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회사 그만 다닐 예정.....기쁠 줄 알았는데 한숨만..ㅠㅠ

한숨 조회수 : 2,678
작성일 : 2011-12-24 10:55:49

전업이었다가

아이 다섯살만 되면 나가야지...무슨 일 있어도 돈 벌어야지

우여곡절 끝에 파트일 얻고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일한 지도 어느덧 3년째.

아이 봐주는 문제로 마음 고생 억수로 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내 탓인양 가슴 뜯으며 일 했는데

어느덧 사람 마음 간사해져서

그만 두고 싶다를 노래 불렀는데요.

곧 초등1학년 앞두고 있는데.

입학 후 한달 동안 아이 등하교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전 아싸..그만 둘꺼야 선언했죠.

은근히 가까이 사시는 시어머니가 도와주실 줄 알아 기대했던 아이 아빠는

어머님의 거절에 어쩔 수 없이 항복(?)^^;;;

고맙게도 만류해주시는 회사에 그만 둔다고 할 때는(2월까지는 일하네요)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콧노래마저 룰루랄라 했는데.

오늘...아이랑 아빠랑 문화센터 수업 보내놓고

통장 정리하다보니

에고야.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고정수입으로 착착 들어올 돈이 곧 앞으로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잘 한 선택인가..갑자기 덜컥 겁이 납니다.

아이 때문에라는 핑게 아닌 핑게같은 이유가 진짜 이유인가.

내가 괜히 좀 쉬고 싶었던 건 아닐까.

사실.......굳이 그래봤자 한달 정도 붕 뜨는 건데

사람을 쓰던가. 어디 보내자 싶으면 안될 것도 없진 않지요.

단순히 지겨워!!! 일 안 할꺼야!!! 야호 하던 마음은 어디로 사라지고

불안 초조해지는 마음이 스물스물...ㅠㅠㅠ

짜장면과 짬뽕을 같이 먹을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거겠지요??

하나를 선택하면 당연히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거늘.

돈 앞에서

참....왔다리 갔다리해집니다.^^;;;

IP : 182.209.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11.12.24 11:15 AM (210.115.xxx.46)

    이해해요. 힘내세요!

  • 2. 초등 저학년..
    '11.12.24 11:44 AM (110.13.xxx.134)

    그때가 생활습관과 성격 자세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더라구요..
    엄마의 관심과 손이 많이 가기도 하구요~전 그걸 올라서 많이 힘들어 했던 엄마입니다ㅠ

  • 3. 콩나물
    '11.12.24 11:51 AM (211.60.xxx.8)

    소비를 줄이고 아이한테 신경써주는게 현재 맞는애기 같아요
    일이야 또 구하면되니깐...
    나중에라도 일 다닐것 생각해서 아이랑 시간 많이 보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57 2월 15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2 세우실 2012/02/15 895
71656 교육보조사 면접보러가는데요.. 2 망아지 2012/02/15 1,252
71655 처치곤란 주방세제 세탁할때 섞어써도 될까요? 10 슈가버블속터.. 2012/02/15 2,587
71654 초등 선생님들, 부탁드려요. 좀 봐주세요.(임용?관련) 3 이커 2012/02/15 1,120
71653 뭣때문에 그러는 건지 40 돈돈 2012/02/15 10,804
71652 시청에서 선관위로 온 묘령(?)의 남자...누굽니까?? 1 나꼼수듣는분.. 2012/02/15 1,382
71651 2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15 681
71650 예전에 고추장을 간편하게 담는 레시피가 있었던것 같은데요.. 3 고추장담기 2012/02/15 1,070
71649 저.. 가방 때문에 여쭤요 3 어이구머리야.. 2012/02/15 1,248
71648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의미 safi 2012/02/15 714
71647 주말 춘천여행 일정 짜봤는데 함 봐주세요~ 7 여행 2012/02/15 2,495
71646 탄수화물 안드시는분들 대신 뭐드세요?? 9 80키로 2012/02/15 3,427
71645 내 전용 식기만 파란 색으로.. 3 이런 일.... 2012/02/15 1,472
71644 이런! 서기호판사의 근무성적표 공개 평균보다 높다네요? 4 참맛 2012/02/15 1,565
71643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불굴의 MB... [기억하라! MB 4년.. 9 베리떼 2012/02/15 1,148
71642 주변에 우울증 앓고 있는 분...계신가요? 6 남편 혹시?.. 2012/02/15 3,112
71641 CD카세트 추천 좀 해주세요^^ 3 초보엄마 2012/02/15 1,867
71640 학원 측에서는 현금영수증 발행해주면 손해라도 있나요? 5 현금영수증 2012/02/15 1,895
71639 의대 입학한 아들 선물.....뭐가 좋을까요? 20 따뜻한 봄날.. 2012/02/15 5,678
71638 김치볶음(?)이 밥도둑이라는데... 31 궁금 2012/02/15 4,761
71637 민주당 ‘FTA 논란’ 식히기…“폐기 아닌 재협상이 목표” 4 ㅇㅇ 2012/02/15 959
71636 사각턱수술하신분 계세요? 10 사각턱불만 2012/02/15 3,032
71635 가방 추천 3 딸사랑 2012/02/15 1,112
71634 재테크 질문이요~ 1 1130 2012/02/15 2,548
71633 주방타일 어떤것이 좋은지 고견부탁드립니다. 3 주방타일 2012/02/15 1,634