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생님 이야기

엄마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1-12-25 13:33:06

요즘 아이들 조숙해서 초등4- 5학년 정도면

생리도 시작하고 여자아이들이나 남자아이들 또래끼리 무리지어 놀며

누군가를 왕따시키기도 하고 그러지요.

우리 아이가 초등 6학년때였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도 복주머니에서 번호 뽑아서

아이들 발표도 시키고,

아이들 독서 지도할때 부모님도 숙제로 참여시키고는 했었지요.

오래되어 (지금 아이가 대학 2학년)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어린 왕따 민순이라는 책을 구입하셔서 반 전체 아이들에게 읽히고

독후감도 쓰게 하셨어요.

또래 아이들 특성을 잘 아시니 왕따 예방책으로 어린 왕따 민순이를 읽히셨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관심과 배려대로 아이들은 별탈없이 즐겁게 1년을 보냈고요.

 

우리집 아이도 질풍노도 사춘기를 제대로 겪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아이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것이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부모이면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것,

되고 안되는것은 명확히 선을 그어 주어야

아이도 혼란한 시기를 오히려 등대 삼아 잘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중학교때는 신설 학교이고 첫부임한 교장선생님이 아이들 인성에 공을 많이들이셨어요.

mbc성공시대며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진로지도도 하고 이런저런 신문기사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아이들 생각을 다섯줄 이내로

 댓글을 쓰게하는 교육도 꾸준히 하셨구요.

교장선생님은 1년 하고 몇달이 지나 다른곳으로 전근 가셨고

남아 계신 선생님들이 교장선생님의 뜻과 커리큘럼을 이어 아이들에게 정성으로 지도하셨습니다. 

1회 졸업할때까지 모두들 별탈없이 잘 성장해주었답니다 .

중학교 1회 졸업생들이 고3이 되어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을 앞둔

겨울 방학때는 전근가신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전교생에게 격려의 편지도 보내주셨답니다.

 

선생님이든, 부모든, 누구든 아이 곁에있는 어른 단 1명이라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베푼다면 대전 여고생이나, 대구 중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은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참으로 각박한 세상,

가정,학교,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보듬어 주어야겠습니다.

 

 

IP : 119.203.xxx.1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11.12.25 5:44 PM (115.140.xxx.18)

    좋은글 잘 읽었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45 혼자 전세계약 하러가요. 4 부동산 2011/12/25 1,717
51244 오늘 나가수를 첨보고 바비킴한테 빠졌어요 5 문맹인 2011/12/25 2,758
51243 문재인 - 정봉주의 튓 소개 9 참맛 2011/12/25 3,102
51242 선거인단 모집은 26일부터! 민주통합당! 4 noFTA 2011/12/25 793
51241 쪽지 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가을단풍 2011/12/25 407
51240 (3주째) 8주간다이어트일지 1 8주간다이어.. 2011/12/25 1,429
51239 다음주 나가수 탈락자 예상 22 .. 2011/12/25 7,239
51238 관리자분께 --라이브 카지노 강퇴시켜주세요 ,,,, 2011/12/25 456
51237 아이없으신분...신랑이랑 싸우면 뭐하세요?? 3 ddd 2011/12/25 1,517
51236 오늘 나가수 어떠셨어요? 45 나름가수라지.. 2011/12/25 9,930
51235 그냥 때리라고 다그친다고 때리진 못해요 3 왕따 2011/12/25 841
51234 휘슬러 파인컷, 사용자분들~ 2 다지기 2011/12/25 1,930
51233 두산동아 백점맞는 월간학습지 시키시는분 계세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2/25 2,740
51232 국고를 지맘대로(펌) 1 쥐색히 2011/12/25 723
51231 아라온호가 러시아 어선 구출하고 나면.. ??? 2011/12/25 475
51230 위 내시경 할 때 몇시간 전 금식이에요? 2 건강검진 2011/12/25 2,347
51229 감옥에 가면 휴대폰은 사용 못하나요? 11 ... 2011/12/25 3,686
51228 시판스파게티소스와 진공포장사골국 상표 추천 부탁드립니다..꾸벅 2 dldl 2011/12/25 1,209
51227 크리스마스때.. 부부싸움하신분 없나요?? 5 ## 2011/12/25 1,876
51226 저도 패딩 좀 봐주세요...;;; (싫으신 분은 패스하세욤) 6 나도 함 입.. 2011/12/25 2,327
51225 실리콘 냉동실수남용기 어떤가요?? 실리 2011/12/25 599
51224 나 어렸을때 부모님들은 대개 자기자식이 친구나 동네아이를 .. 자녀교육 2011/12/25 1,189
51223 나흘된 찹쌀떡이 아직도 안 굳어요!! 8 찹쌀 맞나?.. 2011/12/25 4,423
51222 아파트추천 3 이사 2011/12/25 1,168
51221 남자아이 초등입학선물 뭐가좋을ㅋ가요 2 .. 2011/12/25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