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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스타일의 남편두신분..

궁금 조회수 : 8,226
작성일 : 2011-12-26 02:09:44

 

아주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어떤 교수님을 아는데요...

집에서도 그러실까요...?

 

 

제 남편은...

밖에 나가면, 남들 있으나 없으나...맨날 저한테 틱틱대고, 엄한말만 골라하구요...

집에선 무드 정말 없어요...

눈이 내리건, 생일이건, 크리스마스건....

빨리빨리 밥먹고 일찍 자는게 젤 좋은사람...

 

하지만 장점이라면,,,,

집안일 많이 해요..

설겆이/청소/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등등...

 

전업주부인 제가 귀찮고 꼼짝하기 싫어서 저녁밥 안해줘도..이해해주고 자기가 알아서 해먹어요...

아침은 본인이 싫다고 안 먹고 다니구요.(아침에 자는게 더 좋대요..)

 

제가 충동구매하거나 돈 오버해서 쓰는것도 그럭저럭 넘어가는 편이구요...

 

 

장점 많은 것같아보이지만.....

일체 무드, 분위기 이런거 없구요....

다정다감하지도, 섬세하지도 않아요. 말투도 좀 투박하구요...

뭐 특별한 날 있었던 일도, 다음해에 추억 되새김질해보면 본인은 까먹고 있더라구요......

 

실망,좌절도 여러번...

가끔 화도 내지만....반포기?한 상태로....살고있어요.

마음한쪽은 외롭구요..

남편은 30대인데..너무 올드해요....취향이나 모든게.... 요즘 젊은 사람같지가 않아요.

 

 

 

다정다감한 남편분과 사시는 분은 어떤 생활일지 너무 궁금해요....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분들...집에서도 그런지...

아이들이나 부인에게 얼마나 사랑받고 존경받을지....

IP : 1.238.xxx.1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1.12.26 2:11 AM (1.177.xxx.136)

    그건 아무도 몰라요.
    우리아빠 나가면 다들 칭찬 자자해요.
    성격좋다고.
    집에와서는 권위적 행동으로 모든걸 다 보여주셨죠.

    심지어 내친구들이 학교갈때 우리집에 잘왔는데 와서 우리아빠보면
    다들 너는 좋겠다 맨날 이래요.
    보이는게 다는 아니니깐여..ㅎㅎㅎ

  • 2. 사비공주
    '11.12.26 3:37 AM (121.185.xxx.200)

    말로 다정다감하지 않아도
    원글님 남편은 행동으로 이미 보여주고 계신데요.

    집안일돕고 돈쓰는거 별상관하지 않고 특히나 밥차리는것도 예민하게 굴지 않는거
    이 세가지 갖춘 남자 흔치 않아요.
    부러워하실분 많을거 같아요.

    제 남편은 말로는 다정다감한 편이지만 집안일돕는거는 분리수거 외엔 없네요.
    다른부분은 비슷합니다.
    부럽습니다.

  • 3. ..
    '11.12.26 4:05 AM (175.253.xxx.22)

    집에는 아주 잘합니다..제가 부탁하는일.집안일(설겆이.음식쓰레기 버려주기.시장가기.심부름등등)퇴근하고 집에올때 뭐 먹고싶은거 없는지 물어보구 제가 뭐 먹고싶다고 하면 꼭 기억했다가 사주곤해요..


    그렇게 자싱하고 그렇지만 집밖에 나가면 사람이 달라지네요...ㅋㅋ
    회사가면 한인상합니다...(원래인상이 쫌 ^^;; 어디가면 남편에게 시비거는 사람이없어요)
    일에도 워낙 철두철미해서 그쪽으로는 원리원칙주의자.일에 대해서는 한치 양보도 없는 칼같은 사람이예요..

    집에서는 가족에게는 죽으라고하면 껌벅죽지만 회사에서는 호랑이로 소문나있습니다..

  • 4. ^^;;
    '11.12.26 4:59 AM (211.176.xxx.232)

    저희 신랑이 정말 다정다감하고 말이나 태도가 훌륭해서 정말 내가 존중받고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언제나 주는 사람입니다.
    친정 엄마가 나도 다음 생애엔 *서방 같은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근데 집안일은 별로 안도와주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나봐요.
    참견도 잔소리도 안하지만...결국 다 제 차지 -_-;;;
    기운있을 때는 이게 좋은데 기력 딸리면 좀 알아서 해주는 님 남편 같은 분이 부러울 것 같습니다.

