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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슬퍼서 맘이 아파서

감정이..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1-12-27 09:35:04

어제  대구아이 유서를 읽고 한참을 울었는데

오늘  또  다른이야기가 올라오네요

아이가 엄마 핸드폰에서  자신의  번호를 지웠다고

그런일을 하면서 그 아이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아침에 출근하는 엄마에게  잘 다녀오시라 인사하고  거실을  깨끗히 치우고

엄마핸드백 놓는 자리에 유서를 놓고  떠났다고

 

매일 맞지않는대신  이제 더이상 가족을 볼수 없는게  슬프다고

따라죽지말라고,,

 

대전 여고생을 죽게만든 아이들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않을거라네요

이 세상이 너무 싫습니다,

같은 나이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살펴보게 되네요

아는분이 고등학교다니는 아이가 옷갈아입을때 

한번씩  등 같은데를 슬쩍  살펴본다더니..(혹시 얻어맞은 자국이라도  있을까봐서)

 

이놈들아  힘들면  힘들다고  슬쩍이라도  표시라도하고

친구가  그런일이 있는것을 알았으면  모르는척말고  외부기관에라도

알려다오 

IP : 121.139.xxx.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할래
    '11.12.27 9:36 AM (121.170.xxx.91)

    애들도 무섭지만...부모는 뭐하는 사람이였는지...답답하더군요.
    부모가 다 잘 못했다는건 아니지만...한두달도 아니고 9개월을 괴롭힘을 당하는데...오죽 신경을 안 썼으면 애가 그리 당하고...집에서까지 당하는걸 몰랐는지...부모도 반성 많이 해야겠쬬

  • 2. 지나
    '11.12.27 9:43 AM (211.196.xxx.198)

    머할래님...아마도, 죽은 아이 부모를 지금 너무나 아프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님과 같은 그런 시각일 것입니다.
    물론 반년 넘게 아이 상태를 놓아 둔게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남자아이들 키워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비슷한 나이대인 형도 눈치를 못 챌 정도였는데 부모는 더 알기 힘들었던 거예요.

  • 3. 원글
    '11.12.27 9:45 AM (121.139.xxx.39)

    같은학년의 남자아이를 키우는데
    남자애들 집에다 말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때쯤 북에서도 중2무서워서 안내려온다고 할만큼 사춘기가 심할때라
    그 부모도 그런줄 알았다네요

    게임하고 돈쓰고 하는것을

    그 부모에게 반성을 요구하기는
    앞으로 그 이상의 짐을 지고 살아갈텐데

  • 4. 그러게요
    '11.12.27 9:48 AM (14.53.xxx.193)

    이 아이의 불행을 부모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말 안 될 말이지요.
    제발 아들을 잃은 부모님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신다면
    그런 말씀은 거둬주세요...

  • 5. ..
    '11.12.27 9:53 AM (175.113.xxx.117)

    뉴스를 볼때마다 눈물이 나요.
    직접 그런 못된짓을 하는 걸 본 사람(인터넷) 으로서 넘넘 맘이 아픔고 눈물이 납니다.
    그 부모 탓할게 아니고 그런 못된짓 아이들을 엄벌하고 자기자식 못된짓 하고 다니는 것 관리 감독 못한 책임을 가해자 부모에게 물어야 합니다.
    아이가 말안해도 괴롭힘 당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자기 자식이 못된짓 하고 다니는게 더 티가 납니다. 그 부모야 자기 자식이 잘나서 그런줄 알았겠지만 그 잘못알고 있는 것조차 다 그 부모 책임입니다.

  • 6. 망연자실
    '11.12.27 9:56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유서에 잘 대해준친구라고 썼던아이도 뺨때리고 숙제시키고 돈뜯고

    숙제하라고 시켰더니 하더라고

    반의 거의모든아이들이 이아이를 괴롭혔던거같네요

    가해자 부모의 직업도 올라왔던데 한아이는 아빠가 직업군인이고 엄마는 학습지 교사라고

    요즘 이아이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잘정도예요

    그러니 부모는 오죽할까요

  • 7. 정말
    '11.12.27 9:59 AM (1.11.xxx.4)

    그런 급우들의 폭력에서 아이들을 구해주는 기구나 부모 말고라도 믿고 기댈수 있는 존재가 너무 절실합니다

  • 8. 아가타
    '11.12.27 10:00 AM (218.55.xxx.121)

    맞아요...저도 중2아들 키우는데 넘 마음아파서...

    아들들은 잘 말하지않고 질문에 오히려 더 짜증내고 귀찮아하더군요..아마 엄마께서도 사춘기라 생각하셨던같아요.

    더군다가 이번일 가정이 주말부부이시니 더 모르셨던것같아요...

  • 9. 그 엄마 인터뷰..
    '11.12.27 10:46 AM (218.234.xxx.15)

    그 엄마 인터뷰 읽어보는데 너무 슬프더군요. 엄마도 약간씩 멍 자국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대요..물었대요.. 장난치다 생긴 거다, 남자애들 다 이러고 논다... 아이가 엄마 슬퍼할까봐 입을 꾹 다물었던 거 같아요.
    용돈 좀 올려달라고 해서 왜 그러냐 하니 사춘기라 갖고 싶은 게 많아졌다라고 했다고...

    엄마가 너무 후회하시더군요. 그때 의심이 생겼을 때 더 캐물었어야 하는데, 남자들 다 이러고 논다 하는 말에 수긍해버린 자신이..

  • 10. .....
    '11.12.27 11:28 AM (218.158.xxx.235)

    저두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하면 또 눈물이,가슴이 아립니다
    생판 남도 이런데,,에휴..
    부디 좋은곳에 가서 행복했음 좋겠어요
    하나님..자살했다고 벌주지 마세요..

  • 11. 저도
    '11.12.27 11:47 AM (125.177.xxx.193)

    요즘 그 아이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고 너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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