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고라 재밌는 글..원글님추가글 오늘또올라왔는데..기가 막혀요(시모님건)

ㅇㅇㅁ 조회수 : 2,532
작성일 : 2011-12-24 12:03:35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1...

 

(중략)

일단 우리집 근처에 부모님 댁을 알아보고 이사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아버지는 환자만 보심 되니까 지금보단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064...

결국,부모님 욕먹이는 글이 됬네요.

부모님을 모신다는 거 쉽지 않다는거 잘압니다.

어머니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 봤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을 모시려는 이유는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형만 대학 시켜줄때 야속했습니다.

형네만 전세 얻어주고,형수만 예물 바리바리 해줄때 집사람한테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잖습니까?

형과 형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누나가 모시지 못한다는데 우리까지

모시지 않으면 늙고 병든 부모님은 어떡하라는 얘깁니까?

속으로 형 욕을 합니다.

그렇다고 집사람 한테 형과 형수 욕을 할 수는 없잖습니까?

70대 남자들이 다그렇듯이 이제까지 받아만 잡숴오신 아버지에게

어머니 수발과 끼니 해결은 힘든 일입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집사람한테 미안해 합니다.저한테도 미안해 하고요.

그거면 된거 아닙니까?

윗사람이 미안함을 내비치면 아랫사람은 이해를 하고 풀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언제까지 과거의 고통에 매달려서 독을 품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 모두 늙습니다.

낳고 길러준 부모님 은혜를 다 갚을수는 있을까요?

IP : 121.189.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4 12:06 PM (121.189.xxx.87)

    웬만한 분은 오늘 오전에 삭제하는데..

    그 욕들 들어 먹고도.................참 대단하다 싶고................저 님 부인...성불하시고 계시네요

  • 2. 휴우~
    '11.12.24 12:17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착잡하네요.
    아내되시는 분 탓할 수 없는 것이
    집에 모셔오나 매일 들러서 반찬 청소 설거지하나 별로 크게 다를 것 없다는 것인데
    남편분이 차라리 매일 들러서 밥 차려드리고 청소 설거지 해 드리고 오시는게 나을듯 해요.

  • 3. 상뵹신..
    '11.12.24 12:24 PM (218.234.xxx.2)

    죽어도 자기가 돌본다는 소린 안해..

  • 4. 피리지니
    '11.12.24 12:28 PM (221.144.xxx.153)

    부인이 아랫것인줄 아나봐요...ㅠㅠ

  • 5. 참..
    '11.12.24 2:30 PM (203.236.xxx.21)

    차별해서 올인한 자식에게는
    늙어서 대접도 못 받더군요.

  • 6. 어떻게든
    '11.12.24 2:46 PM (124.49.xxx.117)

    부모한테서 장남보다 낫다고 인정 한 번 받고 싶은건가요?? 참 부인 힘드시겠네요

  • 7. 근데
    '11.12.24 10:56 PM (116.122.xxx.205)

    저런 남자 많아요.난 인터넷보고 다 바뀐건가 했는데..많아요.그ㅐ서 아직 도 ..아들 아들 하나 봐요.

  • 8. 봄가을봄가을
    '11.12.25 12:59 AM (39.115.xxx.26)

    집사람이 자주 들여다 보고 돌봐 드려야죠.

    매일 들러서 반찬이며 청소 설거지를 해드리면 ........네,여기서 첫문장이" 집사람"이 아니라 글쓴 남편 즉 "제가" 라고 해야 맞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55 저도 직접 보기 전엔 몰랐어요 7 제로 2012/03/01 2,038
76354 셀퓨전씨 롯데면세점에 ? 슈퍼뱅뱅 2012/03/01 1,342
76353 내일 코트 입은 그런가요? 7 .. 2012/03/01 1,994
76352 이번에 전세로 계약해서 들어왔는데요, 4 지쳐 2012/03/01 1,175
76351 3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01 648
76350 미국 1040 tax file 질문 3 pianop.. 2012/03/01 587
76349 시어머니가 입원하시면 매일 병원가세요? 25 .... 2012/03/01 5,447
76348 선거운동원 할까 했더니, 선거사무소에서 괜히 사람을 오라가라.... 1 참.. 2012/03/01 897
76347 어린이 상해보험에 대해서.. 5 생해보험 2012/03/01 1,519
76346 초등아이들 개학하면 해줄 아침메뉴 공유해요 5 2012/03/01 3,432
76345 외국에서 공부해보신 분들게 질문 좀요..ㅜ 4 단팥빵 2012/03/01 1,048
76344 3/1(목) 오후2시 청계광장 4 NOFTA 2012/03/01 615
76343 늦은 밤 어두운 밤길 가게 될 때 남자분들로부터 에스코트 받으시.. 9 ^^ 2012/03/01 2,522
76342 .. 46 원래그런가요.. 2012/03/01 9,680
76341 여대 기숙사... 부모가 아무때나 가볼수는 없는가요? 8 대학 2012/03/01 2,012
76340 일본 이민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17 키키키 2012/03/01 11,608
76339 튀김냄비 좀 추천해주세요..절실 4 튀김좀 해먹.. 2012/03/01 2,827
76338 칠할 때 쓰는 큰 비닐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7 페인트 2012/03/01 1,035
76337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가려면 어디서 내려야가장 접근이 쉬울까요? 4 대중교통 2012/03/01 941
76336 연기가 이렇게 어려운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15 하품 2012/03/01 2,570
76335 요새 사람들 왜 이러나요.. 9 어리둥절 2012/03/01 3,275
76334 아기가 새벽에 너무 울어요 6 ... 2012/03/01 1,476
76333 채선당, 국물녀, 슈퍼폭행녀사건, 그리고 선거여론 6 근일맘 2012/03/01 815
76332 강남의 부페 추천부탁드려요 3 결혼기념일 2012/03/01 1,215
76331 아틀란타 아시는분 문의드립니다. 3 .. 2012/03/01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