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시댁이 변하나요? 결혼전과달리..

춥다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1-12-25 13:49:58

결혼한지, 이제 갓 3달 쪼금 넘긴 신혼입니다.

연애할때는 무덤덤했던 신랑이.. 결혼하고 나니까 너무 좋아요..ㅎㅎ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기본적으로 '배려'가 몸에 밴 사람..ㅎㅎ 제가 밥하면, 본인이 설겆이..

아니면, 티비보면서 빨래개고 옷장에 착착 넣어놓는 사람..ㅎㅎ

소소한 행복들이 좋네요..ㅎ

여튼...

어제 대학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좀 늦게 결혼했어요.. 35살..^^; 신랑은 동갑..

이런저런 시댁 얘기하다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

'너네 시어머니 인상보니까 장난아니다.. 한성깔하겠드라'' 이런말들을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아빠도.. 쉬운사람은 아닌거같드라..!! (실은, 저희 아빠가 더 힘드신 분입니다.. 딸입장인 제게도..--;;)

그래서.. 좋으신데..! 라고 말하니.. 원래 신혼초에는 다 좋아.. 하하 ~ 하고 웃더라구요..

모임끝나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원래 그런건가요? 결혼초에 좋다가 결국 안좋아지는건가요????

위로 형님 2분이 계시는데, 정말 시어머님과 사이는 좋아보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결혼준비할때도 정말 너무 쉽게 준비했어요. 예단은 없고, 예물은 서로 커플링만..

그리고.. 화장실에서 시어머님친구분들께서 저희 어머님이 제자랑을 엄청하셨나봐요.. 그럴만하다고......어머님친구분들이 화장실에서 얘기하던걸 회사동료가 듣고 제게 전해주더라구요. (객관적,학벌/직장은 신랑이훨 괜찮습니다.)

그리고, 신혼집에 한번 오세요..! 했더니, 나중에 너 편안해지면 초대하라구.. (지금 저희엄마가 좀 편찮으시거든요)

그리고, 저도 전화는 안하지만.. 시어머님이 전화 딱 한번 왔는데.. 추우니 따듯하게입어라,!이거하고..

전화하면 1분내로 끊습니다.

감기조심하고,둘이 행복하게 살아라..끝 !!

딱히,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요! 신랑도, 워낙 무덤덤한 스타일에 잘해! 시댁에 !! 뭐 이런것 없구요..

너가 부담가지않는선에서만 해..! 이러거든요..

그래서.. 난 참 편한 시댁을 ..(그래도, 가있다 오는건 좀 부담스럽지만..^^;;; 내집처럼 편한 시댁은 없을테니까..)

얻었구나 싶었는데.. 주위사람들 말들으니..

나중에 훅 변할까싶기도하고.

벌써부터 일어나지 않는일을 괜시리 걱정하나도 싶어요..

어떤가요?

결혼오래하신 82님들 ~~ 원래..

IP : 210.183.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5 1:52 PM (59.19.xxx.165)

    근대 살아보니 사람 인상 그거,,믿을게 못되고요 사람은 겪어봐야 압니다 그라고 님 시어머니도 그정도면

    아주 상식이 있는분이고 괜찮고 심지어 존경스럽기까지 한데,,남들 하는말 신경쓰지 말고 님은 님대로

    잘하세요,,,사랑도 받을줄 아는사람만이 줄줄도 압디더

  • 2. ..
    '11.12.25 1:54 PM (210.216.xxx.189)

    서로 변하는거 아닐까요? 뭐든 상식적인 선에서는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봄

  • 3. ..
    '11.12.25 1:56 PM (110.13.xxx.156)

    서로 변하는거 맞아요
    저도 시댁에 처음에는 잘해야지 하고 매일 전화 드리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지고 시부모가 잘못하는거 없어도
    잘해지지 않고 우리 친정 챙겨지고 그렇던데요

  • 4. 와우
    '11.12.25 1:57 PM (1.11.xxx.4)

    자랑할만 한데요
    예단 챙기지 않은 시부모님이라니 흔하진 않은분들이시네요

  • 5. ㅎㅎ
    '11.12.25 1:59 PM (220.77.xxx.34)

    혹 훅 변하시면 그건 그때 걱정하시고 지금은 많이 많이 행복해하세요~~~

  • 6.
    '11.12.25 2:03 PM (118.219.xxx.4)

