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이도 왕따

고민 조회수 : 2,583
작성일 : 2011-12-25 12:12:16

내년 중학교 가는데 참 걱정이예요

전학시켜놓고 제가 바빠서 애한테 신경 별로 못써줬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전학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왕따 당하더라구요

3,4,5학년이니까 길었네요....

처음엔 따 당하고 여러명한테 맞기도 하고

맞다가 옆반 친구들에게 도움 청한 적도 있고 신발 주머니 두번 분실했고  가해자가 되려 울아이를 도둑 만들어서

(주변친구들이 다 아니라고 증언까지 해줬는데도) 그 집에 쫒아간적도 있고

작년엔 전학가고 싶다고 하고  학교에서 청소 하다말고

반애들이 때린다고 뛰쳐와서 제가 울면서 학교선생님에게 전화까지 했었죠

파란만장했네요

그런데 6학년엔 그나마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고

자긴 이번엔 피했다고 안심하며 다녔어요

학교애들 대부분이 진학하는 중학교 지원해놓고는

중학교 이야기하면서 긴장타네요 

저도 덩달아 불안하네요

그나마 친구들은 꾸준히 있었고 우리애 좋아해주는 아이도 있고  몇년간 맞을때마다 도와주는 아이도 있어서

겨우 왕따 벗어나 올 한해 무사했나보다 싶어요

내년에도 제발 이대로만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11.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1.12.25 12:25 PM (1.11.xxx.4)

    올봄엔 갑자기 학교간다고 나가서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또
    선생님 앞에 불려가서 눈물 흘리고 말았었네요....
    내년은 어떨지 하;;

  • 2. ...
    '11.12.25 12:27 PM (211.211.xxx.4)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는 말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ㅜㅜ
    물론 원글님 아이는 피했겠지만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희 아이는 4,5,6학년 왕따 였어요.
    내년에 중학교 가는데 너무너무 불안해요.
    저도 다른 아이가 저희 아이대신 왕따가 되어주길 바래야 하는 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현실이 너무 서글프고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 3. 고민
    '11.12.25 12:37 PM (1.11.xxx.4)

    그렇군요.... 내년도 긴장타고 있다가 조짐 보이면 전학시키든지 해야겠네요
    그나마 다른지역에 보낼곳이 있어 대비는 하고 있었네요
    에휴.....

  • 4. ㅇㅇ
    '11.12.25 12:42 PM (121.131.xxx.87)

    저는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악하고 끔찍한지 알지만, 일단 제 아이가 왕따 당하는 이유를 분석해 봤어요.
    착하고 여리지만, 넘 고지식하고 답단한 건 아닌지...
    얌전하게 공부만하고 모범생이지만, 넘 티나게 선생님 이쁨을 독차지하지 않는지...
    아이들이 멋내기와 연예인 얘기에 열올릴때, 화제에 너무 못끼는 건 아닌지...
    용모나 위생상태가 않좋은 건 아닌지...
    공부고, 운동이고 무엇이든 잘하는게 하나라도 있는지...
    아이가 어리버리 못어울릴 때, 담임선생님의 조심스럽지만 정확한 지적에 문제점( 큰 문제도 아닌)을 수정했어요.
    2년쯤 지나 중학교에 오니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왕따시키는 아이들의 마인드는 내 아이가 아니니 일일이 고치는 건 그들의 몫이고, 일단 내아이는 내가 노력해서 달라지게 해야죠.
    왕따아이 마음에 들도록 행동하라는 게 아니라, 내 아이가 무난히 학교생활 하도록 도와주자는 겁니다.

