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갓 3달 쪼금 넘긴 신혼입니다.
연애할때는 무덤덤했던 신랑이..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좋아요..ㅎㅎ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기본적으로 '배려'가 몸에 밴 사람..ㅎㅎ 제가 밥하면, 본인이 설겆이..
아니면, 티비보면서 빨래개고 옷장에 착착 넣어놓는 사람..ㅎㅎ
소소한 행복들이 좋네요..ㅎ
여튼...
어제 대학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좀 늦게 결혼했어요.. 35살..^^; 신랑은 동갑..
이런저런 시댁 얘기하다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
'너네 시어머니 인상보니까 장난아니다.. 한성깔하겠드라'' 이런말들을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아빠도.. 쉬운사람은 아닌거같드라..!! (실은, 저희 아빠가 더 힘드신 분입니다.. 딸입장인 제게도..--;;)
그래서.. 좋으신데..! 라고 말하니.. 원래 신혼초에는 다 좋아.. 하하 ~ 하고 웃더라구요..
모임끝나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원래 그런건가요? 결혼초에 좋다가 결국 안좋아지는건가요????
위로 형님 2분이 계시는데, 정말 시어머님과 사이는 좋아보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결혼준비할때도 정말 너무 쉽게 준비했어요. 예단은 없고, 예물은 서로 커플링만..
그리고.. 화장실에서 시어머님친구분들께서 저희 어머님이 제자랑을 엄청하셨나봐요.. 그럴만하다고......어머님친구분들이 화장실에서 얘기하던걸 회사동료가 듣고 제게 전해주더라구요. (객관적,학벌/직장은 신랑이훨 괜찮습니다.)
그리고, 신혼집에 한번 오세요..! 했더니, 나중에 너 편안해지면 초대하라구.. (지금 저희엄마가 좀 편찮으시거든요)
그리고, 저도 전화는 안하지만.. 시어머님이 전화 딱 한번 왔는데.. 추우니 따듯하게입어라,!이거하고..
전화하면 1분내로 끊습니다.
감기조심하고,둘이 행복하게 살아라..끝 !!
딱히,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요! 신랑도, 워낙 무덤덤한 스타일에 잘해! 시댁에 !! 뭐 이런것 없구요..
너가 부담가지않는선에서만 해..! 이러거든요..
그래서.. 난 참 편한 시댁을 ..(그래도, 가있다 오는건 좀 부담스럽지만..^^;;; 내집처럼 편한 시댁은 없을테니까..)
얻었구나 싶었는데.. 주위사람들 말들으니..
나중에 훅 변할까싶기도하고.
벌써부터 일어나지 않는일을 괜시리 걱정하나도 싶어요..
어떤가요?
결혼오래하신 82님들 ~~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