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많이 읽은 글 보고 생각나서요.
저희가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였죠.
낮에 집에 있는데, 갑자기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번호를 막 누르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보니, 왠 중학생들이 서 있더라구요.
에러 음이 계속들리니까, 나중에 현관을 발로 막 차더라구요. 아, 무서웠어요.
누구냐고 물으니, 아무개네 집 아니예요? 하더니, 어, 하고 내려가더라구요.
세상에, 2층집 아이 친구들이었어요. 저희집은 3층 이구요.
그 집 도어락이 저희집 것과 같았거든요. 계단으로 걸어올라오다가 한 층 더 올라온 듯 하더라구요.
도어락이 같으니 아무 생각없이 열어서 눌렀겠죠...
그 이후에도 여러번 목격했네요.
초등학생인 둘째, 중학생인 큰 아이, 두 아이들 친구들이 비번 누르며 친구집 출입하는 모습이요.
맞벌이에, 부부 두 분 다 귀가가 좀 늦으신 편이라..
어느날, 아이 어머님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서 말씀 드렸더니
도어락도 바꾸시고, 집에 할머니를 와 계시게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겐 비번대신 접촉키를 쥐어 주시구요.
하여간 관리 잘 하셔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집을 자주 비우게 되시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