  • 5. ㅇㅇ
    '11.12.26 6:46 AM (211.237.xxx.51)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밖에서건 안에서건 누구에게나 다 친절한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임

  • 6. ...
    '11.12.26 7:11 AM (183.98.xxx.10)

    아주아주 자상해요. 회사일 미주알고주알 다 말해주고 여자보다 더 쇼핑 좋아하고 이벤트 잘 해주고 아들 둘 다 돌보고 퇴근해서 집 청소도 하고요. 근데 누구한테나 다정해서 두번이나 가벼운 여자문제 있었어요....

  • 7. 음..
    '11.12.26 7:29 AM (183.106.xxx.79)

    집에서 다정다감하고 아이들잘돌보고...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정말좋은남편...

    밖에서 바람피우고 다닌다는... 평일에 출장간다고 거짓말하고 ... 와이프는 모르는것 같던데...

    이중인격자...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네요

  • 8. ..
    '11.12.26 7:43 AM (121.139.xxx.226)

    친정아버지 정말 사람 좋으신 다정다감하고 우리한테도 잘하고 정도 많으신 분이었는데
    그게 우리 식구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한테 그랬네요.
    그래서 바람도 좀 피워서리 엄마한테 좋은 남편 소리는 못 듣구요.

    남편은 한성질하고 무뚝뚝하고 덤덤한 스탈인데
    님 남편처럼 집안일은 잘 도와주는 편이에요.
    아이들한테도 잘하려 노력하고
    근데 무드니 자상함이니 이런건 없다는.
    그나마 성격 탓인지 바람 또한 안피우니 만인에게 다정하셨던 아버지 보다 낫다 생각하고 삽니다.ㅡㅡ

  • 9. ㅇㅇ
    '11.12.26 8:04 AM (211.237.xxx.51)

    밖이나 안이나 다 친절하다 해서 바람피는걸로 생각하면 일반화의 오류죠..
    그런 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예전 직장 상사분중에 집에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 사모님이 맨날 집에서도 잘한다 자상하다하셨으니
    대략 잘하셨겠지만요) 사무실 식구나 거래처분들에게 참 다정하셨습니다.
    근데 절대 네버 바람 같은거 없구요. 어떻게 아냐면 제가 그 차장님 같이 일하는 파트너였거든요;;;
    직장일은 저와 같이 팀플레이.. 친절하고 자상하시되 절대 그 이상이 없으세요.
    술도 안드시고 거래처분들 접대할일 있어도 본인은 접대 끝나면 댁으로 가십니다..
    생긴것도 잘생기신 편이니 여기저기서 유혹도 있는거 아는데... 절대 선 넘어가시지 않더라고요.
    그냥 말로 친절하고 도를 넘어서지 않는 다정이죠..
    보면서 늘 사모님 좋겠다.. 그런생각 많이 들었네요.

  • 10. mm
    '11.12.26 8:17 AM (118.223.xxx.25)

    저희 남편은 다정다감?이라기보다는 성품자체가 유하고 좋아요
    둘다 분위기내고 기념일챙기고 그런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무드같은 건없지만 늘 한결같이 성실하고 자상하네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웃고 넘어가고
    여자친구처럼 대화가 넘 잘통해요.
    아무리 사소한 얘길해도 공감해주고 반응해주니 얘기하기가
    잼나요. ㅋㅋ
    연애때 잠시 헤어진 순간이 있었는데
    제가 집에 냉장고를 청소하고나서
    '아~~냉장고청소했다고 얘기하면 잘했다고해줄건데
    ..아..뜬금없이 친구에게 전화해자랑칠수도없고;;;'
    하며 아쉬움에 입맛을 쩍쩍다셨었던 기억이 ㅋㅋㅋ

  • 11. ..
    '11.12.26 8:30 AM (175.113.xxx.117)

    mm님 남편분이나 mm님 두분다 유머가 있는 분들 같아요.
    이런 성품 좋아요.
    뜬금없이 보태고 하고 갑니다.^^

  • 12. ...
    '11.12.26 9:37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제가아는 언니 남편이 교수인데 그분도 엄청 자상해요.
    집안일도 그 언니자체에도 관심과 애정이 많아요.
    자상한 대신 잔소리도 살짝 있대요 ㅋㅋㅋ

  • 13. 너무 다정다감해서...
    '11.12.26 9:37 AM (14.47.xxx.160)

    전 어떤때는 짜증이 납니다.. 절대 배부른 소리 아니구요..
    신혼때, 결혼10년차까지는 내가 전생에 나라를 두번 구했구나..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좋아죠.
    그런데 20년을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은.. 내가 전생에 나라를 두번 구한게 아니라 나라를 두번 팔아
    먹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다정다감한것도 정도껏이지...
    뭐든 적당한게 제일 좋은데 그게 쉬운게 아니겠지요.

