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분들 글을 읽을수록 다가올 육아가 절망스럽게 느껴지네요

조회수 : 2,170
작성일 : 2011-12-26 21:11:19

절망이라는 단어선택이 너무 거창한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진다는 점...헤쳐나가기 너무도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저 단어를 썼습니다

 

 

운이 좋아 제 아기가 뜻밖에 순하고 안 우는 아기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 임신기간을 예민하게 보낸데다

남들에게 잘 안 찾아오는 행운은 나에게도 드물기 마련이다...라고 생각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거의 기대 안합니다

그러는 중에 82에서 정말 고되게 아기 키우는 분들 글을 읽으면

그 고통스러움이 읽는 것만으로도 전해져서

너무나 두려워져요

이래서 도대체 나에게 육아란, 아이란 무슨 희망이 될까, 싶을 정도로요

당장 오늘 베스트에도 아이를 낳고 미쳐버릴 정도로 힘들어하시는 분이 계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밤에 잠 안 자고 우는 아기

밥 안 먹고 입안에서 굴리다 뱉어버리는 아기

마트에서 고집부리고 떼쓰는 아기,

게다가 모유수유는 해야하는데 이 나라는 모유수유가 일상화되기에 아직도 기반이 미비하고...

사례를 들자면 한도끝도없네요

갑자기 이 와중에 저희 부부에게 차가 없다는 사실도 마음에 걸려요

가깝게 지내는 아기 있는 부부가 있는데요

이분들은 우리들과 함께 외출할 때, 아기가 배고파 울면

자동차에 가서 모유수유를 하시더라고요

저는...그럴 수가 없으니, 영락없이 화장실에서 모유수유를 해야겠지요

그 생각을 하니 왜 이렇게 마음이 서글픈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여기까지만 쓰면 남들 다 하는 거 엄살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가 앞으로 육아를 해야할 환경은 일반적인 것과는 좀 달라서요...

많이 고립된 상태에서 육아를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매일매일 집에서 아이만 바라보겠죠

가끔씩 집 밖으로 아기 데리고 나갈라치면 모유수유 때문에 거리껴서 못 나갈 것 같고요

게다가 제 남편은-남자들이 이런 경향이 일반적으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난히-섬세하게

여자 상황을 배려해주는 사람이 못돼요. 아기키우는 사람이 어딜 나가냐고,

집에만 있으면 해결될 문제 아니냐고 하겠죠.

게다가 저렇게 아기가 엄마를 힘들게 해도

아기는 어른보다 훨씬 불안하고 약한 존재기에...엄마가 중심을 잡고 아기를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줘야 한다는

해결법, 참 이론적으로도 당연하고 따뜻한 말이지만

실제로 그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저에게는 와닿지가 않아요

저도 아직 불안한 존재예요...비록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고 성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저는 저 자신이 흔들리기 쉽고 매우 불완전한 사람이란 걸 알아요.

그래서 저런 때 아기를 무조건 사랑으로 감싸안을 자신, 인내할 자신이 없어요

당장 저를 힘들게 하고 있는 눈앞의 아기를, 매때마다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한다니...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저 자신에게 좋은 한가지 희망이라도 누가 좀 줬으면 좋겠어요

다들 위로처럼 말하는 "그래도 니 자식 낳으면 너무너무 이쁠거야"이런 말 말고요...

좀더 구체적인 희망요...

IP : 113.10.xxx.1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6 9:15 PM (110.14.xxx.164)

    너무 미리 걱정하시는건 안좋아요
    다 잘 될거다 편하게 생각하고 태교하고 키우세요
    엄마가 느긋하면 아이도 좋아요

  • 2.
    '11.12.26 9:21 PM (113.10.xxx.139)

    아이러니하게도 저 결혼하기 전에는 꿈이 현모양처였어요 ㅎ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해서 저 좋아하는 모양새로 집도 꾸미고
    아기 낳아서,정성껏 나를 쏟아부어 예쁘게 키우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 다 소원대로 된건데, 춤이라도 추면서 기뻐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앞날을 예상하기 시작하면 모든 게 다 암담하게 되어버리네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다시 예전의 제 꿈을 떠올리고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맘 먹었어요.
    그런데 임산부의 변덕 탓인지...아니면 오늘따라 현실적인 게 더 가깝게 다가와서 그런지
    긍정적인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그래도, 위로 감사해요...

