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고라 재밌는 글..원글님추가글 오늘또올라왔는데..기가 막혀요(시모님건)

ㅇㅇㅁ 조회수 : 2,877
작성일 : 2011-12-24 12:03:35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1...

 

(중략)

일단 우리집 근처에 부모님 댁을 알아보고 이사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아버지는 환자만 보심 되니까 지금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4...

결국,부모님 욕먹이는 글이 됬네요.

부모님을 모신다는 거 쉽지 않다는거 잘압니다.

어머니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 봤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을 모시려는 이유는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형만 대학 시켜줄때 야속했습니다.

형네만 전세 얻어주고,형수만 예물 바리바리 해줄때 집사람한테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잖습니까?

형과 형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누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 우리까지

모시지 않으면 늙고 병든 부모님은 어떡하라는 얘깁니까?

속으로 형 욕을 합니다.

그렇다고 집사람 한테 형과 형수 욕을 할 수는 없잖습니까?

70대 남자들이 다그렇듯이 이제까지 받아만 잡숴오신 아버지에게

어머니 수발과 끼니 해결은 힘든 일입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집사람한테 미안해 합니다.저한테도 미안해 하고요.

그거면 된거 아닙니까?

윗사람이 미안함을 내비치면 아랫사람은 이해를 하고 풀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언제까지 과거의 고통에 매달려서 독을 품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 모두 늙습니다.

낳고 길러준 부모님 은혜를 다 갚을수는 있을까요?

IP : 121.189.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4 12:06 PM (121.189.xxx.87)

    웬만한 분은 오늘 오전에 삭제하는데..

    그 욕들 들어 먹고도.................참 대단하다 싶고................저 님 부인...성불하시고 계시네요

  • 2. 휴우~
    '11.12.24 12:17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착잡하네요.
    아내되시는 분 탓할 수 없는 것이
    집에 모셔오나 매일 들러서 반찬 청소 설거지하나 별로 크게 다를 것 없다는 것인데
    남편분이 차라리 매일 들러서 밥 차려드리고 청소 설거지 해 드리고 오시는게 나을듯 해요.

  • 3. 상뵹신..
    '11.12.24 12:24 PM (218.234.xxx.2)

    죽어도 자기가 돌본다는 소린 안해..

  • 4. 피리지니
    '11.12.24 12:28 PM (221.144.xxx.153)

    부인이 아랫것인줄 아나봐요...ㅠㅠ

  • 5. 참..
    '11.12.24 2:30 PM (203.236.xxx.21)

    차별해서 올인한 자식에게는
    늙어서 대접도 못 받더군요.

  • 6. 어떻게든
    '11.12.24 2:46 PM (124.49.xxx.117)

    부모한테서 장남보다 낫다고 인정 한 번 받고 싶은건가요?? 참 부인 힘드시겠네요

  • 7. 근데
    '11.12.24 10:56 PM (116.122.xxx.205)

    저런 남자 많아요.난 인터넷보고 다 바뀐건가 했는데..많아요.그ㅐ서 아직 도 ..아들 아들 하나 봐요.

  • 8. 봄가을봄가을
    '11.12.25 12:59 AM (39.115.xxx.26)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네,여기서 첫문장이" 집사람"이 아니라 글쓴 남편 즉 "제가" 라고 해야 맞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24 새해 벽두부터 지역 문화센터강좌 이런거 보니 화 나요.. 28 -_- 2012/01/02 3,530
55023 싱가폴뱅기 가장 싼거 얼마나 하나요? 2 땡처리루요 2012/01/02 1,667
55022 남편....xxx! 5 화가나요.... 2012/01/02 2,580
55021 남친이 이상한 말을 했는데 신경쓰이네요..ㅜㅜ 16 ?? 2012/01/02 11,812
55020 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4 세우실 2012/01/02 771
55019 외박한 아들이야기를 보다가 생각난 이야기입니다 2 선배이야기 2012/01/02 1,843
55018 포항 초등폭력 내용 좀 알고 싶어요 아빠 폭력전.. 2012/01/02 976
55017 학원선택 어렵네요~~ 3 선택 2012/01/02 983
55016 고등학교 교복 가격 얼마나 할까요 4 ㅇㅇ 2012/01/02 6,154
55015 여성복 브랜드중에 List 란 상표가 있나요? 4 새해 2012/01/02 1,902
55014 쫄고 있습니다 1 쫄고있음 2012/01/02 1,070
55013 이혼하려는 데 법무사나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과 혼자 하는 차이를.. 5 . 2012/01/02 3,445
55012 시부모님 집들이 메뉴랑 기타등등 조언좀 해주세요 절실해요 ㅠㅠ .. 5 멋쟁이호빵 2012/01/02 1,633
55011 이 시간에 내일 아침을 위해 해놓은 것들 3 준비 2012/01/02 1,700
55010 sat 학원 추천 11 여름 2012/01/02 7,083
55009 세수하고 기초화장품 딱 하나만 바릅니다.. 16 다은맘 2012/01/02 8,427
55008 빨래가 빳빳한건 왜일까요? 6 빨래 2012/01/02 4,062
55007 나이 들 수록 친구가 없네요... 29 친구 2012/01/02 20,584
55006 저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5 불면증 2012/01/02 1,162
55005 밍크코트, 오리털패딩, 가죽가방...과연 인간에게 어디까지가? 21 applet.. 2012/01/02 4,417
55004 귀 뒷쪽이 콕콕 쑤시는데.. 5 감기인가요?.. 2012/01/02 16,796
55003 다음과 네이버 검색순위 참 차이납니다.. 3 정봉주1회 2012/01/02 1,365
55002 아버지와 문제요 3 응? 2012/01/02 1,098
55001 봉도사, 봉은사, 봉하.... 기냥.. 2012/01/02 1,194
55000 남자 외투 좀 봐주세요. 4 이그.. 2012/01/02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