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어떤 교수님을 아는데요...
집에서도 그러실까요...?
제 남편은...
밖에 나가면, 남들 있으나 없으나...맨날 저한테 틱틱대고, 엄한말만 골라하구요...
집에선 무드 정말 없어요...
눈이 내리건, 생일이건, 크리스마스건....
빨리빨리 밥먹고 일찍 자는게 젤 좋은사람...
하지만 장점이라면,,,,
집안일 많이 해요..
설겆이/청소/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등등...
전업주부인 제가 귀찮고 꼼짝하기 싫어서 저녁밥 안해줘도..이해해주고 자기가 알아서 해먹어요...
아침은 본인이 싫다고 안 먹고 다니구요.(아침에 자는게 더 좋대요..)
제가 충동구매하거나 돈 오버해서 쓰는것도 그럭저럭 넘어가는 편이구요...
장점 많은 것같아보이지만.....
일체 무드, 분위기 이런거 없구요....
다정다감하지도, 섬세하지도 않아요. 말투도 좀 투박하구요...
뭐 특별한 날 있었던 일도, 다음해에 추억 되새김질해보면 본인은 까먹고 있더라구요......
실망,좌절도 여러번...
가끔 화도 내지만....반포기?한 상태로....살고있어요.
마음한쪽은 외롭구요..
남편은 30대인데..너무 올드해요....취향이나 모든게.... 요즘 젊은 사람같지가 않아요.
다정다감한 남편분과 사시는 분은 어떤 생활일지 너무 궁금해요....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분들...집에서도 그런지...
아이들이나 부인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존경받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