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엄마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1-12-25 13:33:06

요즘 아이들 조숙해서 초등4- 5학년 정도면

생리도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이나 남자아이들 또래끼리 무리지어 놀며

누군가를 왕따시키기도 하고 그러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 6학년때였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도 복주머니에서 번호 뽑아서

아이들 발표도 시키고,

아이들 독서 지도할때 부모님도 숙제로 참여시키고는 했었지요.

오래되어 (지금 아이가 대학 2학년)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어린 왕따 민순이라는 책을 구입하셔서 반 전체 아이들에게 읽히고

독후감도 쓰게 하셨어요.

또래 아이들 특성을 잘 아시니 왕따 예방책으로 어린 왕따 민순이를 읽히셨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대로 아이들은 별탈없이 즐겁게 1년을 보냈고요.

 

우리집 아이도 질풍노도 사춘기를 제대로 겪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아이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것이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부모이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것,

되고 안되는것은 명확히 선을 그어 주어야

아이도 혼란한 시기를 오히려 등대 삼아 잘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는 신설 학교이고 첫부임한 교장선생님이 아이들 인성에 공을 많이들이셨어요.

mbc성공시대며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진로지도도 하고 이런저런 신문기사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아이들 생각을 다섯줄 이내로

 댓글을 쓰게하는 교육도 꾸준히 하셨구요.

교장선생님은 1년 하고 몇달이 지나 다른곳으로 전근 가셨고

남아 계신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의 뜻과 커리큘럼을 이어 아이들에게 정성으로 지도하셨습니다. 

1회 졸업할때까지 모두들 별탈없이 잘 성장해주었답니다 .

중학교 1회 졸업생들이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앞둔

겨울 방학때는 전근가신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전교생에게 격려의 편지도 보내주셨답니다.

 

선생님이든, 부모든, 누구든 아이 곁에있는 어른 단 1명이라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푼다면 대전 여고생이나, 대구 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

가정,학교,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IP : 119.203.xxx.1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11.12.25 5:44 PM (115.140.xxx.18)

    좋은글 잘 읽었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752 빛과 그림자 고문 장면.. 11 뭘까 2012/03/20 3,414
85751 만약 남편이 이렇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좀 주세요) 14 넘치는식욕 2012/03/20 3,805
85750 포트메리온 시계 벽에 어떻게 걸어요?? 2 실바람 2012/03/20 3,060
85749 5살 남자아이 방문수업 어떤걸 시키는게 좋을까요? 6 방문수업 2012/03/20 2,006
85748 유치원 하원 후 취침전까지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세요 2 민트블루 2012/03/20 1,887
85747 신랑이 만취해서 낸 벌금 어떻게 할까요? 5 벌금 2012/03/20 1,616
85746 요즘 민주당을 보면...... 6 안습~~ 2012/03/20 1,353
85745 택배나 소포를 받고 바로 연락하시나요? 7 릴리 2012/03/20 1,303
85744 "김재철 MBC 사장, 청와대 드나들며 'PD수첩' 논.. 세우실 2012/03/20 1,007
85743 저번에 강아지 미용후 두드러기 생겼다고 한사람인데 강아지가 혹까.. 4 순백 2012/03/20 5,652
85742 개자랑에 이어 고양이키우시는 분들 자랑 한가지씩 써봐요~~ 35 샤로나 2012/03/20 2,530
85741 뒤늦게 미드 위기의 주부들을 다운받아 보는데, 넘 재밌네요^^ 9 위기의 주부.. 2012/03/20 2,210
85740 [원전]후쿠시마에서 세슘137이 24시간만에 5배 증가 6 참맛 2012/03/20 1,517
85739 혹시 15평 정도 되는 집 전체리모델링 해보신 분 계신가요? 10 휴휴 2012/03/20 14,361
85738 석좌교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3 교수 2012/03/20 1,719
85737 대치삼성아파트 아시는분 ..조언좀 해주세요 2 고민 2012/03/20 1,892
85736 이 사람 무슨 생각일까요... 6 랄랄라 봄이.. 2012/03/20 2,366
85735 진짜 기본을 아는 사람도 요즘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4 .. 2012/03/20 1,550
85734 재미있는책 추천 감사^^ 6 감자 2012/03/20 2,007
85733 잠원동 동아아파트로 이사가게 되었는데 초등은 어디가 좋을까요? 1 초등 2012/03/20 1,823
85732 길냥이들 눈치가 참 ㅋㅋ 8 ,,,, 2012/03/20 1,469
85731 일하고 싶습니다 자동차 2012/03/20 720
85730 차인표 얘기가 많은데 12 요즘 TV에.. 2012/03/20 5,259
85729 양념치킨 먹지마세요 26 ... 2012/03/20 18,716
85728 강북에서 커트잘하는 미용실 14 미용실 2012/03/20 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