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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같이 있는 주말 단 한번도 안싸울때가 없어요

남편싫어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11-12-24 14:06:46

전 주말이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

남편이 계속 집에 있으니까요.....

남편은 제가 아프지 않고 이것저것 해줄때만 괜찮고

좀전에 제가 아파서 토하니까 신문보고 티비보고 멍하니 토하면 되잖아 하네요

그냥 무관심한것도 아니고 시끄럽게 하니까 불쾌하다는 듯이....빈정상하는 말투로...

제가 화장실서 왝왝거리고 토하고 오니까 강아지하고 공던지고 노네요.....

죽끓여서 눈물흘리며 먹고있는데 (토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하도 용을 써서)

다른방서 강아지랑 장난감 던지고 노는 소리가 막 들려오고.....

진짜 남편 사이코패스같고 같이 있는것도 소름끼쳐요.....

아무리 아내가 아픈것에 관심이 없다한들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강아지랑 놀고 자빠질까요?ㅠㅠ

안그래도 자립심만 키우면 이혼생각중인데......

정말 주말이 돌아올때마다 끔찍합니다.

차라리 혼자 아픈게 낫지.....

둘이 있는데 저리 무시를 하니......정말 인간이하 취급받는 기분이에요....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전부터 집에서 키우던 애완동물 이하취급을 너무 많이 받으니.....

심지어 햄스터 키울때 햄스터 이하 취급도 받아봤고요......

가심이 무너지다못해 피멍이 듭니다..... 남편한테 소름도 끼치구요

IP : 125.52.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4 2:09 PM (211.253.xxx.235)

    님도 남편이 돈 못벌어오고 아프면 괄세할 거 같은데요.
    왠 자립심키우고 이혼.....

  • 2. 남편싫어
    '11.12.24 2:11 PM (125.52.xxx.66)

    전 첨 결혼했을때 남편이 아플때 밤중에도 죽끓여주고 배숙만들어주고 과일떠먹여주고 그랬네요
    하다하다 이젠 소용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지금은 자도 이불도 안덮어줍니다.
    어차피 은혜를 모르는 인간인걸요......

  • 3. 토닥토닥
    '11.12.24 2:13 PM (14.63.xxx.92)

    아프고 외로우시겠네요.
    옆에서 달래줘도 서러운데...혼자 토하고 죽 끓이고..
    자립심이 금방생기는 것이 아닌데 방법이 있으신지요?
    얼른 기운 차리시고 용기있게 사시길 바래요.
    이혼이 최선이 아니지만 차선이 최선이라면 글쎄요~
    무조건 반대는 안하고 싶네요.
    많이 많이 생각 하시고 결정하세요.
    힘 내세요.

  • 4. 그런데
    '11.12.24 2:16 PM (59.86.xxx.217)

    어디가 아픈대요?
    서로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사세요 날도추운데 싸우지말고...
    그리고 아이도없으면 자립하세요
    요즘은 여자들도 직업이 있어야 남편에게 대우받아요

  • 5. ..
    '11.12.24 2:22 PM (114.207.xxx.186)

    너무했네요.
    ㅠㅠ 가여워라 토닥토닥 토하고 뭐먹으면 안좋은데 이제 배쪽에 따뜻한 팩같은거나 찜질기 올리고
    좀 주무세요. 왜 토했을까요? 감기가 심해서 그런가요? 이휴 옆에 있어드리고 싶네요
    다른 생각말고 어여 좀 주무세요. 계속 그러면 속이 더 뒤틀어집니다.

  • 6. 정 떨어지는 인간
    '11.12.24 2:40 PM (221.138.xxx.55)

    이혼하고 따듯한 사람 만나서 오손도손 사시길...
    인간 안 변해요.

  • 7. 저도
    '11.12.24 2:47 PM (211.54.xxx.83)

    주말이면 숨막혀요.
    암수술하고 언니 집에 잠깐 있다(그것도 유치원 애 데리고) 집에 왔는데
    몸은 후들거리는데 상 앞에 앉아서 밥달라고 쳐다보더군요.
    이놈의 집안은 왜 이렇게 밥, 밥 하는지 제때 입으로 밥 안들어가면 난리가 나요.
    맞벌이 하고 자연유산 세 번에 암수술 한 번 해도 지 좋아하는 라면 하나 지 손으로 안 끓여요.
    이렇게 키워논 시어머니도 어머니지만
    오십 바라볼 나이면 부모의 양육과는 별개로 인간적으로 성숙해져야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오만 정 다 떨어지네요.
    아이 대학 가면 계속 쳐다보고 살 자신 없어요.
    각자 제 갈 길 가야지 싶습니다.

  • 8. ..
    '11.12.24 3:21 PM (61.43.xxx.27) - 삭제된댓글

    남편 진짜 못됐네요..강아지보다 못한취급 받는 기분 들게 하려면 결혼은 왜했나요?못됐다진짜..ㅜㅜ

  • 9. ,,,
    '11.12.24 5:45 PM (211.204.xxx.60)

    대부분의 남자들은 부인이콕찝어서 애기하는 전에는 배려라는걸
    잘 모르나봐요 특히 결혼한 남편들은 더더더하는거 같아요
    이집이고 저집이고 남편들 땜에 속끌이는 아내들이 어디한둘인가요

  • 10. ..
    '11.12.25 4:43 PM (61.98.xxx.189)

    남편이,일요일 집에 잇는게 싫으면 본인이,약속을 만들어나가던가..찜질방,,같은대 가서 보내면 되죠,,보기싫은 ㅉ고에서 피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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