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에서 미디어를 통해 보면 평화로운 곳도 다 못살 곳들처럼 보이잖아요
87,88년 한국이 민주화운동으로 화제가 되고 화염병과 시위군중이 뉴스에 자주 나오던 시절,
외국인들은 한국이 살기 위험하고 길 걷다 언제 저 화염병에 맞을지 모르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시위현장만 벗어나면 단란하고 무난한 일상이 있었잖아요
지존파와 막가파 사건때도, 외국에서 미디어를 통해 보면 한국은 사람이 맘놓고 절대 살수없는 곳 같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고요
여기 외국에서 미디어만을 통해 한국을 접하고 제가 직접 살고있지를 않으니
작금의 왕따 현상을 어느정도의 현실감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여쭈어봅니다
그런 극심하고 잔혹한 왕따현상이 한 학교 걸러 하나씩은 다 있을 정돈가요
아니면 여전히 드물고 희귀한 현상이므로 이렇게 화제가 되는 것인가요
뉴스에서 그랬다더라 내 친구의 사돈의 옆집이 그랬다더라 이런거 말고요
82분들이 직접 느끼시는 체감정도는 어떠신지 알고싶습니다
2. 그리고.. 전 이런 왕따현상이 요즘들어 아이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유난히 더 악해진 면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간본성에서 이유를 찾을수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전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교사들 중 싸이코패스같은 미친 교사가 한둘씩 있어서
아이들의 분노와 또 인간본성적인 폭력성이 공공이 적을 향해 폭파함으로써
(물론 직접 공격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교사에 대한 증오와 살의는 많은 이들이 학창시절 느껴보았지요)
아이들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공감대와 유대감이 있었던 반면
지금은 그런 공공의 적이 없어져서 (교사가 옛날처럼 힘센 괴물은 아니므로)
인간본성의 폭력성이 주변으로 향한게 아닌가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82님들은 그 이유를 어떻게 진단하시는지도 알고싶습니다
여튼.. 오로지 미디어를 통해서만 한국을 접해서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해외회원에게
생각들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