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3년 반

결혼이란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11-12-25 13:06:35

아기 없는 결혼 4년 거의 다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결혼할 때  대출 2000을 받아서 7000짜리 전세집으로 시작했는데 그 때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혼수도 냉장고는 언니가, 세탁기는 오빠가, 청소기와 오븐렌지, 가스렌지는 친구들이, 침대는 아주버님이 해 주셨어요.

예단은 생략했고 신랑신부 한복만 서로 해 주었고 예물도 최소화해서 참깨다이아라고 하나요? 그거 조금 있는 다이아반지만 했고요. 삼신다이아몬드 압구정점에서 했는데 삼신 직원이 이런건 예물 코너가 아니라 커플링 코너로 가야한다고 입을 삐죽거리던 모습이 기억나네요.ㅋㅋ

결혼식 비용은 시댁에서 내 주셨고 신혼여행은 자유여행을 갔었어요.

그리고나서  결혼생활을 막 시작하려니 그때야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가 전세금 5천이 다라는 것을 깨닫고(7천인데 2천은 대출이었거든요) 한 반년 지나니 정신이 나서 그때부터 박봉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둘다 박봉이고 200 전후로 왔다갔다 하는 직업이거든요.

이제 3년반이 지나고 보니 자동차도 하나 있고(아직 할부가 5개월 남았지만) 모든 잔고를 탈탈 긁어보니 1억 7천이 나오네요. 애기 없으니 이만큼이라도 모았겠죠. 둘다 정말 월급이 적어서 이정도 모은게 스스로 넘 대견해요;;;; 물론 오늘도 전세값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지만요..

IP : 115.136.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1.12.25 1:11 PM (119.203.xxx.138)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대견한 아들,딸이고
    며느리, 사위일것 같아요.
    부모님 도움 받아 넉넉하게 시작하는것도 좋지만
    원글님처럼 독립적으로 살면 시댁이나 친정에서 터치 안하고
    재산 불어나면 성취감이 훨씬 크죠.

  • 2. 원글
    '11.12.25 1:12 PM (115.136.xxx.29)

    댓글 달아주신 분 감사해요~~사실 제가 스스로 대견해서 소회(?)를 풀어봤는데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댓글 하나에 넘 기분이 좋아지네요^^

  • 3.
    '11.12.25 1:2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4년만에 1억 2천을 모은거네요.
    알뜰하시네요.

  • 4. ..
    '11.12.25 2:17 PM (119.67.xxx.63)

    정말 쉽지 않은데요..
    아무나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단하시고 열심히 사셨다는 말 밖에는..
    축하드려요
    부럽~

  • 5. ..
    '11.12.25 2:36 PM (14.55.xxx.168)

    옛날분들이 댓돌에 신발 두켤레 있을때 돈을 모아야 한다고 했대요
    아이 생기면 돈 모으는것이 힘들어지니까요
    정말 장하고 애쓰셨어요
    박수 쳐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50 컴대기) 클림과 파세코. 식기세척기 선택 도와주세요 3 연우맘 2012/03/16 1,732
84349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무슨 심리인가요? 8 likemi.. 2012/03/16 8,338
84348 골격이 자꾸 휘네요. 특히 다리요 3 dm 2012/03/16 2,325
84347 필리핀 음식 중에 판싯(pancit)이라는 누들 레시피 아시는 .. 3 또 먹고 싶.. 2012/03/16 2,391
84346 오늘만같아라 내용부탁드려요 3 궁금 2012/03/16 1,327
84345 꺄악~이적 나왔어요 11 ㅇㅇㅇ 2012/03/16 3,807
84344 오늘상조가입했어요~~~ 1 상조 2012/03/16 1,692
84343 집주인이 전세집을 다른이에게 팔앗다는데... 2 ㅊㅍㅊ 2012/03/16 2,165
84342 개인사업자의 부가세가 250만원일 경우 수입을 얼마정도로 추정할.. 2 likemi.. 2012/03/16 2,302
84341 너무 약은 사람은 싫어요.. 10 속보이는 언.. 2012/03/16 6,906
84340 h&m 질이 어떤가요? 7 ㅗ&ㅡ 2012/03/16 3,652
84339 20년넘은 된장이랑 간장 버려야겠죠? 12 .... 2012/03/16 13,232
84338 관악을 '종북좌파' 현수막이 뭐가 문제인지? 3 mmm 2012/03/16 1,557
84337 지하철 노선 5 아들 2012/03/16 1,537
84336 초등과외선생이 자꾸문제를 못풀어요-82쿡친구분들리플진짜절실 7 열받아 2012/03/16 3,030
84335 평택시내 밤10시 이후 갈수있는 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1 응급!! 2012/03/16 2,641
84334 청남대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2 효도관광 2012/03/16 8,486
84333 문어 삶는법 문의.. 4 .. 2012/03/16 7,689
84332 이사견적 적당한지 봐주세요 3 희망 2012/03/16 1,643
84331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완전 맞네요 5 집에서도 조.. 2012/03/16 3,083
84330 영화 보셨어요?? 3 페스티발 2012/03/16 1,520
84329 전세 문의요~~ 2 부동산 문의.. 2012/03/16 1,387
84328 몸으로 떼운다는 신랑 10 이럴수가 2012/03/16 4,086
84327 결혼식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무려 다섯시간 전에 하는건가요? 6 봄신부 2012/03/16 4,874
84326 아예 돌아서서 장난치고 떠든다네요..ㅠ.ㅠ 7 앞자리 친구.. 2012/03/16 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