  • 14. 자상도 적당히
    '11.12.26 9:59 AM (115.143.xxx.59)

    집에서 자상한 사람은 밖에서도 자상해서 여자들이 많이 꼬여요,
    그래서 더 바람필확률높구요..
    실제로 본 경험도 있어요,,
    40초반 과장놈인데..마누라도 이쁘고 애들도이쁘고..집에도 잘하는데..밖에 여자한테 더 잘한다는..

  • 15. 세상에서
    '11.12.26 10:57 AM (211.234.xxx.77)

    제일 행복한 여자가 저라고 자부할만큼
    남편이 자상합니다.
    하지만 밖에 사람에겐 상당히 냉정해요.
    제가 신기하다 할 정도로.

  • 16. 다정도 병이라..
    '11.12.26 11:03 AM (180.226.xxx.251)

    어째 자상한지 여자로 점점 바뀌는거 같아요..
    사랑타령 뽀뽀타령....
    50이 코 앞입니다..
    전 남자가 되어갑니다..ㅠㅠ..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

  • 17. ```제남편
    '11.12.26 11:37 AM (116.37.xxx.130)

    항상 다정하고 화안내고 집안일 잘도와주고 아이들 잘돌보고...
    전 덜렁이인더 꼼꼼하고 모든 잘고쳐서 별명이 맥가이버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까칠한가봐요 회사동료가 제게 숨막히지않냐며 너무 꼼꼼하다고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어요 내가 덜렁거려서 스트레스받느냐고 ...아니라네요 자기가챙기겠대요^^

  • 18. 꽃별
    '11.12.26 12:13 PM (59.2.xxx.79)

    저도 위의 mm님 처럼 챙기고 그런거 싫어하고
    무드도 없지만,
    서로 성격이 유하고 잘맞아요.
    얘기도 잘통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아이들 공부도 잘봐주고
    잔소리 전혀 없는 대신
    집안일 하는건 싫어해서 안하는데
    전 그게 더 편하더라구여.

    보면 다 완벽할 수는 없지요.
    전 연애할때도 무드는 없지만,
    자상하고 친구같은 면이 좋아서 결혼해서
    후회는 없고 넘 좋아요.
    넘 무드있고 이벤트해주고 하면 부담이 될것 같아요.

  • 19. ㅎㅎㅎ
    '11.12.26 3:11 PM (123.212.xxx.170)

    우리 남편은 자상하다기 보다는...자상은 좀 세심의 의미가..;
    유한 성품이라 전부 긍정..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편하게..

    제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사람인데요. 뭐 가끔은 불만도 있지만.. 달콤하거나 살랑 거리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친정엄마가 말씀하시길 제 버릇은 남편이 다 망쳐놓는다고 할만큼 무조건 제가 원하는데로예요.
    절대 화 안내고..집안일 잘 해주고..아이 잘 돌보고..돈두 잘 벌어와서 돈으로 스트레스 전혀.
    그러나 이벤트 없고.(두번정도 있었나?) 늘 예상가능한...ㅋㅋ

    밖에선 까칠도 아니고.. 부드러움도 아닌 그냥 사무적인...ㅋ

    아이 원에 원장선생님과 친한데 그분 남편분이 정말 자상 그 자체...
    맨날 데이트 하자 차마시러 가자... 엄연한 직장인 직위는 높은...딸에게도 너무 좋은 아빠.
    다림질 청소 등등 다하고.. 늘씬한 체격..축하할일 있을때마다 꽃배달에.. 달콤한 카드..
    전폭적인 지원..화장품 옷..부인의 것을 다 본인이 사오는 정도의......ㅋㅋ
    그러나.. 원장선생님..50대가 되어가니 남편이 여자 같다고... 좀 심한거 같다구.... 점점 여성스러워 진다 걱정 하셨어요...ㅋㅋㅋ

    다 장단이 있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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