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부터네요.
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더니,
갑자기 뭔가 귀속 부속물들이 마구 부딪치는 소리가 30분 넘게 들리더라구요.
그냥 윙 소리가 아니라 덜그덕거리는 소리요.
(마치 장난감 내부가 다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였어요.)
그리고 얼마후부터 맑은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더니,
나중엔 누런 물과 연한 피 같은 게 묻어나구요.
일요일이라 문을 연 이비인후과가 없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염증이 심하다는 말만 하곤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하주면서 동네 이비인후과 다니며 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 약 먹고 죽은 것 처럼 하루 꼬박 잤는데,
지금은 약 때문인지 통증은 느껴지질 않고,
대신 귀가 많이 먹먹합니다.
제가 요즘 감기로 인한 비염 땜시 3주째 이비인후과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귀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다른 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