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줌 참고 또 참는 세살 아기.. 이러다 말까요............??!@!@~!

지나가겠지 조회수 : 2,424
작성일 : 2011-12-27 08:39:23

저희 집 34개월 큰 따님의 나쁜 버릇 중에 하나는,

오줌을 빵~ 떠질 때 까지 참고 참는다는거에요.

 

주로 신나게 놀 때나, 티비 볼 때, 밥 먹을 때 등등인데

처음엔 애가 배변훈련이 덜 된건가 싶어서 오냐오냐 닦아주고 옷 갈아입혀 주다가

찬찬히 살펴보니 노는거 티비보는거 밥 먹는거 멈추기가 싫어서 오줌보에서는 한~참 전에 신호가 왔는데도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엔 화장실 바로 문 앞이나, 변기 바로 아래에다 오줌을 질질질질.. 흘리네요.

 

방금도 그림그리고 놀다가 그놈의 새 크레파스에 정신이 홀딱 팔려서

오줌 쌀 때 됐는데 저러다 또 싸지 싶어 쉬해라 쉬해라 쉬해라 - 하는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다가

여지없이 또 변기 밑에 흥건하게 쌌어요. 아직 애기니 참고 다시 잘 설명하자 싶다가도

저도 바쁜데 애기 오줌 뒷처리하느라 일이 더 늘어나니 한번씩 되게 혼을 내요.

때 됐으면 제가 안아다 앉히면 되겠지만, 아휴...........................................................................

그랬다가는 자기 싸고 싶지도 않은데 변기에 앉힌다고 얼마나 난리난리 생난리를 피우는지.

그것도 또 못 참겠구요. 그러다 꼭 큰소리나고 제가 애를 더 혼내게 되니 웬만하면 그냥 말로 가서 쌀 때라고 알려줍니다.

 

오늘은 좀 혼냈어요. 욕조에 넣고 오줌 묻은 다리랑 엉덩이랑 씻겨주다가

에라 이놈아 하고 엉덩이를 한대 철썩 때렸지요.

엉엉 우는 애기한테 또 맨날 하는 그놈의 잔소리 퍼붓다가 생각해보니

아휴 이것도 다 한 때 일테지.. 하는 마음도 들구요.

 

배변 훈련은 지난 여름에 그닥 어렵지않게 잘 끝냈어요.

밤기저귀도 바로 뗐고, 지금까지 자다가 실수한건 한 두어번 되나..

밖에 나가서도 실수하지 않고 잘 다니지요.

그러다보니 실수하는건 낮에 집에서 놀 때에요.

 

이러다 말까요?

아니면 이 부분은 제가 뭔가 더 가르쳐야 하는걸까요?

 

애한테 큰소리 좀 내지 말고 하루를 보내봤으면 좋겠어요..

IP : 121.147.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7 1:04 PM (121.160.xxx.81)

    저는 아이가 쉬마려운 포즈가 나오면 "쉬하고 싶지? 쉬하고 와~" "쉬하고 싶은 거 같은데?" 그러면서 둥글둥글 계속 얘기를 해요. 화장실 가고 싶을때 쉬~ 등 화장실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변이 금방 나올 거 같은 충동이 생기잖아요. 그럼 참다 참다 가구요.
    만약 밖에서 싸는 경우가 생기면 "변기에 쉬 잘하는데 왜 그랬을까? 그치?" 하면서 좀 추켜세워주면 잘못한 거 보다는 다음에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30개월 딸 키워요.

  • 2. ...
    '11.12.27 1:59 PM (110.14.xxx.164)

    오래 가요 실수도 자주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점심 때 .... 세시간에 한번 정도 일부러 변기에 앉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13 라면보다 조금 어려운 떡국레시피... 21 떡국만세 2012/02/02 4,026
65212 정말 이유없이 싫은 사람 있으세요? 16 2012/02/02 8,348
65211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저격 책 쥐박이와 판.. 2012/02/02 887
65210 노후비용 10억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2/02/02 4,113
65209 시어머님 생신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5 고민.. 2012/02/02 1,644
65208 아파트 담보대출 어디서 받아야할까요? 11 절반이상 2012/02/02 2,255
65207 공부하기 진짜 힘드네요ㅜ 5 소시아 2012/02/02 1,448
65206 빛과 그림자 보시는 분들~ 3 발로 본 여.. 2012/02/02 1,145
65205 세살때까지 엄마가 봐야만 아이가 바르게 자라나요? 25 2012/02/02 5,359
65204 묵주기도 하려고 하는데요..가톨릭신자분들 봐주세요, 6 질문이요 2012/02/02 1,849
65203 수면다원검사.........100만원대 기계를 사라하네요. 효.. 2 나리 2012/02/02 1,561
65202 선을 보면 죄책감이 들어요... 2 에구.. 2012/02/02 1,892
65201 아침에 간단히 먹을 떡국 간단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9 떡국 2012/02/02 2,100
65200 김제동 토크콘서트 취소,울산KBS 정치적성향 공연불가 1 어이없네 2012/02/02 769
65199 태권도복 속에 아무것도 안입히시나요? 6 .. 2012/02/02 2,933
65198 장염은 언제동안 앓는지...ㅠㅠ 3 친정엄마걱정.. 2012/02/02 1,235
65197 가자미 씹으면.. 뭐지? 2012/02/02 410
65196 함평메주마을 메주로 된장 담아보신 분 계신가요? 15 된장 담기 2012/02/02 3,572
65195 하이킥 요즘 너무 좋아요.. 10 설렘 2012/02/02 2,128
65194 피아노 언제까지 2 사랑달 2012/02/02 1,079
65193 웃기는 내용의 동화책 초1정도 추천요.. 2 궁금맘 2012/02/02 568
65192 집 팔아야하나요, 아님 전세로..? 6 머리 아퍼요.. 2012/02/02 2,355
65191 노트북 인터넷으로 구매해 보신 분 계시나요? 12 노트북 2012/02/02 1,918
65190 둘째를 열성적으로 권하는 친구.... 18 곰돌이 2012/02/02 2,864
65189 (급)온수가 안나와요.ㅠ 4 용감한엄마 2012/02/02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