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엄마 조회수 : 1,441
작성일 : 2011-12-25 13:33:06

요즘 아이들 조숙해서 초등4- 5학년 정도면

생리도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이나 남자아이들 또래끼리 무리지어 놀며

누군가를 왕따시키기도 하고 그러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 6학년때였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도 복주머니에서 번호 뽑아서

아이들 발표도 시키고,

아이들 독서 지도할때 부모님도 숙제로 참여시키고는 했었지요.

오래되어 (지금 아이가 대학 2학년)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어린 왕따 민순이라는 책을 구입하셔서 반 전체 아이들에게 읽히고

독후감도 쓰게 하셨어요.

또래 아이들 특성을 잘 아시니 왕따 예방책으로 어린 왕따 민순이를 읽히셨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대로 아이들은 별탈없이 즐겁게 1년을 보냈고요.

 

우리집 아이도 질풍노도 사춘기를 제대로 겪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아이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것이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부모이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것,

되고 안되는것은 명확히 선을 그어 주어야

아이도 혼란한 시기를 오히려 등대 삼아 잘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는 신설 학교이고 첫부임한 교장선생님이 아이들 인성에 공을 많이들이셨어요.

mbc성공시대며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진로지도도 하고 이런저런 신문기사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아이들 생각을 다섯줄 이내로

 댓글을 쓰게하는 교육도 꾸준히 하셨구요.

교장선생님은 1년 하고 몇달이 지나 다른곳으로 전근 가셨고

남아 계신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의 뜻과 커리큘럼을 이어 아이들에게 정성으로 지도하셨습니다. 

1회 졸업할때까지 모두들 별탈없이 잘 성장해주었답니다 .

중학교 1회 졸업생들이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앞둔

겨울 방학때는 전근가신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전교생에게 격려의 편지도 보내주셨답니다.

 

선생님이든, 부모든, 누구든 아이 곁에있는 어른 단 1명이라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푼다면 대전 여고생이나, 대구 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

가정,학교,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IP : 119.203.xxx.1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11.12.25 5:44 PM (115.140.xxx.18)

    좋은글 잘 읽었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39 서울사는 사람들은 피곤하겠다.. 6 별달별 2012/03/14 2,146
83138 부산 꽃시장 잘 아시는 분? 7 꽃시장 2012/03/14 5,645
83137 초등6년, 중2 학생들 먹을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 3 비타민 2012/03/14 2,305
83136 얼마전부터 보육료 지원되는거 24개월까지인건가요? 1 보육료 2012/03/14 1,242
83135 다른 가정은 침대가 범접못하는 청정지역인가봐요? 15 아래 요 이.. 2012/03/14 3,401
83134 3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14 1,083
83133 어제 유시민 의원 다른때랑 느낌이 달랐어요 20 솜사탕 2012/03/14 2,997
83132 오늘 남편분들한테 무슨 작은 선물이라도 받으셨나요?? 13 .. 2012/03/14 2,260
83131 오늘 그냥 우울하네요.. 2 ㅠㅠㅠ 2012/03/14 1,491
83130 라텍스를 요대신 깔고자도될까요? 8 아들둘 2012/03/14 3,704
83129 [나는 걷는다] 읽어보신분~ 소장 할 만 한가요? 2 베르나르올리.. 2012/03/14 1,443
83128 트위드 롱자켓 사고 싶은데요 8 39살 2012/03/14 3,052
83127 두통있는 아이, 어디로 가야 할까요? 1 1학년 엄마.. 2012/03/14 1,544
83126 이번주 금요일 MBC 파업콘서트 3 우왕 2012/03/14 1,388
83125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잼있네요.. 7 .. 2012/03/14 2,527
83124 3월 1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3/14 1,088
83123 82 자게만 들어오면 인터넷이 꺼지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2/03/14 1,265
83122 양배추볶음..맛있네요 10 양배추 2012/03/14 4,394
83121 프로폴리스 정말 효과 있을까요? 13 불쌍한 딸 2012/03/14 8,726
83120 한국 남자들은 왜 이럴까? 한국 여자들은 왜 이럴까? 1 포실포실 2012/03/14 1,579
83119 부동산에서 다운계약서가아니라 업?계약서를 원해요 4 집 팔고파요.. 2012/03/14 2,533
83118 좀 더 큰 차로 바꾸고 무서워서 운전을 아직 안했거든요 3 약간 아쉬움.. 2012/03/14 1,617
83117 노래제목 어떤가요 아시는분~~ 6 좋아 2012/03/14 1,322
83116 아내, 처, 와이프 안하고 이름으로 지칭하는 경우는 없나요? 4 2012/03/14 2,214
83115 나꼼수 호회... 김용민 출사표... 10 아몬드봉봉 2012/03/14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