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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단결석하는 고2아들

걱정입니다. 조회수 : 2,596
작성일 : 2011-12-26 13:19:54

아이가 올해 9월부터 무단결석이 벌써 15일째입니다. (일주일에 하루꼴로 무단결석했어요)

아이 아침에 7시반에 등교시키고 저는 맞벌이라 8시쯤 출근해요.

내성적이고 공부를 잘하진않지만 성실하다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러셨었는데요.

9월부터 갑자기 결석이 시작됐습니다.

그전까진 무단결석은 초, 중, 고 합쳐서 한번도 없었구요.

왜 학교 안가는지 물어도 그냥 가기싫어서 안갔다고 하고 그후로는 암만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구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봐도 선생님한테도 그렇게만 얘기한다고 하네요.

키가 182고 몸무게도 78정도라 건장한 체격에 힘도 세서 누가 때린다고 맞을거같지도 않아서 누가 괴롭혀서 학교를 안가는거같진 않고요, 담임선생님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건아니고 왕따라든지 그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라고 하시네요.

반에 왕따 아이가 한명 있다면서 그아이를 애들이 괴롭히고 하지 저희아인 아니라고 하시네요.

너무 답답하고 아무리 물어봐도 얘기도 안하고 그냥 가기싫다고만 하고, 자퇴하고 싶었지만 엄마아빠 괴로워할까봐 그생각은 접었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나가야 하는것도 알고 아침에 가방들고 나가지만 막상 갈려면 가기가 싫어져서 동네 좀 돌아다니다가 피시방 갔다가 집에 들어와서 잠 좀 자다가 학원가서 공부하고 그랬다고 하는데요.

청소년상담은 지금 예약해둔 상태구요. 가기싫다고 절대 안갈꺼라고 지금 버티는 중이긴한데 억지로라도 데리고 가볼려고 합니다.

아이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매일 아이 학교앞에 데려다 줄수도 없구요, 너무 답답하네요.

IP : 116.123.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26 1:21 PM (14.63.xxx.41)

    잠깐 휴직하시기는 힘들겠지요?
    무단결석이 잦을 정도면 심각한 것 같은데...

  • 2. ㅇㅇ
    '11.12.26 1:25 PM (211.237.xxx.51)

    답답하시니까 여기에 물으신거겠지만
    아이 엄마도 모르는걸 원글님 말 몇마디 듣고 여기 누가 알겠습니까;;;
    여자 공부 이런 저런 방면으로 고민해보시고.........
    학교 가기 싫으니까 안가는거겠죠.. 공부쪽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구요..
    지금 고2면 곧 고3되서
    가장 학업에 신경을 많이 쓸 시기인데요..
    안타깝네요 속상하시겠어요

  • 3. 아이고
    '11.12.26 1:34 PM (59.29.xxx.218)

    아이가 맘이 많이 힘든가봅니다
    안스러워서 어째요
    뭐가 그리 힘들까요?
    빨리 안정이 되면 좋겠네요

  • 4. 아이에게
    '11.12.26 1:44 PM (180.80.xxx.74)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 살펴보셔야 겠어요.
    휴직 할 수 있음 하셔서 자식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 같네요.
    담임샘이 성실하다는 애가 15일씩이나 결석을요? 성실한 아이들은 이유없이 15일씩 결석하지 않아요.
    뭔가 분명히 문제가 생겼으니 그렇겠지요. 집중 상담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 5. 아이고...
    '11.12.26 1:55 P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너무 답답하시겠어요.

    상담을 예약 하셨다니 어떻게든 받아보시고 맘을 편하게 해 주세요. 이제 곧 방학이니 여행이라도 같이 하시면서 맘을 풀어주시는게 좋겠어요. 아마도 고3이 되려하니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요?

  • 6. ..
    '11.12.26 1:57 PM (175.113.xxx.38) - 삭제된댓글

    그 아이랑 속마음을 얘기할수 있는 사람들 찾아보세요..저희 남편동기 아들이 님 아들하고 비슷했거든요.
    우리 아이랑같은 고2 인데 부모가 아들 하나인지라 초등학교 3학년정도 강남쪽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중3정도 됐을때 사단이 났어요.. 아이가 성적도 무지 떨어지고 공고를 보내달라고 하는거에요
    부모는 말도 안된다며 억지로 근처 일반고로 갔는데 고1 1년간 무단결석만 6개월정도 한거 같아요..
    부모가 교장한테 빌고 했지만 유급처리됐죠..그렇지 않아도 학교가기 싫은애가 유급이 됐으니 다니겠어요.
    요새 남편이랑 같이 근무하는데 물어보니 대안학교 보냈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혼자서는 가기 싫어해서
    아침마다 아빠가 교실앞까지 데려다주고 와요... 그나마 아빠 말은 좀 듣는 거같더라구요..
    그 아이도 180 74 정도 되니 그런문제 없는 줄 알았대요.. 그런데 알고보니 강남쪽에 들어가서 어릴때부터
    공부 스트레스도 심하고 반애들이랑 동네 애들한테 보이지 않는 따돌림을 꽤 당한거 같더라구요..
    그것도 말 안하다가 상담받고 하면서 나온 얘기에요.. 이 아이도 아침에 학교 간다 하고 피시방가서
    보내다 저녁때 집에 왔다 하더라구요...

  • 7. 원글
    '11.12.26 2:53 PM (116.123.xxx.17)

    댓글들 감사합니다.
    ..님 동기분 경우처럼 저희도 아들 하나고 초5때 강남으로 이사했어요.
    처음 전학해서 따돌림때문에 힘들어했었어요. 아이교육때문에 이사했는데 전학하고 힘들어해서 고민했었지만 중학교 들어가면서 친구도 많아지고 해서 걱정을 안했어요.
    중학교 친구들하곤 지금도 만나고 주말에 만나서 같이 놀기도해요.
    중학교 친구들은 공부잘하고 모범생인 아이들이예요.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거같긴해요.
    학원은 열심히 다니고 학원선생님하고 오늘 통화했는데 수업태도도 좋고 방학때 열심히 해서 성적 올리겠다고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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