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아웅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1-12-26 22:09:32

지금도 재택 야근 중이에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야근을 하고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주말에 출근해요.

물론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요.

500에 오버타임은 시간당 5만원-6만원 정도.

 

남편도 직장이 있고 저희 재산은 아니지만 살 집도 있고 하니까,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좋은 옷 입고 입주아줌마 쓰고 만원이만원 아끼지 않고 지낼수 있기는 해요.

아기 맡기고 일하러 다니니까 처녀처럼 친구들이랑 저녁에 신나게 놀고 운동도 다니고 남편이랑 휴가 맞추면 1박2일로 둘이 여행도 갈수 있고... 그렇죠.

 

이걸 그만두고 남편 월급에 맞춰서 살려고 하면

아기는 제가 키워야 할거고 옷은 못 살거고 남편도 주말에 아기 봐주고 너는 사우나 가라고 하지 않겠죠.

그는 마음이 하해처럼 넓은 남자가 아니라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면 나는 집에 오면 쉬고 싶어 모드로 나갈게 분명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좋을때도 가끔 있긴 해요.

잘했다고 얘기 듣거나 제 의견이 중요하다는 기분, 연차가 올라갈수록 알게모르게 쌓이는 연륜, 자신감.

 

근데 지쳐요.

이직을 하지 않는 한 이 직장에 있으면 저는 계속 야근을 해야 해요.

하지만 제 분야의 친구들은 너가 거기서 나오면 갈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너가 힘들어도 붙잡고 있는거지 그런 좋은데가 어딨냐 해요.

9-6로만 일하고 싶어요.

눈이 아프고 졸려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는게 힘이 들어요.

일이년 견디면 되는 일이라면 견디겠는데... 이건 제가 결심을 하지 않는한 끝이 없을거고 점점 책임은 무거워지겠지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정말....

IP : 121.16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6 11:53 PM (118.220.xxx.113)

    왠만한 '아줌마'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이십니다....

  • 2. 허걱!
    '11.12.27 6:12 AM (14.32.xxx.96)

    재택 야근 가능하고 500에
    시간단 5 6만원.......................님 뭘바라시나요?
    잘버는 남편만나지 못한건 어쩔 수 없어요. 기대를 버리든
    남편을 버리든 둘중 하나잖아요. 후자는 불가능 그럼 님 스스로
    라도 애 쓰셔야하는 잘 아심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20 세수하고 물기 안닦아내니까 스킨값 굳어서 좋네요 ㅎ 4 .. 2012/01/27 3,584
62919 오래된 티비 버리고 새 티비 사려는데 3D필요하나요? 4 텔리비전 2012/01/27 1,203
62918 비번을 잘못눌러 경고불이 들어왔어요 3 비번 2012/01/27 751
62917 한나라당 새 당명 추천함당...JPG 5 ㄷㄷㄷ 2012/01/27 974
62916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죽을 수 있는지요 43 푸른바람 2012/01/27 11,535
62915 어린이용 책 추천 합니다 1 .. 2012/01/27 424
62914 혹시 일드 신의 물방울 영어 타이틀 ( 인터내셔널 타이틀) 있나.. -- 2012/01/27 1,111
62913 중고딩조카 둘이 서울 구경 오는데 어딜 가야 할까요 8 중고딩조카 2012/01/27 1,101
62912 최시중, 그냥 사퇴해버리면 땡??!!! 4 도리돌돌 2012/01/27 713
62911 방송출연하게 되었는데요....팁 좀 주세요^^ 8 울렁녀 2012/01/27 2,137
62910 북한친구 중국, 선진국 되기엔 99% 부족해 2 safi 2012/01/27 441
62909 체험활동 1 잘살자 2012/01/27 360
62908 전신 거울 사야 할까봐요. 1 딸아이 2012/01/27 706
62907 내맘대로, 헬쓰 중간 보고 3 헬쓰 2012/01/27 1,079
62906 친정 재산 어찌할까요.... 8 소준마미 2012/01/27 7,430
62905 "세계 7대 자연경관은 나의 사기업 캠페인" .. 2 에구구 2012/01/27 974
62904 팔자주름에 필러나 시술 받아보신분 없으실까요? 2 dd 2012/01/27 2,113
62903 세부여행 2 그린핑거 2012/01/27 759
62902 가난한 프로그래머의 아내입니다-2 4 빈처 2012/01/27 2,585
62901 30개월 안된 아기 충치치료 해보신분 계신가요? 2 예은누리맘 2012/01/27 3,898
62900 엠베스트 인강에 대해 질문.. 6 엠베스트 2012/01/27 1,806
62899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대항하는 엄마 !! 5 ... 2012/01/27 844
62898 성균관 스캔들을 볼수가없네요..하이디 티비서요.. 1 사극.. 2012/01/27 567
62897 빛과 그림자 보시는 분들 1 궁금해요 2012/01/27 716
62896 듀란 듀란 공연표 샀어요... 16 그리운 그 .. 2012/01/27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