  • 3. +_+
    '11.12.26 9:24 PM (121.135.xxx.221)

    제가 그 엄청 울고 아토피에 완모4년에 밥만보면 뱉는 아들 키운 엄마인데요.
    7살이에요. 그동안 엄청 힘들었는데 아이보면 아쉬워요.
    힘들어서 이쁜걸 몰랐어요.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웠는지...
    사진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다 지나가고 다신 안오는 시절인데
    기왕이면 후회없이 사랑해주세요.

  • 4. ^^
    '11.12.26 9:25 PM (14.63.xxx.41)

    아기는 엄마가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아파요.
    조용한 순둥이고, 까칠한 개구쟁이도 다 사랑스러운 점이 있는 아기예요.
    누구나 자기도 모르는새에 민폐끼치고 또 남이 끼치는 민폐 참아주기도 하면서 살고요.
    지레 겁먹지 마시고 그냥저냥하게 담담하게 사세요.

    어른들도 지금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대입 준비하라면 머리 터질 것 같고 숨이 턱 막히지만
    뭐 다들 무난하게 통과한 시간들이기도하니...ㅎㅎ

  • 5. ㅇㅇ
    '11.12.26 9:42 PM (110.12.xxx.223)

    님은 지금 임신중인듯 하니 그냥 해드릴수 있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대부분의 시간은 참 귀엽고
    예쁘다는거예요. 지레 겁먹지 마시고요.
    그리고 아직 임신 전이신 분들은 자신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양보할수 있는 사람인지 정말 잘키울수 있는 사람인지 고민좀 해보고
    아기낳으세요. 엄한 아기들 잡지 마시고요.

  • 6. ^^;;
    '11.12.26 9:57 PM (118.45.xxx.100)

    자랑은 아닌데 제가 순둥이 랜덤 당첨됐어요 근데 저는 선조때부터 친정아빠 극악하게 울어재껴 친할머니가 매미삶아먹이고 친정엄마는 윗목에 엎어두고 한나절 방치될정도로 지긋지긋 울었다고하고 저또한 사원아파트의 공공의적이 될정도로 울고 컸다고 하고 제 성격은 한지랄이며 싸움닭 원래 애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 임신합병증으로 오만신경 예민해지고 남편상사부인 모시기 스트레스작렬 경제적타격 까지 해서 저는 제가 애낳으면 제가 미친짐승될까봐 장난아니고 진짜무서웠어요 내애는 완전 괴물처럼 매일 울부짖을게 눈에 불보듯 뻔했으니까요 애낳으러 유도분만하러가는날 내인생이제 쫑나는구나 싶더라니까요ㅡㅡ잠깐든생각이지만요 그런데 의외로 잘웃고 순한 아기낳아서 태교 잘했냐는 소리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정도입니다 죄스러워서ㅜ 육아를통해 인간되고 애를 싫어하다 좋아하기까지하게되는 사람도 있어요 긍정적으로 성격까지 바뀌었어요 그리 덕쌓은거없고 평상시 재수 없는편이었어도 이런 경우도 있어요 여기서 회자되는 지랄총량의법칙이 사춘기에 빵터질진 모르지만요ㅋㅋㅋㅋ지금으로서는 행복하게키우고 있어요 생각보다 순한아기 많아요 그리고 막상 닥치면 다 하겠더라고요 다괜찮을거에요저같은인간도 하니까요 힘내세요!!!

