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학교 가는데 참 걱정이예요
전학시켜놓고 제가 바빠서 애한테 신경 별로 못써줬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전학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어요
왕따 당하더라구요
3,4,5학년이니까 길었네요....
처음엔 따 당하고 여러명한테 맞기도 하고
맞다가 옆반 친구들에게 도움 청한 적도 있고 신발 주머니 두번 분실했고 가해자가 되려 울아이를 도둑 만들어서
(주변친구들이 다 아니라고 증언까지 해줬는데도) 그 집에 쫒아간적도 있고
작년엔 전학가고 싶다고 하고 학교에서 청소 하다말고
반애들이 때린다고 뛰쳐와서 제가 울면서 학교선생님에게 전화까지 했었죠
파란만장했네요
그런데 6학년엔 그나마 왕따인 아이가 따로 정해졌다고
자긴 이번엔 피했다고 안심하며 다녔어요
학교애들 대부분이 진학하는 중학교 지원해놓고는
중학교 이야기하면서 긴장타네요
저도 덩달아 불안하네요
그나마 친구들은 꾸준히 있었고 우리애 좋아해주는 아이도 있고 몇년간 맞을때마다 도와주는 아이도 있어서
겨우 왕따 벗어나 올 한해 무사했나보다 싶어요
내년에도 제발 이대로만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