    변한다긴 보단 몰랐던 것이 계속 나온다고나 할까ᆢ ㅠ
    물론 더 좋아진다는 사람들도 있겠죠

  • 7. 첫인상이
    '11.12.25 3:35 PM (211.63.xxx.199)

    첫인상이 꼭 맞지는 않더군요.
    저도 예전에 첫인상이 무지 까탈스러워서 그 사람 만날때마다 참 무지 조심했는데, 차츰 겪어보니 첫인상과는 너무 다르게 예의도 바르시고 맘도 넉넉하신 분이더라구요.
    다른사람들 말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지금처럼 좋은 고부관계 유지하시길 바래요.

  • 8. ...
    '11.12.25 3:55 PM (58.143.xxx.30)

    난 왜 원글님이 2년 전 나 자신같아서 안쓰럽죠? 그떄도 그리 생각했어요. 남편도 자상하고 능력있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시댁도 워낙 쿨해서 별 간섭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하고, 시댁에서도 며느리 이쁘고 참하다고 주위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있고...그,러,나..지금은...에흉...
    그냥 너무 걱정마시고 남들이 말하는거에 깊게 신경쓰지마시고, 지금 행복을 누리세요. 살다보니 인상이 다는 아니고, 또 한편 살아온 이력이 인상에 녹아있다는 말이 허튼말은 아니구나 싶고 그래요.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으니 그냥 앞서 걱정하지 마세요.

  • 9.
    '11.12.25 4:01 PM (14.52.xxx.59)

    며느리도 변해요,당연한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20 시누이 결혼하는데 옷값은 누구한테 받나요? ;;; 13 옷사야하는데.. 2011/12/25 6,701
51119 미-호주 FTA 5년 - 호주의 공적 의약품 제도가 붕괴 2 참맛 2011/12/25 890
51118 고혈압약 처방받을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우울 2011/12/25 1,982
51117 초등학교때 왕따? 저를 괴롭히던 아이들을 제압했던 방법이에요. 3 80년대 후.. 2011/12/25 3,231
51116 장터에 사진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가을단풍 2011/12/25 978
51115 크리스마스때 일있는 아빠 7 14 2011/12/25 1,954
51114 저도 왕따극복이야기 한편^^ 3 투덜이스머프.. 2011/12/25 2,553
51113 각자 겪은 왕따 대처방안 글, 저는 유심히 읽고 있습니다 1 ........ 2011/12/25 1,239
51112 세상은 아직 희망이다. 메리크리스마스다!! safi 2011/12/25 512
51111 여드름 흉처치료 하면 정말 깨끗해질까요? 7 불쌍한 얼굴.. 2011/12/25 1,648
51110 한겨레21 단독] “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1 참맛 2011/12/25 1,122
51109 우드 블라인드 어떤가요? 9 ... 2011/12/25 3,298
51108 초등5~6 학년 초등엄마 2011/12/25 744
51107 우리아이들 왕따 극복이야기.... 42 화이트 크리.. 2011/12/25 4,840
51106 만일 북한체제가 붕괴된다면 그 난민들은 다 남한으로 2 북한붕괴 2011/12/25 1,042
51105 결혼하고, 시댁이 변하나요? 결혼전과달리.. 9 춥다 2011/12/25 2,685
51104 77년생들..좀 다르지 않나요? 17 .. 2011/12/25 10,970
51103 여자 직업으로 치위생사가 좋지 않나요? 13 ??????.. 2011/12/25 21,961
51102 딴나라당인남편 나꼼수 듣는 태도 ㅋㅋ(2) 5 // 2011/12/25 2,328
51101 울지마 톤즈... 2 비누인 2011/12/25 1,274
51100 lg드럼 세탁기 싸게 사는 방법? 1 도와주세요 2011/12/25 1,486
51099 유닉스와 카이젤(? Kaiser) 중에 어떤 게 좋을까요? 2 드라이기 2011/12/25 880
51098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1 엄마 2011/12/25 929
51097 우리나라에도 남아있는 천사가 있을까요....? 1 나도 천사하.. 2011/12/25 747
51096 한살림 코다리 버려야 하나요?? 어떻해요?? 6 코다리 2011/12/25 3,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