  • 7. ^^;;
    '11.12.26 10:08 PM (118.45.xxx.100)

    그리고 아기가 시도때도 없이 먹어재끼지 않아요 키워보니 외출하기전 듬뿍먹여충전하면 한 세시간 넘게가요 그리고 배고파 악쓰기전에 손을 줄줄빨든 고개를 가슴에 박든 하고요 시간도 대충가늠돼요 꼭 화장실아니라도 식당에 빈 곁방이나 젖먹일만한데 없냐고묻기도하고 수유가리개도 있고 정 화장실이나 곁방이 불편하고 걱정이시면 혼합수유의 효자나 효녀로 길들이시거나 ㅡ저도 이건 못했지요ㅜ아님쿨하게 분유하세요 저는 콸콸 쏟아지고 말리기 아깝고젖병안먹길래 모유했지 그 이상 의미둔거 맹세코 없어요 저만해도 분유만 먹어도 알러지 없고 피부좋고 키크고 공부도 나름 했고 잔병없고 그런데 ㅡ근자감쩔어 죄송ㅜ이녀석은 올완모에 음식가려도 아토피ㅡㅡ남편도 모유 3년 먹었는데 각종 알러지 달고삽니다 으이그 그렇다니까요 그러니 자신이 아기와 행복하기위해 될수있음 편하게 맘먹고편하려고 모든걸 궁리하세요 화이팅^^

  • 8. 뭐..
    '11.12.26 10:20 PM (121.147.xxx.177)

    어짜피 이 게시판이 익명 고민 게시판이라서
    마냥 애기가 이쁜짓하고 고민없고 힘든 일 없는 상황에선 글을 안쓰게 되지요.
    그러니 아직 애기엄마가 아닌 분들이 보기에는 애기키우다 나 죽겠다!! 하는 성토글만 보는거구요 ^^
    저만해도, 34개월 7개월 두 아이 기르면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팔딱팔딱 미치겠는 날도 있고,
    애기들 숨소리만 들어도 뒤통수만 봐도 사랑이 아주 샘솟는 그런 날도 있고 그래요.
    물론 여기 게시판에 문의하고 고민털어놓고 하소연 하는 널은 미치겠는 날이죠.
    아무 불만없고 기분 좋은날은 컴퓨터 앞에도 잘 안앉게 되니까요 ㅎㅎ

    미리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제가 애기 좀 키워보니 육아야 말로.. 실전 경험하지 않고서는 왈가왈부할게 아니더라구요.
    닥치면 뭐든 다 되고, 닥치면 행복도 되고, 닥치면 다 이기게 되요.
    지금은 그냥 태교 열심히 하시구요.

    모유수유같은 경우도, 애기가 일단 태어나 봐야 원글님이 모유수유 잘 될지 아닐지 알게 되요.
    지금 생각은 당연히 모유수유 할 것 같지요? 엄마 체질이 모유가 잘 안도는 경우도 있고
    애기가 자지러지면서 모유는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요. 미리 걱정 마시구요.
    애기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식사하거나 간단히 차 마실 정도라면 적어도 애기 백일은 지나야 되는데
    그 정도 되면 수유텀이 세시간 정도 벌어지니 시간 조절 잘 하시면 밖에서 수유하실 일 없어요.
    혹시 어딜 가게 되시면 미리 그곳에 수유실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셔도 되구요.

    잠안자는 애기는 정~말 체질상 잠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른이 잠잘 환경을 안만들어줬거나 잘 시간을 잘 못맞춰준 경우니
    베이비 위스퍼 종류의 책 미리 읽어보시구요.

    밥알 굴리는 애기, 마트에서 구르는 애기도.. 음.. 이게 댓글아니고
    그냥 게시글이라면 욕 좀 먹겠지만, 솔직히 제 생각엔 그거 다 어른탓이에요.
    밥먹는 습관 잡아주는 것도 어른이 해 줄 일이고, 바깥에서 아이의 욕망을 조절해 주는 것도 어른이니까요.

