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고라 재밌는 글..원글님추가글 오늘또올라왔는데..기가 막혀요(시모님건)

ㅇㅇㅁ 조회수 : 2,894
작성일 : 2011-12-24 12:03:35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1...

 

(중략)

일단 우리집 근처에 부모님 댁을 알아보고 이사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아버지는 환자만 보심 되니까 지금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4...

결국,부모님 욕먹이는 글이 됬네요.

부모님을 모신다는 거 쉽지 않다는거 잘압니다.

어머니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 봤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을 모시려는 이유는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형만 대학 시켜줄때 야속했습니다.

형네만 전세 얻어주고,형수만 예물 바리바리 해줄때 집사람한테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잖습니까?

형과 형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누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 우리까지

모시지 않으면 늙고 병든 부모님은 어떡하라는 얘깁니까?

속으로 형 욕을 합니다.

그렇다고 집사람 한테 형과 형수 욕을 할 수는 없잖습니까?

70대 남자들이 다그렇듯이 이제까지 받아만 잡숴오신 아버지에게

어머니 수발과 끼니 해결은 힘든 일입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집사람한테 미안해 합니다.저한테도 미안해 하고요.

그거면 된거 아닙니까?

윗사람이 미안함을 내비치면 아랫사람은 이해를 하고 풀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언제까지 과거의 고통에 매달려서 독을 품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 모두 늙습니다.

낳고 길러준 부모님 은혜를 다 갚을수는 있을까요?

IP : 121.189.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4 12:06 PM (121.189.xxx.87)

    웬만한 분은 오늘 오전에 삭제하는데..

    그 욕들 들어 먹고도.................참 대단하다 싶고................저 님 부인...성불하시고 계시네요

  • 2. 휴우~
    '11.12.24 12:17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착잡하네요.
    아내되시는 분 탓할 수 없는 것이
    집에 모셔오나 매일 들러서 반찬 청소 설거지하나 별로 크게 다를 것 없다는 것인데
    남편분이 차라리 매일 들러서 밥 차려드리고 청소 설거지 해 드리고 오시는게 나을듯 해요.

  • 3. 상뵹신..
    '11.12.24 12:24 PM (218.234.xxx.2)

    죽어도 자기가 돌본다는 소린 안해..

  • 4. 피리지니
    '11.12.24 12:28 PM (221.144.xxx.153)

    부인이 아랫것인줄 아나봐요...ㅠㅠ

  • 5. 참..
    '11.12.24 2:30 PM (203.236.xxx.21)

    차별해서 올인한 자식에게는
    늙어서 대접도 못 받더군요.

  • 6. 어떻게든
    '11.12.24 2:46 PM (124.49.xxx.117)

    부모한테서 장남보다 낫다고 인정 한 번 받고 싶은건가요?? 참 부인 힘드시겠네요

  • 7. 근데
    '11.12.24 10:56 PM (116.122.xxx.205)

    저런 남자 많아요.난 인터넷보고 다 바뀐건가 했는데..많아요.그ㅐ서 아직 도 ..아들 아들 하나 봐요.

  • 8. 봄가을봄가을
    '11.12.25 12:59 AM (39.115.xxx.26)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네,여기서 첫문장이" 집사람"이 아니라 글쓴 남편 즉 "제가" 라고 해야 맞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04 이명박의 2012년 토정비결(서프 펌) 배꽃비 2011/12/29 3,160
54003 개운죽 키우고 있는데요.. 3 야식왕 2011/12/29 1,971
54002 런닝머신 추천해주세요.(추천해주시면 살 5kg 빠지실 거에요.^.. 4 강가딘 2011/12/29 2,175
54001 태몽은 성품??이라면 제딸꿈은 뭘까요? 7 ... 2011/12/29 3,626
54000 저 자동차 샀어요! 3 차나왔다 2011/12/29 2,235
53999 저녁 약속있는데 서울 오늘 추운가요? 1 .. 2011/12/29 1,476
53998 역대 대통령 사저 구입비용이라네요.... 4 저녁숲 2011/12/29 2,070
53997 식비가 얼만건지 제가 많이 쓰나요? 2 생활비 2011/12/29 2,184
53996 남편녀석, 확 궁디를 차버릴까 9 이노무시키 2011/12/29 2,810
53995 김근태 님이 위독하답니다. 10 강금실트윗 2011/12/29 2,694
53994 김문수 남양주 소방서 난동사건,, 이라고 하네요. 3 2011/12/29 2,171
53993 지금 티*에서 판매하는거요 1 서울마* 2011/12/29 1,684
53992 임신6주에도 입덧 시작하나요? 5 ㅜㅜ 2011/12/29 2,468
53991 바람핀 남자를 용서하는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서 솔직하게 알아보도.. 3 . 2011/12/29 4,969
53990 연어샐러드에 맛나는 3 아카시아 2011/12/29 1,850
53989 미권스에, 시사되지님, 주기자님 모두 입성하셨네요 ^^ 3 두분이 그리.. 2011/12/29 2,197
53988 태몽이 두 개인데 의미하는 성별이 서로 반대네요. 11 ^^ 2011/12/29 3,993
53987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관해서 긴급공지 있어요. 6 이런젠장 2011/12/29 1,746
53986 기대가 됩니다... 2 듣보잡 2011/12/29 1,392
53985 빕* 좀 심한 것 같아요 35 어제저녁.... 2011/12/29 13,786
53984 화면글씨가 갑자기 커졌는데요. 2 컴맹 2011/12/29 1,521
53983 저는 정말 복받았나 봐요... 11 ... 2011/12/29 4,174
53982 김전요... 3 이 시국에 2011/12/29 2,436
53981 대구중 교감이 죽은 학생 집에 찾아갔다더군요, 3 .. 2011/12/29 3,196
53980 웃기는 은마상가 죽집 아주머니 4 // 2011/12/29 7,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