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 후엔 다들 그런건가요?

야옹엄마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1-12-25 23:06:12

11월 초에 출산했어요.  예정일보다 3주 정도 일찍.

아기는 3.1키로.. 남자아기에요..

낳을 땐 무통주사 맞고 자연분만 했었고, 나름 순산이었어요.

회음부 회복도 무지 빨랐구요.. 

다만 산후조리원 있을때 허리 쪽이 약간 아프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아프다기 보다는 좀 뒤틀린 것 같다는)

통증까지는 아니어서 그럭저럭 넘어갔구요..

산후조리원 2주, 친정어머니 1주, 출퇴근 도우미 1주로 산후조리하고

11월말부터 혼자 아기 돌보기 시작했어요..

사정상 친정어머니도 안되어 도와주는 이 전혀 없이 혼자 보고 있어요.

 

그런데 어저께,,, 아기 기저귀 갈아주고 가던 중

갑자기 허리 쪽이 무너지는, 내려앉는 느낌이 들면서 주저앉았어요..

그 뒤로 허리가 계속 불편하고, 조금만 무거운 물건도 들지 못해요.ㅠ.ㅠ

걷기가 힘들어 기어다닐 때도 있구요.

앉았다 일어날 때 다시 허리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구요..

 

어제 오늘은 주말이라 남편과 같이 아기를 돌봤지만

내일부터는 또 저 혼자 아기 봐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에요..

(남편은 주중에 못들어오고, 위에도 썼듯 친정어머니는 현재 사정이 안되세요..ㅠ.ㅠ)

 

여기 계신 분들도 출산 후에 이렇게나 몸이 망가지신 것 느끼셨나요?ㅠ.ㅠ

제 나이 서른, 건강이라면 자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아기 낳기 직전까지도 회사에서 야근도 하고, 강골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는데..

무엇보다 당장 2개월도 안된 아기 봐야 하는데 어떡하나요.. 아기 들지도 못하겠어요..

(아기가 위식도역류 증세가 있어 눕혀 재울 수가 없기 때문에 거의 24시간을 안고 있어요...)

 

그리고 정확히는 골반 쪽이 아픈 것 같아요.. 허리라기보다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척추/디스크 전문 병원은 아닌 것 같고...ㅠ.ㅠ

도움을 주세요...

 

IP : 112.214.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1.12.25 11:11 PM (118.45.xxx.100)

    임신출산전 약간씩 허리가 아팠던사람이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는데요ㅜ산후도우미 좀 더 쓰셔야겠네요 일단 쉬셔야겠어요 ㅜㅜ글쎄요 한방병원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 2. 플럼스카페
    '11.12.25 11:13 PM (122.32.xxx.11)

    제가 의사는 아니라서 괜찮을거라고만 장담도 못 하겠지만요,
    제 경험에는(자연분만으로 셋 낳은), 아직 한 달 조금 더 되신 몸이라 회복이 안 되어 그러신 거 같아요.
    한 백일까지는 확실히 몸이 예전 같지 않으실 거에요.
    아기 낳고 2주 지나면 사실 살살 몸은 움직일 만 한데요, 원글님처럼 손이 많이 가는 아기라면 몸이 더 힘들지요.
    저도 첫 애가 한 번 자면 한 시간을 넘게 자본 적이 없는 애라 울면서 키운 기억이 나요. 몸이 너무너무 함들더라구요. 오히려 둘째 셋째는 잠을 잘 자줘서 그나마 잠이라도 잔 기억이 나네요.
    자연분만 하며 느낀 건, 몸의 근육? 뼈?들이 다 이완된 느낌이었어요. 그게 느슨하다가 좀 약한 부위가 시큰하고 그게 돌아오는데 백일은 되었지 싶어요. 저는 발목이랑 손목이 그러던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만약 너무너무 아프시다면요, 그냥 아기 안고서라도 진료받으러 가보셔요.

  • 3. 부자패밀리
    '11.12.25 11:22 PM (1.177.xxx.136)

    제가 애 낳고 정확히 3달후에 운동하러 갔는데요.운동기구 살짝 들어올리는데 손목이 시큰하더니 우두둑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무서워서 트레이너쌤한테 아이낳은지 몇달째고 어쩌고 했더니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환불받고 다시 집에와서 조리했어요.
    그리고 저는 회음부도 엄청 오래 상처가갔고 몸이 시원찮아서 몸조리 정말 잘해줬어요.

    저랑 비슷한것 같은데 무조건 잘쉬셔야해요.안그럼 나이들어서 힘들어요.

  • 4. ...
    '11.12.26 12:25 AM (118.38.xxx.152)

    지금은 대출을 내서라도 도우미 쓰셔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 상태로 지금 몸이 망가지면 나중에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돈도 몇배 더 들어요.
    출산 후에 관절, 근육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힘쓰는 동작을 하게 되서 고관절 탈구나 허리 뒤틀림이 온 것 같아요.
    경락, 지압원 같은데서 님같은 증상을 잡아줍니다.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는 잘하는 곳으로 수소문해서 가셔요. 무릎허리 아픈 6-70대 할머니들이 잘 아실 거여요. 경험 많고 잘하는 곳으로 가면 2-3번만에 낫기도 합니다.