    또.. 고립된 상황의 육아라고 하셨는데요. 고립 고립.. 고립.. 저도 한고립했지만 잘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밤에 퇴근하는 직업이라 산후 조리 3주하고 집에 오자 마자 저 혼자서 애기 목욕시키고 재우고 그랬네요.
    닥치면 다 되는겁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미리 겁먹으실 필요 없어요~

  • 9. 애엄마
    '11.12.26 10:37 PM (183.98.xxx.251)

    일단 모유수유부터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니 지레 겁먹지마세요.
    애낳고보면 모유수유 남앞에서 하는게 어떻니 까부는 소리들 다 시끄럽고
    제발 애 울때 꺼내서 바로 줄만큼만 나왔으면 할겁니다.

    남은 임신기간 예민하지 않게 보내세요.
    태교가 영향 미치는 듯하더라구요.

  • 10.
    '11.12.26 10:38 PM (113.10.xxx.139)

    자분자분 좋은 말씀들로 다독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뭐...님 말씀처럼, 아기와 함께 무탈하게 즐겁게 지내시는 분들은 그럴 때는 글을 안 올리겠지,
    힘드니까 82라도 찾아와서 글 올리시는 거고...라고 생각하고
    글만 읽고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하긴 했었어요
    오늘은 저 자신이 자기를 잡아주는 능력이 확 떨어졌던 날 같기도 하네요...
    ㅇㅇ님, 저 실은 임신하기 전에 누구보다도 제가 그렇게 말하고 다녔어요...아이러니하네요
    저는 제가 한 인간을 온전히 책임지기에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런 사람은 아기를 쉽게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그렇기에 물론 조심했는데), 아이가 찾아왔네요.
    이제는 뱃속에서 때때로 뿔룩거려요.
    저는 여전히 ㅇㅇ님 말씀과 같은 의견에 동감해요...누구보다도 제가 산증인이라서...
    아이한테 미안한 감정이 제일 크구요.
    얼마전에 82에 아이와 관련된 어떤 글에, 아이는 태어남을 선택할 수 없지만 부모는 아이를 자기들이
    원해서 낳았기 때문에, 부모는 자식에게 바랄 생각은 말고 그저 자식이 원하는 대로 희생해야 한다는
    댓글을 읽고, 철없게 억울한 감정도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성인으로서 한 생명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긴 아이를 낳기로 한 것이라서...그런 경우에도 '제가 원해서' 아이를 낳은 것이 되나요?
    물론 원하고 안 원한 것과는 상관없이 이미 뱃속에 생긴 아이는 제게 중요하고,
    그 아이를 위해서 저는 엄마로서 할 일을 해야겠지만...
    그리고 이건 먼훗날 이야기지만, 키워줬다고 자식한테 바랄 생각도 없고요.
    다만, 저 무조건적인 희생을 해야한다는 말들, 엄마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는 말들이
    마음에 걸려요...

  • 11.
    '11.12.26 11:00 PM (114.207.xxx.163)

    택시비를 좀 쓰세요, 주위에 어린이 도서관이나 그런 데는
    6개월만 되도 가서 놀 수 있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 엄마는 똑똑한 엄마가 아니라, 명랑한 엄마예요.
    약간 연기하세요. 엄마가 명랑하면 아이는 감성도 발달하고 똑똑해져요.

  • 12. *-*
    '11.12.26 11:01 PM (192.148.xxx.101)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았으면 피임을 제대로 하시지 그랬어요..
    전 순등이 키웠는 데 정말 부모하기 나름이예요. 배고파 깨기 전에 젖병 물려주고 그랬으니 덜 울었구요.
    치아가 나오면서 많이 우는 데 진통제 적당히 쓰면 잘 넘어가구요.
    전 다행이 남편이 집에 있어서 느끼는 데 육아는 부부 둘이 같이 하는 것이 정상인 거 같아요. 반나절 봐도 힘들거든요. 서로 교대해 가며 하면 할 만 하구요. 다 키웠는 데도 오늘도 아이가 실수로 머리로 쳐서 제 입술이 찢어져서 피가 났어요, 아이는 놀래서 안아 달라고 징징대지, 겨우 지혈하고 그랬네요 . 시새말로 꼼수를 많이 알아두세요
    준비를 많이 하시길 바래요!!

