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이도 왕따

고민 조회수 : 2,328
작성일 : 2011-12-25 12:12:16

내년 중학교 가는데 참 걱정이예요

전학시켜놓고 제가 바빠서 애한테 신경 별로 못써줬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전학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왕따 당하더라구요

3,4,5학년이니까 길었네요....

처음엔 따 당하고 여러명한테 맞기도 하고

맞다가 옆반 친구들에게 도움 청한 적도 있고 신발 주머니 두번 분실했고  가해자가 되려 울아이를 도둑 만들어서

(주변친구들이 다 아니라고 증언까지 해줬는데도) 그 집에 쫒아간적도 있고

작년엔 전학가고 싶다고 하고  학교에서 청소 하다말고

반애들이 때린다고 뛰쳐와서 제가 울면서 학교선생님에게 전화까지 했었죠

파란만장했네요

그런데 6학년엔 그나마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고

자긴 이번엔 피했다고 안심하며 다녔어요

학교애들 대부분이 진학하는 중학교 지원해놓고는

중학교 이야기하면서 긴장타네요 

저도 덩달아 불안하네요

그나마 친구들은 꾸준히 있었고 우리애 좋아해주는 아이도 있고  몇년간 맞을때마다 도와주는 아이도 있어서

겨우 왕따 벗어나 올 한해 무사했나보다 싶어요

내년에도 제발 이대로만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11.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
    '11.12.25 12:25 PM (1.11.xxx.4)

    올봄엔 갑자기 학교간다고 나가서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또
    선생님 앞에 불려가서 눈물 흘리고 말았었네요....
    내년은 어떨지 하;;

  • 2. ...
    '11.12.25 12:27 PM (211.211.xxx.4)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는 말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ㅜㅜ
    물론 원글님 아이는 피했겠지만 따돌림 당하는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희 아이는 4,5,6학년 왕따 였어요.
    내년에 중학교 가는데 너무너무 불안해요.
    저도 다른 아이가 저희 아이대신 왕따가 되어주길 바래야 하는 걸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현실이 너무 서글프고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 3. 고민
    '11.12.25 12:37 PM (1.11.xxx.4)

    그렇군요.... 내년도 긴장타고 있다가 조짐 보이면 전학시키든지 해야겠네요
    그나마 다른지역에 보낼곳이 있어 대비는 하고 있었네요
    에휴.....

  • 4. ㅇㅇ
    '11.12.25 12:42 PM (121.131.xxx.87)

    저는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악하고 끔찍한지 알지만, 일단 제 아이가 왕따 당하는 이유를 분석해 봤어요.
    착하고 여리지만, 넘 고지식하고 답단한 건 아닌지...
    얌전하게 공부만하고 모범생이지만, 넘 티나게 선생님 이쁨을 독차지하지 않는지...
    아이들이 멋내기와 연예인 얘기에 열올릴때, 화제에 너무 못끼는 건 아닌지...
    용모나 위생상태가 않좋은 건 아닌지...
    공부고, 운동이고 무엇이든 잘하는게 하나라도 있는지...
    아이가 어리버리 못어울릴 때, 담임선생님의 조심스럽지만 정확한 지적에 문제점( 큰 문제도 아닌)을 수정했어요.
    2년쯤 지나 중학교에 오니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왕따시키는 아이들의 마인드는 내 아이가 아니니 일일이 고치는 건 그들의 몫이고, 일단 내아이는 내가 노력해서 달라지게 해야죠.
    왕따아이 마음에 들도록 행동하라는 게 아니라, 내 아이가 무난히 학교생활 하도록 도와주자는 겁니다.

