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담임인 친구네 학교에서도..

갑갑하다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1-12-25 11:26:17

친구가 중3담임을 하고 있어요.

얼마전에 연말도 되고 해서 만났지요.

친구 반에도 왕따가 있었나봐요.

그런데 2학기때 타도시에서 일진이었던 학생이 전학을 왔나봐요.

일진네트워크가 얼마나 대단하면 선생님들도 어디에서 어떤아이가

전학을 오는지 미리 알지 못하는데

내 친구 반에 오는 그 아이에 대해서 먼저 알고 있더래요.

어쨌든 이번에 대구 자살한 학생 처럼

이 일진 아이랑 다른 아이 둘...그러니까 셋이서

왕따 학생한테 지속적으로 괴롭혔나봐요.

그 왕따 학생한테 게임기 사라고 게임기는 돈을 완불하면 주겠다고

17만원에 자기가 쓰던 게임기를 사라고 했다네요.

왕따 아이는 게임기 구경도 못하고 일수 찍듯이 그 아이들에게 돈을 줬나봐요.

그러다가 이 왕따 아이가 피씨방에 가는걸 보고서는

자기들 돈 안갚고 피씨방 갈 돈은 있냐고

세명중 한명의 집에 데리고 가서 왕따 아이 갈비뼈가 금이 갈 정도로 때리고

빰을 한쪽만 너무 심하게 때려서 얼굴이 엄청나게 부어오르게 때렸대요.

그리고 나서는 얼굴이 너무 심하게 부으니 1시간 동안 얼음찜질 하라고 시켰다네요.

어쨌든 친구가 눈치를 채고 피해자 아이에게 폭행한 아이들이 누구누구냐고 했더니

아이가 너무 무서워서 오줌을 싸더랍니다,. ㅠㅠ

그래서 그 세명 모두 전학 조치 시켰는데,,

그 세명중 한명이 제 친구한테 밤마다 전화해서 졸업 몇달 앞두고

전학시키니 좋냐고... 빈정거리고,,

퇴근길에 보면 학교 앞에서 제 친구 기다리고 있고,,,ㅠㅠ

심지어는 제 친구 아이 다니는 초등학교도 알고 있다며 협박까지 한다네요...ㅠㅠ

정말 선생질 못하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대구 자살한 학생 사건이 그 학교만의 특수성은 아닌것 같아요.

 

이번에 대구 자살한 학생들 가해자들,,,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 되고 이슈화 되었으니까

그 피해자 아이들 강력한 처벌이 되었음 좋겠어요.

국민청원이라도 해서 꼭 꼭 ,,,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요..

IP : 58.148.xxx.1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5 11:29 AM (211.107.xxx.45)

    형사적 물질적 으로 처벌이 중요하지 단지 전학가버리면 그게 처벌이 됩니까.. 걍 피해있는거구나 생각을 하죠..
    무기정학을 먹어야 자기가 잘못을 한지 알죠..그리고 심리치료도 병행..

  • 2. ㅇㅇ
    '11.12.25 11:30 AM (222.112.xxx.184)

    헐 무섭네요. 말리는 선생한테까지 협박을 할정도니. 이런 경우는 진짜 어떻게 감당해야하는지.

  • 3. 원글
    '11.12.25 11:31 AM (58.148.xxx.15)

    전학 가기 전에 심리검사 같은 걸 받는데, 그 중에 한명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으로 나왔다고는 하더라구요.
    처벌을 하지 않고 계속 전학 가는 걸로만 하나봐요.
    제 친구 반에 전학온 그 아이는 타도시에서 문제 일으켜서 서울까지 전학왔는데, 다시 타도시로 갔다고 하더군요.

