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글많아서 올려요. 초1아이도, 유치원 아이도 순수하지 않은 애들 많아요.

아이들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1-12-26 15:50:29

전 주로 많이 읽은 글로 뜬 것들 로긴도 안하고 읽고 그러는데

읽다보니 요즘 왕따 글도 많고 (아마 자살학생 사건이 최근에 있어서 그렇겠죠)

용기있는 엄마의 글도 보이고, 정말 산으로 가는 댓글도 있고 그래서

저도 몇 자 남기고 싶었어요

제목대로 유치원에서 초1교실과 놀이터에서 있던 아이 얘기 쓰고싶어서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말 제 나이답게 아이 답습니다.

장난을쳐도 딱 7세, 8세, 9세 수준이고

위험한 짓을해도 그 수준이죠.. 애들끼리 안놀아~ 하는 수준도 그 정도고

근데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제 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유치원 교실에서.. 딸아이 몸에 상처 있어서 이게 뭐니? 물었더니

처음엔 부딪혔다는 둥, 긁혔다는 둥 돌려돌려 얘기했는데

사실은 동갑 남자애가 때리고, 꼬집고 그런 후에 (여기까진 뭐 그렇다쳐도)

선생님이나 엄마한테 이르면 더 아프게 할테니까 얘기하지말라고... -------> 이거 알아내는데

엄마는 유치원가서 정말 ㅈㄹㅈㄹ소리가 날만큼 담임과 얘기하고 원장, 원감도 다 교실 들어가고

몰래 관찰하고 등등해서 알아냈습니다.

이게 선생님 안 볼때 하는 일이라 담임도 몰랐고, 원장은 문제가 되는 게 싫으니까 아이들간에 놀이라는둥. 어른이 오해했다는둥...대처하다가 나중엔 정말 수습이 안 되었지요.

초등가서는

어른들이나 선생님있을때는 멀쩡한 척,

자기반 엄마들이나 선생님 없을땐 아이를 은근히 말로 위협하고

무슨 복화술쓰는 것 같습니다. (안 믿기지만 눈 앞에서 보면 환장합니다.)

이건 남자애였는데 남자애가 남자애끼리 이런걸 보면서 중, 고 가선 어떨까 너무 겁이 납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 옆집 아줌마가 보고 현장을 딱 잡았는데 일단 잡아떼고 아주 영악하다못해 까진 애들 있습니다. 둘러보고 아는 어른 없으니까 괴롭히려다가 의외의 아줌마가 뭐라하니 멈칫하더니

결국 뒤돌아보고 쌍욕을 하더군요. (초1입니다.)

순간 가해아이가 주동되면 주변에 색깔이 없고 주관이 약한 아이들은 어리버리하다가

자기도 당하는 꼴은 면하고 싶으니까 동조하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가해자 옆에 붙어 있어야 안전하게 느끼는 듯 하더군요.

일단 자기애가 당하는 상황이면 오픈하기가 어려워서

혼자서 해결하려고하고, 조용히 움직였는데

얘기를 합치다보니 아름아름 돌아가면서 애들을 심적으로 괴롭혀온 걸 알았어요.

아직은 어리니까

우선 그 아이와 동선을 떨어뜨리고, 그 아이 있음 놀이터로 안 내보내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학교 교실까지 어른이 따라들어갈 수도 없는노릇이고

운제는 선생님 앞에서는 멀쩡히 한다는 겁니다. (이게 더 환장할 노릇)

어떻게 그게 애 머리에서 판단이 되고 조절이 되는지 신기합니다.

내년에 제발 그 아이와 같은반이 안 되야할텐데..

IP : 124.54.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 속터지는건
    '11.12.26 3:58 PM (1.225.xxx.229)

    그 아이 부모들의 반응이예요....

    10명에 8명의 부모들의 자기아이들의 그 상황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아요...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인지하고 인정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부모가 절대로 안믿지요....
    내아이는 절대 그럴리가 없고 그런일이 있었다면 분명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거라고 피해아이에게 원인을 돌리더라구요...