  • 5. 샤리
    '11.12.26 12:36 AM (203.226.xxx.10)

    전 아기낳기전에 요통이 좀 심해서 똑바로눕는게 힘들정도였는데요
    아기낳고 조리원에서 카이로프락틱(?)하시는분에게 두번 골반교정받고는 요통이 싹 없어졌어요
    요즘은 정형 외과에서도 척추교정같은거 하시던데 알아보고 치료받으세요
    저도 아기를 산후조리한달후부터 혼자 봐서 아는데요 힘들땐 무조건 도움을 받으셔야해요
    나중에 몸상하면 아기를 돌볼수없어요
    그리고 아기들 식도역류증상이심하시면 인터넷에 비스듬한 아기역류방지 베게를 판매해요
    함찾아보시고 사용해보세요 저는 도움을 많이받았어요
    모쪼록 얼른 낳으셔서 육아에 힘이 덜드심좋겠네요 6개월만 힘내시면 그 뒤로는 한결수월하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6. 늦둥맘
    '11.12.26 4:33 AM (1.224.xxx.142)

    점세개님이 말씀하신대로 일단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시고
    역류방지 베개 등을 사서 몸의 부담을 줄이시는게 좋겠어요.
    아기들은 혼자서 잠들 수 있을만큼 신경발달이 안되어 재워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계속 안아서 재우는 것은 아기에게도 모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바닥에 등을 대고 자도록 자꾸 방법을 찾고 습관을 잡아줘야 해요.
    저는 50일부터 100일까지 노리개젖꼭지의 도움을 받아 큰애때보다 한결 수월하게 보냈어요.
    백일무렵부터 노리개젖꼭지 안빨아서 그건 좀 아쉬워요.


    임신했을 때 지속적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호르몬이 나온다고 해요.
    그리고 출산시에 아주 강력하게 나오지요.
    그러니 지금은 뼈와 근육이 뒤틀리기 좋은 상태예요.
    신장방광 기운이 모자라면 허리뒤쪽의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저 아는 분도 서른 둘이신데 출산전에는 돌이라도 씹어먹을 것 같이 건강한 느낌이었는데
    아기 낳고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일단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하시구요
    여기서 말씀해주신 방법들을 잘 살펴보셔서 해보세요.
    금방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구요
    몸에서의 깊은 느낌은 시간이 지나야 회복되는 것도 있습니다.

  • 7. ....
    '11.12.26 10:43 AM (121.160.xxx.81)

    제 아이도 분유, 모유 할 거 없이 트림만 하면 잘 토하는 아이였고... 다른 건 다 건강한데 딴 애들만큼만 울어도 먹었던 게 다 올라오는 아이에요. 지금은 두돌반 넘어서서 좀 안정화되어 다른 애들 우는 만큼 울어도 올라오는 게 확연히 줄었어요. 6개월에는 잘 토해서 병원도 다녀보고.. 구토억제제인가 처방받아서 그거 입에 넣자마자 또 토하고... 다른 병원 가니까 베개 높여주래서 가지고 있는 어른 베개 중에 높은 거 줘서 똑바로 눕는다기 보다 상체가 들리게 눕혀지니 덜 토하더라구요. 이제 괜찮아 진 거 같아서 다시 아이베개로 바꿔주려고 하면 자기거는 그 높은 베개라고 해서 좀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게 재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49 쉽게 설명 자세하게 된 중등 영문법 책 추천 해주세요~ 3 .. 2012/02/06 1,164
66648 제 종신보험을 가져가야할까요? 6 햇살 2012/02/06 1,299
66647 카피제품 아닌 과자 알려주세요!!! 6 조*유과? 2012/02/06 1,122
66646 탠디클럽이라고 교복 어떤가요? 1 교복 2012/02/06 1,141
66645 요즘 웹툰에 빠져서 맨날 밤을 세요..ㅋ 16 웹툰조아.... 2012/02/06 2,633
66644 압구정동에 있는 김영수 병원 5 라임 2012/02/06 1,402
66643 오늘 길가다 만원짜리 하나 주웠는데 10 ㅎㅎ 2012/02/06 3,342
66642 두마리 토끼 잡으려니 참 힘드네요.. 1 씁쓸한하루 2012/02/06 698
66641 빵만들기를 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는데 뒤늦은 직업이 되긴 힘.. 4 고민 2012/02/06 1,441
66640 피자치즈 알려주세요~~~ 1 2012/02/06 517
66639 취준생 커플이에요ㅠ 5 휴... 2012/02/06 1,917
66638 솜이불 18년째인데.... 4 목화솜이불 2012/02/06 2,109
66637 [단독]삼국카페 성명서 발표 “나꼼수 동지의식 내려놓는다” 65 ㅇㅇ 2012/02/06 3,617
66636 초등4학년 사회,과학.. 방문학습 시키시는 분 어떠세요? 4 시험때만 공.. 2012/02/06 1,270
66635 이혼 결정에 대한 고민 7 봄날7080.. 2012/02/06 2,186
66634 졸업식에 뭐하시나요? 2 wlqwnd.. 2012/02/06 925
66633 강남면허시험장 주차 가능할가요? 2 .. 2012/02/06 4,897
66632 세상에서 제일 싫은 보험업자들과 부동산업자들 3 ... 2012/02/06 1,854
66631 키 작으신분들중에 66입으시는 분들께 7 궁금 2012/02/06 1,837
66630 주방정리 했네요.. 6 바느질하는 .. 2012/02/06 3,346
66629 길고양이가 밥달래요. 3 ㅋㅋ 2012/02/06 1,070
66628 위층에서 청소기 밀면 16 드륵드륵 2012/02/06 7,178
66627 안철수 “정치도 내 역할 중 하나 될 수 있다”… 처음 언급 7 세우실 2012/02/06 1,013
66626 김어준씨 이번에는 판단미스에요. 14 왜일을키우는.. 2012/02/06 2,941
66625 7살아이가 열이 안 떨어져요ㅠ 13 급한마음 2012/02/06 15,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