  • 5.
    '11.12.25 12:43 PM (211.178.xxx.33)

    원래 여리고 재미없고 운동못하는
    우리아들은 6학년 2학기때 찐따 당했었는데
    저도 엄청고민 많이 하다가 이사했어요.
    지금은 잘다니고 있지만 잘한일인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사이에 너희반 찐따가 누구냐고 공공연히 소문이 난 상태여서
    중학교가면 이어진다고 들었어요
    아이상태가 어떤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고 중학교 중간에 전학가서 적응하는거보다
    입학을 같이시키세요. 그럼 애들이 전학온지 다른학교애인지 모르더라구요

  • 6. ...
    '11.12.25 12:44 PM (211.211.xxx.4)

    o o님
    어떻게 하셨는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것을 지적하셨고 어떻게 수정하셨는지요?
    많이 궁금합니다.

  • 7. 주변에 관심을
    '11.12.25 7:11 PM (59.25.xxx.93)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는 말이 저도 슬프네요...
    내 아이가 아니라고 안도할 게 아니라 어른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을때도 내 자식 당한거 생각해서 그 아이 부모에게, 담임에게 또 관심가져달라고 부탁했을 것 같아요. 당해보았으니 그 기분은 지나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우리 어른들 내 자식 생각하듯 모른체 넘어가지 맙시다. 제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88 교수는 직업으로 어떤가요? 10 Uh 2012/01/13 5,657
59287 키프트 카드로 학원비 결재가 될까요? 4 기프트카드 2012/01/13 1,100
59286 팥죽 끓이려는데 질문이 있어요 6 죽먹자 2012/01/13 1,277
59285 UAE 유전 확보도 과장… MB정부 자원외교 논란 5 세우실 2012/01/13 977
59284 소인 목욕요금 나이적용 만나이인가요? 2 스피닝세상 2012/01/13 1,823
59283 감으로도 고기 잴 수 있나요? 4 불고기 2012/01/13 1,101
59282 에어컨을 사려고 하는데요..올 여름 대비. 깡깡 2012/01/13 1,287
59281 1년동안 미국생활...정녕 영어가 많이 필요할까요ㅠㅠ 7 궁금 2012/01/13 2,484
59280 설 선물 고르는 중인데 토판염이 일반천일염보다 좋은 건가요? 2 @@ 2012/01/13 1,249
59279 새똥님 책 제목..알고 싶어여 10 밀물처럼 천.. 2012/01/13 3,021
59278 선배어머님들!!! 친구 전화 받고 가슴이 떨려요. ㅠ ㅠ 19 ㅠ ㅠ 2012/01/13 8,613
59277 식당에서 먹던 젓가락이 떨어졌을때 다시 줍지 않나요? 23 젓가락 2012/01/13 3,962
59276 베이비시터 이모와 이런 애매한 상황... 2 2012/01/13 1,919
59275 시댁형님네와 몇년째 안보고 살고 있습니다. 29 . 2012/01/13 9,746
59274 유아 수영복 당장 사야하는데 어디서.. 9 아짐 2012/01/13 1,682
59273 피부관리에좋은 화장품 허브앤비 스팟~ 2 moon70.. 2012/01/13 897
59272 현대홈쇼핑이 한섬(타임, 마인 등) 인수한다네요 9 타임.. 2012/01/13 3,871
59271 남편과 둘이 해외로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시겠어요? 17 결혼10주년.. 2012/01/13 2,816
59270 찹쌀부꾸미 하는 방법이요~ 9 궁금해요 2012/01/13 1,464
59269 선물로 폴란드 그릇( 컵셋트) 어떨까요? 11 고민 2012/01/13 2,096
59268 예비초등 책가방 조언해주세요 3 예비 학부모.. 2012/01/13 1,993
59267 대한민국 역사를 말아먹으려는쭝꿔 하이랜더 2012/01/13 534
59266 운전하시다가 동물들이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 나올때..진짜 어떻게.. 12 도로운전 2012/01/13 1,922
59265 [원전] 기사 3개 - 귀뚜라미 500 마리에서 세슘 4 천 베.. 1 참맛 2012/01/13 1,579
59264 컴퓨터 고장난거처럼 하는방법알려주세요. 11 비밀 2012/01/13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