  • 2. 원글
    '11.12.26 4:02 PM (124.54.xxx.32)

    맞아요..

    그 때도, 유치원때 아이 엄마도 설마 애가 그랬겠냐고 자기애랑 친한 아이들도 다니라고 그러다가 CCTV다시 돌리고 광경을 보더니 아이가 색종이를 쓰고 싶었는데 그 아이가 먼저 쓰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도 안 되는...

    초등아이 엄마는 지금도 당연하다는 듯 다 그럴만해서 자기 아이가 그러는 거라며
    당당합니다.

    어쩝니까. ㅠ.ㅠ

  • 3. 저의 경우...
    '11.12.26 4:08 PM (114.206.xxx.238)

    원글님 말씀대로
    유치원 애들도 그런 경우가 있더군요

    천진난만하게 나한테 말도 걸고 웃고 하는애가
    내가 안보이는 곳에선 내 아들 괴롭히는 이중성~
    다른아이들까지 동화되어서 같이 왕따를 시키더군요
    5살 우리아들 또래 아이들 얘깁니다.

    글쎄...어린나이라 의도적이 아니라고 아직은 믿고 싶지만
    내 아들이 그런 입장이 되다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됩니다.

    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여기 게시판에 올라온
    왕따글은 빠짐없이 볼 정도로 보통 고민되는게 아니예요

  • 4. 맞아요
    '11.12.27 9:57 AM (211.253.xxx.49)

    왕따 가해학생들은 타고나요 어려서부터
    별도로 타고나는 것이기때문에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그런 특징이 보이기때문에 개선도 어렵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55 아이들 문자 내역을 컴퓨터로 확인할수있는 서비스가 있던데 2 피리지니 2011/12/28 1,148
52354 하이퍼센트 엠베스트 인강 중 4 컴대기중 2011/12/28 1,918
52353 핵발전소 우리나라에 두개나 더 짓는다는군요.. 공포!! 5 량스 2011/12/28 894
52352 이름풀이..개명.. 2 세레나 2011/12/28 1,197
52351 수1정석 2 파란자전거 2011/12/28 1,036
52350 배너에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어떤가요? 3 고민중 2011/12/28 1,679
52349 일주일 동안 알바 했어요... 1 ^^ 2011/12/28 870
52348 거실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6 도와주세요... 2011/12/28 9,142
52347 50세 넘으면 형제나 자매끼리 가끔씩 만나나요? 1 50세 2011/12/28 2,098
52346 살면서 도배할 때 7 숨은꽃 2011/12/28 3,957
52345 침대방 따뜻하게 하는 아이디어 추가요. 2 따뜻 2011/12/28 1,960
52344 무개념 신입사원,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30 .. 2011/12/28 5,729
52343 런닝머신 렌탈 사용하시는 분~~ 유리 2011/12/28 1,070
52342 온앤온이나 숲 같은 브랜드요 9 메이커 2011/12/28 2,768
52341 임신초기에 음식 가려드셨어요?? 10 초기 2011/12/28 3,915
52340 갤럭시s 점점...나빠요 4 snow 2011/12/28 1,654
52339 30대 후반인데 폐경이 될 수도 있나요?? 4 엄마 2011/12/28 2,600
52338 민주통합당 그냥 "민주당" 인증! 9 yjsdm 2011/12/28 1,131
52337 난방 거의 안하시는 분들~ 21 궁금 2011/12/28 11,073
52336 행복을 위해 했는데 현실은 갈수록 힘들다는 사람들은 순진해서 그.. 21 결혼과 출산.. 2011/12/28 2,900
52335 사형된지 50여년뒤에 무죄선고... 역시 법이란게 무섭군요. 3 량스 2011/12/28 906
52334 60대 이상의 정치의식 (2010년 지방선거 기준) 2 복학생 2011/12/28 593
52333 전 한국 교육의 미래를 밝께 봅니다. 9 susan .. 2011/12/28 866
52332 에어 캐나다 수하물 규정이 엄격한가요? 2 고민 2011/12/28 1,200
52331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갈 생각을 합니다. 5 고민 2011/12/28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