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3년 반

결혼이란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1-12-25 13:06:35

아기 없는 결혼 4년 거의 다 되어가는 사람입니다.

결혼할 때  대출 2000을 받아서 7000짜리 전세집으로 시작했는데 그 때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혼수도 냉장고는 언니가, 세탁기는 오빠가, 청소기와 오븐렌지, 가스렌지는 친구들이, 침대는 아주버님이 해 주셨어요.

예단은 생략했고 신랑신부 한복만 서로 해 주었고 예물도 최소화해서 참깨다이아라고 하나요? 그거 조금 있는 다이아반지만 했고요. 삼신다이아몬드 압구정점에서 했는데 삼신 직원이 이런건 예물 코너가 아니라 커플링 코너로 가야한다고 입을 삐죽거리던 모습이 기억나네요.ㅋㅋ

결혼식 비용은 시댁에서 내 주셨고 신혼여행은 자유여행을 갔었어요.

그리고나서  결혼생활을 막 시작하려니 그때야 지금 우리가 가진 전부가 전세금 5천이 다라는 것을 깨닫고(7천인데 2천은 대출이었거든요) 한 반년 지나니 정신이 나서 그때부터 박봉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둘다 박봉이고 200 전후로 왔다갔다 하는 직업이거든요.

이제 3년반이 지나고 보니 자동차도 하나 있고(아직 할부가 5개월 남았지만) 모든 잔고를 탈탈 긁어보니 1억 7천이 나오네요. 애기 없으니 이만큼이라도 모았겠죠. 둘다 정말 월급이 적어서 이정도 모은게 스스로 넘 대견해요;;;; 물론 오늘도 전세값보면서 한숨이 푹푹 나지만요..

IP : 115.136.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1.12.25 1:11 PM (119.203.xxx.138)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대견한 아들,딸이고
    며느리, 사위일것 같아요.
    부모님 도움 받아 넉넉하게 시작하는것도 좋지만
    원글님처럼 독립적으로 살면 시댁이나 친정에서 터치 안하고
    재산 불어나면 성취감이 훨씬 크죠.

  • 2. 원글
    '11.12.25 1:12 PM (115.136.xxx.29)

    댓글 달아주신 분 감사해요~~사실 제가 스스로 대견해서 소회(?)를 풀어봤는데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 댓글 하나에 넘 기분이 좋아지네요^^

  • 3.
    '11.12.25 1:2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4년만에 1억 2천을 모은거네요.
    알뜰하시네요.

  • 4. ..
    '11.12.25 2:17 PM (119.67.xxx.63)

    정말 쉽지 않은데요..
    아무나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단하시고 열심히 사셨다는 말 밖에는..
    축하드려요
    부럽~

  • 5. ..
    '11.12.25 2:36 PM (14.55.xxx.168)

    옛날분들이 댓돌에 신발 두켤레 있을때 돈을 모아야 한다고 했대요
    아이 생기면 돈 모으는것이 힘들어지니까요
    정말 장하고 애쓰셨어요
    박수 쳐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33 FTA,곽노현 교육감님,,정봉주 전의원님,,,,,,, 1 봉도사님 ㅠ.. 2011/12/26 753
52632 병문안에 대해 여쭤봅니다.. 6 곧 출발합니.. 2011/12/26 1,073
52631 반찬거리가 하나도 없는데....... 8 겨울 2011/12/26 3,225
52630 헤어팩... 2 와이 2011/12/26 1,356
52629 괌pic내,외 맛있는 식당 알려주세요.. 4 여행계획.... 2011/12/26 4,429
52628 정봉주 입감, 수많은 미래권력 배웅.... 4 가카새키 2011/12/26 1,807
52627 식기세척기 쓰시는 분들께 질문 좀 하려구요~ 5 ~ 2011/12/26 1,477
52626 옆의 맞춤법 관련해서 저도 질문 하나 있어요 4 삐리리 2011/12/26 761
52625 정봉주전의원, "거짓말하는 사람 내가 잡아올게: ww 2011/12/26 1,245
52624 착용쉽고 잘 안새는 탐폰 꼭 추천해 주세요 1 ㅠ.ㅠ 2011/12/26 5,965
52623 우리 봉도사님께 편지 많이 써요 4 봉도사님 ㅠ.. 2011/12/26 981
52622 정봉주, "오늘은 진실이 구속, 다음엔 거짓이 구속될 .. 2 참맛 2011/12/26 761
52621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왜사는지 모르겠네요 2 dd 2011/12/26 1,684
52620 생리 미루는 약은 생리시작전에만 먹으면 되나요? 6 약효.. 2011/12/26 19,978
52619 옷사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든 사람 안계신가요 19 옷사기 2011/12/26 5,118
52618 53**아 남의 가게앞에 꼭 주차를 해야겠니? 2 화난 아줌마.. 2011/12/26 1,455
52617 ....공지영, ‘나꼼수’ 미국 동행기 1 BBK=쥐새.. 2011/12/26 1,607
52616 [정봉주구하기] 민주통합,선거인단 신청 오늘입니다!! 19 중복양해부탁.. 2011/12/26 1,122
52615 주진우 기자가 많이 울었나보네요...ㅠㅠ 10 ... 2011/12/26 4,052
52614 가정배달되는 우유는 카드결제 안되나요 2 헐혈 2011/12/26 1,425
52613 필립스 알루믹서기 쓰시는 분 계세요? 3 불량주부 2011/12/26 1,110
52612 당신의 미래는? 4 심심풀이 2011/12/26 958
52611 무단결석하는 고2아들 5 걱정입니다... 2011/12/26 2,725
52610 동화책, 전집책 추천 싸이트 어디가 좋은가요? 1 긍정이조아 2011/12/26 708
52609 텀블러 보냉 보온 지속 시간 2 추천 2011/12/26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