  • 5.
    '11.12.25 12:43 PM (211.178.xxx.33)

    원래 여리고 재미없고 운동못하는
    우리아들은 6학년 2학기때 찐따 당했었는데
    저도 엄청고민 많이 하다가 이사했어요.
    지금은 잘다니고 있지만 잘한일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사이에 너희반 찐따가 누구냐고 공공연히 소문이 난 상태여서
    중학교가면 이어진다고 들었어요
    아이상태가 어떤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고 중학교 중간에 전학가서 적응하는거보다
    입학을 같이시키세요. 그럼 애들이 전학온지 다른학교애인지 모르더라구요

  • 6. ...
    '11.12.25 12:44 PM (211.211.xxx.4)

    o o님
    어떻게 하셨는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것을 지적하셨고 어떻게 수정하셨는지요?
    많이 궁금합니다.

  • 7. 주변에 관심을
    '11.12.25 7:11 PM (59.25.xxx.93)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는 말이 저도 슬프네요...
    내 아이가 아니라고 안도할 게 아니라 어른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을때도 내 자식 당한거 생각해서 그 아이 부모에게, 담임에게 또 관심가져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아요. 당해보았으니 그 기분은 지나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우리 어른들 내 자식 생각하듯 모른체 넘어가지 맙시다. 제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676 법적 공소시효 1 지나가는이 2012/04/20 703
100675 홍대에 따님 친구 반영구화장 한다는 분요~~!!! 2 눈썹 2012/04/20 1,115
100674 6학년 영어 온라인으로 꾸준히 가능한곳 있을까요? 3 영어학습 2012/04/20 1,108
100673 야유회가는데 주변 가게에 삥뜯은 아파트부녀회 7 그것도권력이.. 2012/04/20 1,863
100672 삼겹살에 미나리 넣어서 쌈싸먹으니 되게 맛있네요 2 .. 2012/04/20 1,521
100671 스텐주전자 어디꺼가 괜찮을까요? 1 옹이 2012/04/20 1,146
100670 “문대성 논문 표절” 국민대 예비조사 결론 9 인생은한번 2012/04/20 1,559
100669 저 지금 벙커원 왔어요~ 17 자랑질 2012/04/20 3,645
100668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3 떨려라 2012/04/20 1,304
100667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 안고 카페에 와서 수다 떨다 가네요 ;.. 19 울컥 2012/04/20 3,626
100666 나이들면 화려한 색이 좋아지나요? 27 오늘아침 2012/04/20 4,253
100665 저렴한 썬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좀이따 바로 사야해요. 5 =^ㅅ^= 2012/04/20 1,588
100664 받을돈 못받고있는데요 어떡해야할지.......ㅠㅠ 13 스트레스 2012/04/20 2,235
100663 친구가 얼마나 무서운... 3 아이들에게 2012/04/20 2,716
100662 방금 서울시랑 통화하고 감동먹었어요.ㅜㅠ 14 야호~ 2012/04/20 3,989
100661 김치찌게에서 살짝 돼지 냄새가 나는데 어떡하죠? 10 봄날 2012/04/20 6,615
100660 푸켓 가보신 분.. 빠통 아니라도 괜찮나요? 9 .. 2012/04/20 1,715
100659 [대박?] 푸틴, 한국인 사위 맞는다... 13년 연애 결실 12 호박덩쿨 2012/04/20 3,395
100658 중학생아들안과검진 푸른바다 2012/04/20 735
100657 여주 도자기 엑스포에서 1억원치 도자기 그릇을 깨는 이벤트 한다.. 4 ㅇㅇ 2012/04/20 1,985
100656 방금 은행직원과 통화했는데 기분 나쁘네요. 37 황당 2012/04/20 11,294
100655 신경치료 두번째 다녀왔는데 좀 살만했네요 4 치아 2012/04/20 2,449
100654 쉐어버터 바르고 화장은 어떻게 하나요?? 2 끈둑끈둑 2012/04/20 1,637
100653 액자 정리 어떻게 하세요? 어쩌나 2012/04/20 1,408
100652 대한민국 국적 따기가 운전면허 만큼 쉬워진다고 합니다 3 막아줘 2012/04/20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