처음 나오던 시절 동그란 쇠처럼 생긴거요)
    반찬도좀 해놓고, 식장에서 입던 예복도 세탁해서 가져다 놓으신다고 해서..
    그땐 진짜 멋모르고.. 아니라고 제가 와서 옷가지고 가겠다고 했는데.
    남편도 좀 기분 나빠하고, 어머니도 기분 나빠하고..
    그래도 길게 보니 지금까지도 번호 모르고 지내요.. 지금은 같은 아파트 옆동 살아요..ㅎㅎ
    불쑥불쑥 오시는건 멀리사나 가까이 사나 똑같아요.

    입을 떼세요.. ㅎㅎㅎ

  • 11. ㅇㅇㅇㅇ
    '11.12.27 4:11 PM (118.220.xxx.113)

    와................................울 엄마는 자주 오면 나 고생한다고 자주 안오실라고 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75 "독립군이 테러단체"라니.... 3 사랑이여 2012/03/14 499
81674 꼼수가 민주를 먹었나? 민주가 꼼수를 먹었나?? 3 safi 2012/03/14 654
81673 사람 찾기 222 2012/03/14 451
81672 사회생활할때 영어가 필요하긴 하나요? 9 ... 2012/03/14 2,013
81671 우리 가카는 그네호에 얹혀 타기위해 1 미쵸.. 2012/03/14 539
81670 카드사...칼만 안들었지 날강도네요... 3 ... 2012/03/14 1,482
81669 전여옥 "손수조 공천은 꼼수" 9 세우실 2012/03/14 1,562
81668 좋은 아이디어 좀 주세요 봄비 2012/03/14 537
81667 양파나 사과를 갈려면 무얼 사용해야 하나요? 10 .. 2012/03/14 1,510
81666 11번가 도서상품권 20%할인 쿠폰 나왔어요. 1 제이슨 2012/03/14 1,103
81665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불변의 진리인 것 같아요 3 .. 2012/03/14 1,616
81664 전실 인테리어 도움 좀 주세요~ 고민중 2012/03/14 2,982
81663 초등5학년 가슴멍울, 여드름 ...의논드려요 4 엄마 2012/03/14 2,919
81662 투싼타시는 분 계세요? 5 달려라 엄마.. 2012/03/14 1,179
81661 두돌 생일상..시어머니.. 3 ㅠㅠ 2012/03/14 3,189
81660 FTA 주역’ 김종훈 공천 무소식…새 됐네요..ㅋㅋ 9 글쎄요 2012/03/14 1,467
81659 만날 온몸 여기저기 삭신은 쑤시는데 그 넘의 손님은 2 이궁 2012/03/14 768
81658 요즘엔 영어못하면 취직도 못하고 일도 못하나봐요.. 10 어라. 2012/03/14 2,220
81657 임신인지 생리불순인지 알수없어서요... 4 기다림 2012/03/14 1,131
81656 지금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시점인듯해요. 4 ... 2012/03/14 770
81655 적립식 펀드 환매수수료 문의에요. 3 비비드 2012/03/14 2,086
81654 오늘 봉도사 따님 생일이군요~ 2 대빵축하~ 2012/03/14 592
81653 서울에서 원단(천) 살 수 있는 곳 가르쳐 주세요^^ 4 연우 2012/03/14 731
81652 추워요. 12 아휴 2012/03/14 2,021
81651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분당죽전분들 병원 어디로 가셨나요~ 유방암.자궁.. 2012/03/14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