  • 4. 원글
    '11.12.25 11:33 AM (58.148.xxx.15)

    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이 아니라고,, 정말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엄청나대요.
    제 친구한테 전화로 선생님 아이가 무슨 초등학교 다니죠? 이랬다잖아요.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 5. ㅇㅇ
    '11.12.25 11:34 AM (211.237.xxx.51)

    사실 옛날 왕따라는 용어가 처음 나왔을땐 ... 살짝 귀여운감...이라도 있었죠..
    왕예뻐 왕커 왕 좋아 뭐 이런식으로 가장 최고라는 뜻의 접두사식으로 왕따돌림의 줄임말이였으니깐요.
    그냥 말 그대로 안노는거였죠.. 근데 이게 변질되면서 자기만 안노는게 아니고 자신의
    영향력으로 다른 애들까지 사주하고 놀아주는 아이를 다시 따돌리고 .. 안놀아주고 투명인간취급하는걸
    넘어서서 이제는 폭행하고 쫓아다니면서 끈질기게 괴롭히고...돈뺏고.. 범죄수준이 된거죠..
    원글님 말한 수준쯤 되면 왕따라서가 아니고.. 싸이코패스들에 의해 집단폭행 및 협박을 당한것이에요..
    저쯤 되면 왕따 절대 아니고 범죄에요 경찰에 신고하고 법적으로 처벌받아야해요

  • 6. 쓸개코
    '11.12.25 11:36 AM (122.36.xxx.111)

    정말 무서운데요..
    그 영화가 갑자기 생각나요.
    "퍼니게임"이라고..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 7. 참나
    '11.12.25 11:42 AM (211.178.xxx.33)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힘들어지는 선생님들이 계시니까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왕따에 미온적인겁니다.
    제도적인 강력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런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가 감당할수 없을거예요.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더 큰 범죄를 막을수 있습니다.

  • 8. ㅇㅇ
    '11.12.25 11:42 AM (222.112.xxx.184)

    근데 예전에는 저런 경우를 왕따라고 하지 않고 학교폭력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일진이나 못된 학생이 친구들 삥뜯고 폭력 행사하고 협박하는경우.

    학교폭력이 굉장히 사회문제가 되어서 한때 이슈가 되었던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이걸 왕따문제에 같이 포함시키네요.

  • 9. 일진 꼭대기로 가면
    '11.12.25 11:45 AM (14.32.xxx.96)

    뭐가 있을까요? 폭력조직 인가요? 다 연계연계 되있을까요?
    미온적인 샘들 입장 알겠네요.

  • 10. 원글
    '11.12.25 11:47 AM (58.148.xxx.15)

    일반적으로 왕따 당하는 아이들이 이런 폭력과 협박을 받는 경우가 많대요.

    그리고 일진이 초등부터 조폭까지 네트워크 형성이 되어 있대요.
    그러니까 뭐가 잘못되어서 전학가게 될 경우 일진 아이들은 어디에 사는 누구가 이번에 무슨 일로 어디로 전학을 간다,,, 정보망이 아주 탄탄하다네요.

    그 말 들으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 11. 일진..조폭..
    '11.12.25 11:48 AM (218.234.xxx.2)

    일진들이 조폭과 연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어차피 대학 포기하고 남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아이들이 조폭에서도 젊은 조직원 수혈에 좋고..

    참 질풍노도의 시기라더니 .. 과하네요. 선생을 협박까지 하는 건, 정말 이건 경찰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보는데..그래도 부모들은 내 자식이라며 감싸죠. 가해자를 두둔하는 부모들 은근 많아요. (가해한 것은 잘못했으나 처벌 되어서는 안된다며.... 처벌을 제대로 안하니 계속 기승을 부리죠. )

  • 12. 원글
    '11.12.25 11:49 AM (58.148.xxx.15)

    친구네반에 전학오는 그 아이도 정작 제 친구는 어디에서 누가 전학오는지도 몰랐는데 일진 아이들이 먼저 알고 있더래요. 초등일진도 많구요...
    초등, 중등, 고등, 조폭이랑 연계가 되어있어서 아주 골아픈가봐요.

  • 13. ..
    '11.12.25 12:04 PM (115.136.xxx.195)

    제발 이번 대구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처벌법도 만들고,
    그부모들 연대책임 지게하고 그렇게 했음 좋겠어요.

    저런애들 전학시킴 전학간학교 학생들은 무슨죄인가요.
    저런애들 만나지않은것만 해도 감사하네요.

