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생들 시국선언문 발표 (서프 펌)

배꽃비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1-12-26 11:41:06
서울대생들 시국선언문 발표
  번호 83841  글쓴이 머니투데이  조회 372  누리 30 (30,0, 4:5:0)  등록일 2011-12-26 10:34 대문 4


민주주의 이념의 최저의 공리인 선거권마저 권력의 마수 앞에 농단(壟斷)되었다
‘디도스 사건’ 철저 수사 촉구 시국선언문


1960년 4월 19일, 선배들이 직면했던 비통한 현실은 2011년 오늘, 우리의 눈앞에 망령처럼 되살아났다. 선배들과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피로써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금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상황에 대하여 우리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결연히 분노한다.

공명정대한 선거의 실현이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자행된 일련의 선거방해 공작들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행위로 규정한다.

역사는 인간의 존엄성과 찬란한 자유의 가치가 민주주의와 그 생사를 함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지고(至高)한 민주주의의 수호 앞에는 좌-우의 이념 논리도, 어떠한 종류의 경제 논리도 우선할 수 없다.

그럼에도 지금의 이 심각한 상황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책동 뒤에 가리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지성과 양심의 호소(號召)에 따라, 우리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이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1960년 4월 19일의 의기(義氣)가 위기를 넘어 숭고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냈듯, 오늘날 우리의 결기(決起)는 상처를 딛고 더욱 굳건해질 민주주의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다음의 사항들을 단호하게 요구한다.

1.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에 따라, 민주주의에 비수를 겨눈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직접 밝혀라!

1. 일개 비서가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 실행했다는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사법 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라!

1. 이번 사건에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는 정부 여당의 관계인들은 더이상 진실을 감추려 하지 말고, 권력 뒤의 음지에서 나와 엄준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

이명박 정부는 지난 1960년 3월 15일의 선거 부정이 정권의 퇴진으로 이어졌음을 기억하라! 지금의 사태가 부정한 세력에 의해 흐지부지 덮인다면 1960년 4월 19일의 국민적 분노는 다시금 거리를 뒤덮을 것이고, 우리 서울대학교 학생들 또한 분연히 일어나 민주 수호의 길로 달려나갈 것이다.

 

2011년 12월 26일
서울대학교 학생 일동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83841 ..
    http://www.seoprise.com/etc/u2/601191 ..  
IP : 58.87.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
    '11.12.26 12:01 PM (218.234.xxx.15)

    정봉주 의원 구속은 억울한 일이지만 지금 이 시국에서 가장 중요한 몸통을 공격했네요. 고맙게도..

  • 2. 잘 했다!
    '11.12.26 12:03 PM (211.117.xxx.33)

    읽는데 울컥...........
    자랑스럽습니다.

  • 3. 그래도 서울대생이네요.
    '11.12.26 12:22 PM (1.246.xxx.160)

    훌륭합니다.

  • 4. 지성
    '11.12.26 12:55 PM (14.32.xxx.96)

    훌륭하네요.

  • 5. 와락
    '11.12.27 12:04 PM (123.215.xxx.2)

    감사한 일이네요.
    요즘 대학생들 취직이다 스펙이다 정신없어서 예전만큼 시국에는 무관심하다고 들었는데...
    서울대 포스까지 더해져서인지^^ 대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46 동화책, 전집책 추천 싸이트 어디가 좋은가요? 1 긍정이조아 2011/12/26 736
52645 텀블러 보냉 보온 지속 시간 2 추천 2011/12/26 2,368
52644 시동생 축의금 얼마나 해야할까요. 4 2011/12/26 1,331
52643 82에 왠 광고 베너가 이리 많이 떠있나요? 10 정신없어라 2011/12/26 1,352
52642 민주통합당 26일부터 선거인단 참여가능 1 fta반대~.. 2011/12/26 555
52641 아이패드와 노트북의 다른점 8 조오히 2011/12/26 2,164
52640 아버지가 뇌출혈 후 10년인데 왼쪽손을 많이 떠세요 2 걱정 2011/12/26 1,790
52639 먼지 털이개 좋은거 추천부탁드려요. 2 먼지야 2011/12/26 1,092
52638 뒷담화 2 호호 2011/12/26 1,243
52637 매주콩 불린것 냉동해도 될까요? 1 비지 2011/12/26 860
52636 인천공항 매각 8 WhiteS.. 2011/12/26 1,687
52635 아기 볼이 다 텄어요. 4 보습 2011/12/26 2,519
52634 봉도사 송별회 화환의 위엄 참맛 2011/12/26 1,739
52633 봉도사 서울지검앞 생방송 보고 있는데 다들 빨간 목도리를.. 6 띵이 2011/12/26 2,379
52632 꿈해몽(팔찌) 저도 2011/12/26 1,394
52631 맑고 투명한 물속에서 금부치들을 한가득 담는 꿈 3 꿈해몽 2011/12/26 1,719
52630 호텔신라에서 택시타려고할때.. 3 ** 2011/12/26 980
52629 적우 어제 잘했나요 15 .... 2011/12/26 2,966
52628 글라스락 밀폐용기 무아 2011/12/26 702
52627 올케한테 생크림케잌 싫다했는데 시폰케이크를 샀네요. 36 2011/12/26 9,935
52626 화장품 5만4천원 샀는데, 사치일까요? 9 남편 눈치보.. 2011/12/26 2,377
52625 수학복습이 나을까요?초등5 선행이 나을까요? 7 초등4 2011/12/26 1,554
52624 임신 3개월인데 반지를 끼는 꿈.. 태몽일까요? 3 임신중 2011/12/26 3,763
52623 르크루제 왜 인기많아요? 7 ㅎㅎ 2011/12/26 2,920
52622 mbn 절묘한 타이밍의 현장연결 8 tncogh.. 2011/12/26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