  • 13. 전 아이 셋 엄마
    '11.12.26 11:25 PM (219.241.xxx.63)

    지금 임신중이신거죠?임신중일때 많이 예민해지는 것과 첫아이라 두려움도 크실꺼에요.육아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에요.그렇지만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살다보면 단순해지는 것도 참 도움이 되요.쓸데없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감정소모 할 필요있나요?전 하루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지금 이 시간에 이렇게 해소해요.그리고 자고일어나면 다시 하루를 살아낼 힘이 생기더라구요.그리고 아이는 사랑을 많이 주세요.그러면 다루기 힘든 아이가 되지는 않을꺼에요.그렇다고 오냐오냐하다보면 감당이 안되요.아이들도 어느정도 컨트롤해주는게 더 편하대요.예를들어 졸린데도 졸린줄 모르고 놀때는 잘때라는 걸 알려주고 재운다던가하는 식으로요.

  • 14. 모르는 게 공포
    '11.12.26 11:37 PM (1.225.xxx.3)

    임신 기간에 암 생각도 없다가 애 낳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네요..
    아직 아기 태어나기 전이니 육아서 미리미리 읽고 공부해놓으세요..
    하다못해 소형가전을 하나 사도 설명서 꼼꼼히 읽으면서 아이 낳을 준비를 육아용품 사재기로 끝내는 요새 초보엄마들 보면 조금 한심하긴 해요..예전에는 대가족이라 어릴 때 아기 자라는 모습을 보고 컸지만 요새 그렇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책으로라도 공부하셔야 해요..

    베이비 위스퍼러 책만 꼼꼼히 정독해도 몰라서 우왕좌왕하진 않을 거예요..

  • 15. ㅌㄴㄴㄷㄷ
    '11.12.27 12:16 AM (118.220.xxx.113)

    애기가 보채고 울 때는 악의 축 같아 보여도, 애기가 먹거나 자거나 심지어 나를 보고 웃으면..........................세상의 평화가 내 맘 안에 가득 찹니다. 절대 걱정마세요.

  • 16. 지레
    '11.12.27 12:46 AM (121.167.xxx.22)

    걱정마세요.
    저도 아이 둘 모유수유해서 키웠는데
    차에서 모유먹인적 없고.
    화장실에서도 먹인적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됩니다.
    차 없다고 서글퍼하실이유 없어요.
    차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모유를 먹여야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걱정마세요!

  • 17. 닥치면한다
    '11.12.27 1:15 AM (115.143.xxx.81)

    님께 드리고픈 얘기는..
    자게의 이야기가 육아의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에요..

    그리고...아이 낳으면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마시고..틈날때마다 남편을 동참시키세요...
    여자상황을 배려해 주는 사람이 아니니 안도와줄꺼야그러지 마시고..
    아이는 우리아이..육아도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것...

    큰애 낳고 얼마안됐을때..
    남편이 아이가 응가했다면서 제게 데려왔더라고요..
    자기는 응가 갈줄 모른다면서 뒷짐지고 있더라고요..

    그때 제가 한마디 했어요..당신도 해보라고..
    나도 예전에 신생아 본적도 없고..나 역시 이 아이가 처음 돌보는 아이라고...

    그게 시작이었던것 같고...다행히 남편도 제뜻을 따라주었고...
    제가 없을땐 의례히 아이는 자신이 돌보는 걸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합니다.
    (제가 없다고 아이도 못돌보고,양가 어머님께 쫓아가고 그러지 않네요)

  • 18. 육아서
    '11.12.27 10:00 AM (222.110.xxx.248)

    몇 권 읽어두세요~ 위 댓글레 베이비 위스퍼나 아기 심리 어쩌고.... 그런 책들 많으니까 미리 읽어두시면 좋아요~ 옛날 애 키우는거랑 달라서 약간의 과학의 힘을 빌리면 좀더 수월할거예요~
    그리고 희생 이런거 너무 두려워 마세요~ 인생 길게 보면 애기때는 고작 몇 년이자나요~
    그 몇 년을 엄마가 얼마나 애정을 투자해 주냐에 엄마인생 아기 인생이 갈리는거 같애요...너무 비약인가..ㅎㅎ
    확실한건 엄마가 애기 유아기때 애정을 듬뿍 쏟아주면 애도 편하고 애가 편해야 엄마도 편해요~
    내가 힘든건 힘든거고 애정주는건 애정주는거고~