  • 14. ...
    '11.12.25 12:16 PM (115.41.xxx.10)

    경찰과 연계하여 싹을 잘라버리는 제도가 절실하네요.

  • 15. 아는동생이
    '11.12.25 12:31 PM (114.207.xxx.186)

    초 6 담임인데 같은반 여자애를 발로 차고 밟고, 친구가 말리니까 고소하라 그러라고
    하더랍니다. ㅠㅠ 정말 애낳기 싫다고 해요. 애들이 악마같데요.

  • 16. 그렇대요
    '11.12.25 12:3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몇년전에 피디수첩인가에 나왔잖아요.
    일진들끼리 네트윅이 다 되어있고
    초등 중등 고등 다 연결되어 있다고 ㅠ.ㅠ
    정말 강력한 처벌과 응징이 필요한거 같아요.
    애들이 감당하기는 너무 조직적이고 사악해서....

  • 17. ....
    '11.12.25 1:11 PM (211.246.xxx.177)

    중학교까지.의무교육이라 뭔짓을 해도 퇴학은 안 당하니 더 심해진것같아요. 울나라 부모들이 퇴학당하는거나 겁내지ㅡㅡ자식교육은 시키고 싶어하니ㅡ전학은 가면되자뭐 그러는것 같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68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ㅠ.ㅠ 8 슬픔 2012/02/06 1,813
66567 예비초6 국사과 문제집 자습서 뭐 사셨어요? 2 베니 2012/02/06 781
66566 남의 험담을 해야만 친해지나요? 5 옛날일 2012/02/06 1,874
66565 터키, 원전 건설에 한국측 참여 강력 요청 2 세우실 2012/02/06 619
66564 이석증 검사비와 치료비는 얼마? 1 문의 2012/02/06 10,328
66563 라섹수술 후 증상.. 언제쯤 호전되나요? 6 맹히맘 2012/02/06 5,233
66562 남자는 맛있는 밥과 부부관계 이 두가지만 충족되면 만사오케이인것.. 23 단순한게 남.. 2012/02/06 7,093
66561 셜록홈즈시즌2 kbs에서 다시보기 할 수 없나봐요..ㅠㅠ 8 음~ 2012/02/06 2,978
66560 괜히 봤어요..원글입니다..^^ 1 이삐지니 2012/02/06 996
66559 (죄송합니다. 삭제하겠습니다.) 12 많이 낯설어.. 2012/02/06 1,726
66558 로얄제리 어디에 좋나요? 1 ... 2012/02/06 2,201
66557 요즘 고등학교 입학식에 꽃 가져가시나요? 4 헬레나 2012/02/06 1,394
66556 정전기 잘 통하는 분들? 7 ..... 2012/02/06 2,763
66555 초코파이 먹으면 안되겠네요...재료가 일본산이랍니다 16 ㄱㄱ 2012/02/06 3,303
66554 남편회사가족워크샵에서.. 공부잘했단 이야기하는 와이프요 &.. 27 남편 2012/02/06 3,320
66553 (궁금증 해소)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7 .. 2012/02/06 947
66552 배후 보일듯 말듯… 안 열리는 '돈 봉투' 수사 세우실 2012/02/06 398
66551 최근에 인터넷sk갈아타보신분... 4 인터넷,, 2012/02/06 754
66550 2~3천원에 웃긴사람 되지 마세요... 27 아무리..... 2012/02/06 14,977
66549 어제 EBS의 <어느 아버지의 교과서> - 꼭 한번 .. 5 감동 2012/02/06 2,041
66548 연말정산 부양가족 1 연정 2012/02/06 1,040
66547 꿈에 그리던 신곡이 나왔어요 ㅠㅠ 1 흐엉헝헝.... 2012/02/06 658
66546 점심 드시고 시간남으면 뭐하세요? 4 정말정말 2012/02/06 947
66545 냉온정수기 드러내고 전기보온포트 어떨까요? 7 감사해요 2012/02/06 2,963
66544 4인가족 ... 한달 120갖고 살수있나요? (관리비제하고) 18 경험담부탁 2012/02/06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