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17일 저녁 갑자기 가슴과 등의 고통을 하소하면서
시내 병원으로 갔어요..
1차에선 심근경색이라고 하고 응급차를 타고
춘천한림대병원에 도착해서 씨티에 초음파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더니
심장대동맥이 터졌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일어난일에 정신이 없는데 병원에선 수술할수 있는
의사가 없다고 하더니 서울삼성병원만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말이라서 응급으로 할수 있는 곳이 이렇게 없다는것이 정말 놀랐어요..
다행이 퇴근하시던 삼성병원선생님께서 다시 오시는바람에
남편이 살수가 있었답니다..
남펴은 춘천에서 서울까지 몰핀을 세번이나 맞으면서 급하게 이동하여
기다리던 수술팀에 의해서 바로 수술을 할수 있었구요..
춘천에선 남편이 가능도중 사망할수 있다고 얼마나 그러던지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없었어요..
심장의 상향대동맥과 하향대동맥이 모두 터쪘는데 이렇게
같이 터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면서 교수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상향대동맥은 수술로 터진부분을 잘라내고 인공대동말을 이었지만
하향대동맥은 박리가 심해 잘못건드리면 더 심하게 터져서 사망할수 있다고
수술을 할수가 없고 피가멎어서 약으로 말리는수밖에 없다고 해요..
상향대동맥만 잘 수술해도 하향은 약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수술은 잘 되었구요..
얼마나 놀랐는지 아이들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정신이 없더군요...
아직까지 병원에 있지만 조만간 병원에서 퇴원을 하라고 할것 같네요..
병원에 있으니 젊은사람들도 심근경색등 대동맥이 문제가 되어서
입원해 큰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항상 털모자와 목도리 마스크는 준비해서 외출하셔요..
사람일 아무도 모르네요..건강하던 남편이 저렇게 누워있는것 보면서
새삼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