    저도 친정 시댁 도움없이 매일 야근하는 남편과 저 직장 다니면서 애 키우고 있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물론 뻥이죠...ㅎㅎ) 그냥 즐겁게 살아요~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명랑하게 사세요~
    그럼 다 순조롭게 따라오는거 같애요~ 일단 순산부터~ 쑴풍쑴풍~

  • 19. ㅇㅇ
    '11.12.27 12:03 PM (110.12.xxx.223)

    제가좀 뾰족하게 답글 달았죠.
    님이 아이에 대해 고민해 본다는 것 자체로도
    좋은 엄마될 준비를 하고 계신거예요.
    첫 아이를 낳기전엔 오만 생각 다듭니다. 나도 불완전한 인간인데
    한 인간을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게 공포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아기를 낳아서 그 여린생명을 품에 안으면 그런 잡생각은
    멀리날아갈거예요. 그냥 이아이를 자키워야지 싶으실걸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육아서를 몇권 읽어보세요. 그럼 막연한 불안감에
    도움되실거예요.
    그리고 장담하건데 아기는 대부분의 시간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그 시간 중간중간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할때도 분명 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22 와이셔츠 세탁소에 맡기는거 사치일까요? 13 ... 2012/02/05 7,763
66321 뉴스타파를 보니 아나운서는 그냥 붕어 같아요. 10.26부.. 2012/02/05 1,446
66320 범죄와의 전쟁 봤어요 12 후기 2012/02/05 2,734
66319 쌍문동 유치원 아이 넘 속상해요. 6 악녀샘 2012/02/05 2,462
66318 이건 무슨법칙일 까요? ... 2012/02/05 528
66317 면세점에서 2 만년필 2012/02/05 727
66316 미간보톡스 효과있나요 6 queen2.. 2012/02/05 3,266
66315 예금보험공사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1 궁금 2012/02/05 1,247
66314 별거 아닌데 왠지 감동이네요.. 51 ^^ 2012/02/05 14,846
66313 UFO 실제로 보신분 있나요? 7 마크 2012/02/05 2,154
66312 상자 전개도(?) 파는 곳이 있을까요? 6 궁금이 2012/02/05 948
66311 가입인사 1 .. 2012/02/05 369
66310 시중에서 DVD나 비디오 레코더가 다 사라졌네요~~ 3 TV녹화 2012/02/05 1,018
66309 가지가 색깔이 변했는데 먹어도 되나요? 1 가지무침 2012/02/05 8,683
66308 미국에서 날씨좋고 물가도 괜찮은 도시 어딜까요 7 start 2012/02/05 4,872
66307 UFO 보신 분 계세요? 20 물음 2012/02/05 2,623
66306 트리플 점제거 피부과 추천좀여! ㅋ(부천,강남) 1 니얌니얌 2012/02/05 1,424
66305 190만원 정도 동유럽 여행이네요.. 9 아름다운 곳.. 2012/02/05 3,297
66304 브라바(이브라)써보신분? 1 니얌니얌 2012/02/05 2,679
66303 주거래은행아닌데서 대여금고 가능한가요? 7 .... 2012/02/05 5,147
66302 지방자치제의 폐해 2 달타냥 2012/02/05 614
66301 30대중반인데 벌써 노안이 오는것같아요 ㅠ 5 행복한영혼 2012/02/05 2,247
66300 생들기름 정말 한수저씩 먹으면 살 안찔까요? 6 들기름 2012/02/05 5,170
66299 통화연결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음악으로 할순 없나요? 1 .. 2012/02/05 506
66298 오늘 처음 길고양이한테 먹이를 제대로 줘 봤어요 13 마당놀이 2012/02/05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